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만화가 최규석의 대학 시절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만화다.
제목 덕택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갔다. MBC 명랑 히어로 독서토론회에서 가수 호란이 습지생태보고서를 추천하자 김구라가 디스를 걸었는데 알고 보니 만화였다는 걸 알고 호란에게 사과했다(…). 작가 최규석 본인도 대표작이 습지생태보고서란 말만 듣곤 좋은 환경 만화 그리네~ 하던 사람들을 몇 번 만났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습지라는 표현은 만화의 배경이자 작가 최규석 씨와 친구들이 실제 살았던 눅눅한 반지하 자취방을 뜻한다. 즉, 이들의 생활을 자연관찰하듯이 관찰하여 그려낸 이야기.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의 '사랑의 단백질' 편이 이 작품의 시초가 되는 듯하다.
KBS2에서 드라마 연작 시리즈로 습지생태보고서가 나왔다.
몽찬을 제외한 네 명의 멤버가 나오는데 녹용이는 인간화 해서 나온다.[1] 최군은 작가 본명인 최규석으로 나오며 배우는 성준이 맡았다.키도 크고 얼굴도 되는, 작가랑 판박이 캐스팅 이 작품으로 성준은 2012 KBS 연기대상 단막극신인상을 수상했다.
여담으로 주요 인물들이 모델 출신 배우들인데 다 같은 소속사이다. 여자친구로 나오는 구은애까지.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참고.
2014년 6월 16일부터 올레마켓 웹툰에서 재연재했다. 바로가기
2 등장인물
최군: 당연히 작가 최규석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작품 전반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다. 스포츠 머리에 왕눈이로 그려지지만 진지한 씬에서는 그야말로 훈남이 된다. 가끔 정군도 덩달아 이미지 보정을 받지만, 재호는 그런 거 없다.
재호: 바가지 머리에 항시 미소를 짓고 있는 특이한 인물로 하는 행동도 특이하다.
정군: 순진하고 말수가 적은 인물. 주인공이 미술 전공을 하게 만든 장본인. 학내에서 장학금을 독차지하는 모범생 최군이 "정군은 이번에도 안 가면 학고에 F야!!!!"라며 학을 뗄 정도로 학교 생활에 관심이 없지만, 습지 멤버 가운데 독보적으로 운동을 잘한다. 공을 못 찬다며 나머지 멤버들을 마구 갈구자, 나머지 멤버들은 최군이 축구만 잘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몽찬: 본래는 일벌레 캐릭터였으나 캐릭터 잡기 애매하다며 비중이 한없이 떨어져나간 캐릭터. 그나마 나오는건 컴퓨터 모니터를 들락날락하는 씬뿐. 하지만 결국 혼자 성공했다.
녹용이: 작가 최규석이 만들어낸 유일무이한 히트 캐릭터로 습지생태보고서 이후에도 작가의 다른 만화(100℃ 후반부 설명 부분[2])에 틈틈히 출연하기도 한다. 겉과 속이 다른 타입으로 평상시엔 귀여운 척하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사악한 꿍꿍이를 지닌다. 가끔은 너무 오버하여 오히려 데꿀멍을 타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최군과 투닥대는 일이 많다.[3]- ↑ 배우는 아저씨에 나오는 화장실에서 원빈에게 개털리고 람로완에게 팀킬 당하는 또치 역의 이재원. 건축학개론의 납뜩이를 연상시키는 능청스런 연기가 일품이다.
- ↑ 여기엔 브이 포 벤데타의 브이도 나온다.
- ↑ 그 중 압권은 녹용이가 "사슴에게 뿔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알아? 그걸 알면서 내놓으라는 당신, 너무 잔혹해…."라고 드라마 톤(작화도 진지하다)으로 말하자 최군도 진지하게 "알아, 나도. 그런데…."라고 말하다가 "그걸 왜 술 따위와 바꾼 거야!!!"라고 말하면서 판을 깬다. 그러자 녹용이는 "술 따위라니! 여자가 이쁜데!"라며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