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언뜻 보면 놀숲, 메인쿤, 랙돌과 비슷한 면이 있지만 나름 장모종 고양이들의 선조격 되는 개냥이
시베리아 원산의, 자연발생한 중~중대형, 중장모종 고양이 품종.
시베리안 포레스트이지만, 주로 시베리안또는 시베리안 고양이 등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모스크바 롱 헤어라는 공식적인 명칭도 있지만 이렇게 불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품종의 명칭을 현지화하면 시베리아 숲이 되지만, 대륙의 풍모가 느껴져서 그런지 노르웨이숲과 달리 그렇게 불리는 경우는 드물다.
2 특징
몸은 롱 앤 서브스탠셜(Long & Substantial) 타입이다. 개체마다 털의 색, 털의 무늬, 털의 질감 등 차이가 많다.
자연발생한 품종으로 무늬가 매우 다양하고, 지능이 높다. 시베리아의 가혹한 환경에서 자연발생한 종인만큼 체력이 매우 뛰어나고, 골격이 크고 단단하며, 온몸이 근육질이다.시베리아의 추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털이 3중모로 매우 풍성하다. 러시아 본토에서는 예로부터 쥐를 잡으려고 키워왔던 고양이인 만큼 사냥에 뛰어나고 매우 민첩하다.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왔던 만큼 적응력이 뛰어나고 질병에 강하기 때문에 애완용으로 키우기에도 좋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평균 수명은 15년 정도이며, 질병에 강하고 튼튼하며 상대적으로 나이가 들어서 새끼를 낳아도 치사율이 낮은 편이다. 완전히 성장하는데 5년정도가 걸리고, 새끼는 5~6마리 정도 낳는다.
3 성격
시베리아라는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온 종인 만큼 매우 활발하다. 혹독한 환경에도 잘 적응 하고, 집 밖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활기차고 독립적인 성향이라 여름에만 조심한다면 밖에서 키워도 가능할 정도다. 특히 주인을 대하는 것이 개와 유사해서 사교성이 좋아 사람을 잘 따르고 친해지기 쉽다.
친절하고 온화하며 순종, 영리함에 이어 인내심까지 등 사교는 좋지만 다른 애완용의 수동적인 고양이와는 놀고싶어하지 않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4 여담
러시아에서는 국가의 보물로 여겨지고 있고, 메드베데프 대통령 시절에는 크레믈린 궁에서 Dorofei라는 시베리안 고양이-네바 마스커레이드-가 First Cat으로 불리우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을 접대했다고 한다(?).
과거에는 장모종의 긴 털 유전자가 팔라스 고양이에게서 유래됐다는 설이 대세였으나, 현재에는 시베리안 포레스트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베리안→터키쉬 앙고라→다른 장모종들 순서로 장모 유전자가 퍼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노르웨이 숲의 경우 시베리안 포레스트와 터키쉬 앙고라가 섞인 품종으로 거의 결론이 났다고 한다.
5 하위종
5.1 네바 마스커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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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 마스커레이드는 특히 파란 눈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흔히 하위종이라 여겨지는 네바 마스커레이드(네브스카야)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의 네바 강 유역에서 발견된, 샴 포인트를 가진 시베리안이다. 국제적인 고양이 협회(유럽쪽에서 영향력이 있는 WCF)에 따라 하위종이 아니라 별개의 종으로 등록, 관리하는 곳도 있다. 미국 위주의 CFA나 TICA의 경우는 혈통묘로 인정하기 시작한 지가 2015년 기준 십여 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종이기도 하다.
다른 품종보다 알레르기를 덜 일으키는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당단백질을 다른 종보다 훨씬 적게 발산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검증되지는 않았으나 많은 브리더의 경험에 의한 것이므로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