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의 소설. 1964년 출간. 2002년 나남에서 재출간.
1 줄거리
가족과 헤어져 시골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던 지영은 6.25 전쟁이 일어나자 고생 끝에 서울 집으로 돌아온다. 서울은 전쟁의 폭음으로 가득하고, 지영의 가족도 피란길에 나서지만 결국 떠나지 못하고 돌아온다. 한편 서울을 점령했던 인민군이 후퇴하고 국군이 돌아오자, 지영의 남편 기석은 공산당에 낸 입당 원서가 문제가 되어 붙잡혀 간다. 기석의 형이자 공산당 간부인 기훈 역시 도망치다 부상을 당한 채 지리산으로 숨어든다. 한편 지영의 가족은 어렵사리 부산으로 피난을 가지만 기석의 소식은 도무지 알 길이 없는데…….[1]
2 등장인물
- 하기훈 : 소설의 주인공이자 공산주의자.
- 석산 선생 : 무정부주의자이자 하기훈의 정치적 동료. 하기훈이 전향을 권유하나 거부하여 결국 인민재판에 붙여진다.
- 남지영 : 여학교의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