심비오트

symbiote

1 '공생체'를 뜻하는 영단어

공생하는 생물들을 이루는 말 이쪽 의미보단 스파이더맨의 가공 생물을 뜻하는 말로 유명해졌다.

2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가공의 생물

'심비오트'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고 보편적으로 이렇게 쓰이나, 일단 정발본(베놈 vs 카니지)에선 그냥 공생체로 번역해 두긴 했다.

2.1 첫 등장

우주 기생체. 스파이더맨이 다른 세계에 지원갔다가 붙어서 데리고 왔다. TAS(과거 KBS에서 방영했던)에선 우주 유인탐사선의 승무원들이 착륙한 어느 곳에서 묻혀 왔는데 이 탐사선이 지구 돌입 중 사고를 내서 스파이더맨이 나서서 해결하다가 스파이더맨한테 묻었다.

2.2 상세 설명

숙주의 신체능력 전반을 향상시켜주지만[1] 동시에 호전성과 폭력성이 증폭되는데다 최종단계엔 숙주를 먹어치워버리는 악독한 녀석이라 그것을 깨달은 스파이더맨이 겨우 떼어냈지만 에디 브록에게 붙어 베놈이 된다.

첫 숙주인 스파이더맨에 최적화되었기 때문에 스파이더맨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을 노리는 이유는 그에 맞춰 최적화시켰기 때문에 가장 활동에 적합한 숙주이기 때문.

참고로 심비오트는 증식(자식생산?)하며, 그 때문에 스파이더맨슈트 하나 잘못 입은것 때문에 수많은 적들을 만들게 되었다. 과연 불행의 아이콘 스파이더맨

2014년 후반에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에서 심비오트의 행성이 밝혀질 예정이다.

'스파이더맨 : 맨인블랙'의 부록에서 심비오트의 기원이 나오는 부분도 있는데, 본래 심비오트는 군집생명체로 여러행성을 떠돌며 그 행성의 생명체들에 기생하여 먹어치우고 행성을 초토화시킨뒤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는 생명체집단이다. 이중 숙주를 단순히 먹어치우기만 하는것에 회의를 느낀 일부가 숙주와 공생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이런 생각을 가지게된 일부를 다른 집단들이 '아더'라고 부르며 추방해버렸으며, 추방된 '아더'가 우주를 떠돌다 결국 스파이더맨에게 흘러들어간 것. 따지고 보면 작중 등장하는 심비오트는 '아더'이며, 숙주를 먹어치우지 않고 함께 살아가려 하는 빌런이라기보다는 히어로에 가까운 존재인 셈...

하지만 고전 작품을 읽어봤는지도 의심스러운 요즘 작가들이 위의 설정을 레트콘 시켜버린 건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23 에서는 전혀 다른 진실이 드러났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심비오트들은 집단 지성을 공유하는데, 비유하자면 스타크래프트의 저그처럼 초월체 같은 것이 존재하는 듯 하다.

심비오트들의 종족명은 클린타르. 사실은 "착한" 기생 생명체들이었다. 이들의 본래 목적은 숙주와 완벽히 동화해서 뛰어난 전사가 되는 것. 베놈, 카니지 등은 대표적인 불완전 동화의 사례들이다.

그리고 고향 행성과의 정신적 연결이 끊어지면 심비오트들이 타락해버려서 통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심비오트와 연관된 이들중 제대로 된 이들이 없었던 것.

2.3 강함

'의외로' 강력한 스파이더맨 악역들이지만, 이들은 그중에서도 압도적으로 강하다. 아니, 제일 강하다.

맨날 천날 본인들끼리나 스파이더맨이랑 치고박아서 그렇지 강하긴 엄청나게 강한 종족이다.

카니지의 경우에는 웬만한 히어로 팀이랑 붙어도 헐크토르급의 멤버가 없는 이상 100% 그 팀을 박살내버린다. 숙주가 일반인이어도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더비를 놀면서 관광태울 정도로 강한데, 숙주가 다른 히어로로 바뀌었을땐 말 그대로 사기 캐릭터가 된다. 그 예로, 캡틴 아메리카에게 기생했을땐 너무 강한지라 아무도 쓰러뜨리지 못해서 결국 동료 히어로들의 간절한 외침으로 깨어난 캡틴이 자신의 의지로 떼어냈다!

카니지까지 가지 않아도 바로 아래인 베놈도 스파이더맨과 융합하면 엄청나게 강력해지는데, 카니지 이상의 심비오트들도 꽤 된다. 다만 그 정도 급이 되면 악역으로 등장하기엔 지나치게 강력해서 거의 다 선역.

더욱더 괴랄한 점은 이들의 강함이 순수한 힘이거나 종족특성일 뿐 특수한 능력(마법, 초능력 등)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강한 만큼 약점도 확실해서 진동, 전기 등에 허무하게 녹아버린다. 아예 심비오트 전용 스프레이도 있을 정도. 어째 허무하지만 이렇게라도 안하면 계속해서 강해지는 얘들 특성상 이길 방법이 없다.[2]

2.4 심비오트 관련 캐릭터

베놈 - 에디 브록, 안젤로, 맥 가간, 플래시 톰슨...기타 클론 및 바리에이션.
카니지 - 클레터스 캐사디 및 바리에이션.
톡신 - 패트릭 멀리건, 에디 브록

이렇게 원조 심비오트 외에도...

스크림, 애고니, 라이엇, 페이지, 래셔... 여기서 스크림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은 스크림에 의해 죽는데, 이 죽은 심비오트들은 숙주에게서 떨어져서 합체, 하이브리드라는 심비오트가 된다.

또 초대 베놈이었던 에드윈 브록은 심비오트를 팔아넘긴 후에 특수한 돌연변이를 일으켜 안티 베놈이 되었다. 통상적인 심비오트와는 상당히 반대되는, 또한 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도 같은 능력을 가지지만 심비오트의 특징을 상당히 많이 공유하고도 있다는 점에서 일단은 심비오트로 봐야 할 듯.

카니지 심비오트는 톡신 외에도 스콘을 만들어냈는데(카니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의수가 카니지 심비오트가 들러붙었을 때 일종의 돌연변이를 일으켜 의수 속에 새로운 심비오트를 배양했다) 스콘의 경우 숙주가 여성이다. 그동안 '쉬베놈' 등 여성이 숙주가 된 적이 있긴 했지만 아예 메인 숙주가 여성인 건 최초.

원래 설정은 숙주를 공격적으로 만들고 최종엔 숙주의 몸 자체를 지배하는 사악한 생물이었는데 바리에이션이 많아지면서 그다지 악하지 않은 개체들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이브리드[3]나 톡신.[4] 최근에 소니사에서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베놈 편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극중에서는 플래시 톰슨과 정부기관에서 활동 중이라는 내용으로 그다지 악하지 않은 녀석으로 나온다고 한다.

베놈이랑 카니지로 대박을 쳐서 그런지 마블 코믹스는 심비오트 관련 캐릭터를 열심히 만들어내려고는 하지만 신통치 않은듯.

톡신은 공기 히어로로 전락했다가 최근 이슈에서 심비오트만 카지노에 보관 상태로 있다가 잭오랜턴이 가져가버렸고 하이브리드 역시 공기 히어로로 전락했다가 다시금 심비오트가 조각조각 나뉘어져 캐릭터가 분열.
원조 베놈이었던 에디 브록을 끌어들인 안티 베놈의 경우 나름 야심차게 등장은 했지만 역시 스파이더 아일랜드 이벤트의 결말을 위한 스토리 도구로 전락. 안티 베놈 심비오트 자체가 소멸해버렸다(...)

의외라면 의외인 점으로, 메인 유니버스(지구-616) 기준으로 대부분의 심비오트는 설정상 가치관이 중립이다.

카니지 vs 데드풀에선 데드풀이 머리만 남은채 리타이어 됐을 당시, 심비오트를 뒤집어쓴 개가 데드풀에게 다가가 데드풀이 심비오트를 흡수해 카니지와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된다. 이때 한층 더 강화된 데드풀의 전략과 광기가 압권.[5]

슈페리어 아이언맨으로 거듭난 아이언맨의 새로운 슈트는 심비오트와 액체형 스마트 메탈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심비오트 덕분에 EMP에도 끄떡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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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616 오리지널 버전에서는 힘을 강화시키는 건 없고 생체 거미줄이 나오는 정도였지만 이후 버젼들에선 신체적 능력 강화도 추가되었다.
  2. 참고로 카니지는 와스프랑도 융합한 전적이 있는데, 하필 그 때 거대화하는 바람에.....
  3. 실험실에서 고통받고 있는걸 동정한 한 연구원이 몰래 풀어줬는데, 나중에 그 연구원이 깡패들한테 걸려 끔살당할 때 찾아와서 그를 숙주로 고르고 융합, 은혜를 갚았다
  4. 이 쪽은 아예 성향자체가 완벽한 히어로.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숙주를 지배하려 들지 않는다
  5. 농담이 아니라, 그 카니지를 심리적, 정신적으로 압박시켜 카니지가 쉬럭을 공격하게끔 만들어 스스로를 감방에 가두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