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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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과는 관련 있다.

1 소개

노르웨이숲(Norwegian forest cat)은 고양이의 한 품종으로 애묘인들 사이에서는 "놀숲" 이라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노르웨이의 숲에서 자연발생했고 1970년대 말 순종 고양이로 인정 받았다. 자연발생한 품종인 만큼 무늬는 코리안 숏헤어와 유사하며 지능이 높고 튼튼하다.

장모종이며 털이 풍성하다. 수컷 사자처럼 목과 가슴에 털이 더욱 크고 아름답게 난다. 꼬리에도 털이 풍성하여 꼬리가 너구리처럼 매우 커보인다. 장모종임에도 불구하고 털이 다른 종보다 적게 빠진다(!) 그래도 보다는 훨씬 많이 빠진다 어디까지나 다른 장모종 고양이에 비하면 적게 빠진다는 거지, 놀숲도 고양이다. 빠질 만큼은 무지막지하게 빠진다. 혹시나 이 부분을 다른 고양이는 털이 빠지는데, 노르웨이숲은 안 빠진다고 오해하지 말자.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개 보다 털이 많이 빠진다.

몸은 롱 앤 서브스탠셜(Long & Substantial) 타입이다. 이마부터 코 끝의 선이 일자이며, 귀 끝과 턱을 이은 선이 정삼각형이다. 아몬드형 눈을 가지고 있다. 꼬리와 몸은 1:1 비율이다. 몸이 길지만 다리는 짧지 않고 균형을 이루며, 체격이 좋고 뼈대가 굵다. 자연발생종이기 때문에 피모와 눈 색은 파란색 빼고 대부분 인정되지만, 털이 완전한 흰색이면 눈이 파란 경우만 인정된다. 협회마다 세부적인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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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중형 고양이보단 크지만 대형종보단 조금 작다. 대체로 메인쿤 다음으로 대형종 고양이라고 본다. 그래도 크고 아름다운 털빨 때문에 성묘 고양이는 보통 고양이보다 크고 아름답게 보인다. 가장 큰 종 중 하나인 메인쿤과 유사하다. 머리가 길고 콧등이 길다. 양쪽 눈과 코를 이으면 정삼각형에 가깝게 되는 것도 특징. 눈은 날카롭게 살짝 치켜 올라간 아몬드 형태이며 색상과 무늬는 매우 다양하다. 귀도 크고 아름답다. 높이도 높고 넓이도 넓으며 귀 끝이 날카로운 형태를 띄고 있다. 고양이 중에서도 가장 외모가 아름다운 고양이라는 평이 자자하며, 귀부인 같은 우아함이 종족 특성인 고양이다.

평균 수명은 14~16년이다. 대체로 건강한 편이지만 드물게 유전적으로 치명적인 질환(Glycogen Storage Disease Type IV)이 있다고 한다. 이는 DNA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애묘단체에서는 이 종의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꼭 검사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드문 경우이기 때문에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노르웨이숲은 평소 조용하지만 집안에 개를 같이 키운다면 시끄럽게 굴 수 있다. 그러나 개와 함께 성장했다면 필요 이상으로 울지 않는다. 사람을 매우 좋아해 애교가 많으며 똑똑하다. 에너지적이며 관심을 많이 끌고 싶어하는 성격이다. 본능적으로 사냥하기 좋은 야외 활동을 좋아하지만 집 안에서만 기르더라도 잘 적응한다. 덩치가 큰 만큼 다른 고양이보다 식욕 식탐이 많은 편이고 수컷이 암컷보다 훨씬 더 크다. 성격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개냥이. 물론 고양이마다 다를 수 있다.

외모와 발생 지역으로 보아 북유럽 신화에서 프레이야의 전차를 끈다는 고양이가 이 품종이라고 한다.

다른 대형 장모종인 메인쿤, 시베리안 포레스트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가장 쉽게 판별하는 방법은 프로필(고양이 얼굴 옆 선)인데 노르웨이숲은 미간에서 코 끝까지의 선이 일직선이다.

올화이트 노르웨이숲에 대한 로망을 가진 사람이 상당히 많다. 완전히 흰색인 개체가 나올 수 있으나, 최소한 부모 중 한 쪽은 올화이트여야 가능하다. 눈은 파란색만 인정된다. 국내에 올화이트 노르웨이숲(순종)은 모 캐터리의 한 개체가 유일하다. 올화이트 노르웨이숲은 여느 흰 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난청 문제를 신경써야 하는데다 브리딩이 까다로워 쇼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브리더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그러나 해외에는 올화이트 개체를 브리딩하는 브리더가 있긴 있으며, 캣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개체도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완전히 하얀 노르웨이숲은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 샵이나 커뮤니티에서 노르웨이숲 올화이트라고 판매하는 경우는 품종 사기거나, 터키쉬 앙고라 등 흰 고양이의 혼혈이다.동물 번식 공장에 대해 안다면 절대 샵에서는 분양받지 말자 가정업자도 많다

2 키우는 사람들

호러 만화가 이토 준지가 키우는 '무' 가 바로 이 노르웨이숲.

한국에는 흔하지는 않다. 노르웨이에는 굴러다니는데 그렇다고 완전 희귀종은 아니지만 다른 고양이에 비해 분양 가격이 꽤 높은 편이다(가정분양시 70~80만원 가량 한다). 이는 미국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른 품종들과 마찬가지로 순종은 보기힘들고 믹스개체가 많다.

PD대정령이 키운다. 이름은 '갈치'. 산책가자고 목줄까지 매어주고 외출 준비는 하는데 갈치는 계속 누워있고 결국 끌려다닌다... 귀여워..

음악평론가 정만섭[1]이 두 마리 키운다고 한다. LP를 틀 때 가끔 나는 탁탁 소리의 정체가 바로 고양이 털이 턴테이블 바늘 건드리는 소리라 카더라.
  1. KBS 클래식 fm에서 명연주 명음반 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괜찮은 프로그램이니 클래식을 좋아한다면 들어보자. 매일 오후 2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