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라 카르티에 웰스

게임 리멤버 미의 등장인물

Scylla Cartier-Wells

찰스 카르티에 웰스의 아내이자 메모라이즈의 사장. 그리고 닐린의 어머니.
과거의 사고로 다리 한쪽을 잃었다.

실라는 리멤버 미의 위선적인 스토리의 정점임과 동시에 졸렬한 캐릭터이다.

그녀는 게임 내내 인간성 제로의 악랄한 기업가로 그려지는데,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적어도 시나리오 라이터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는 기억조작 파트에서 조작을 하게 되는데, 원본은 다음과 같다.


과거, 실라는 닐린과 닐린에게 줄 선물을 사서 빗길에서 운전을 하고 있었다. 뒷자석에 앉아 있던 어린 닐린은 자신의 선물을 눈앞에 두고도 열어보지 못하자 엄마를 계속 보채는데, 실라는 운전 중이었기 때문에 이를 매우 귀찮아 한다. 닐린의 보채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열받은 실라는 닐린을 혼내기 위해 운전 중에 뒤를 돌아보는데.. 결국 전방주시의무를 위반한 실라는 빨간 신호등을 놓쳐 마주오는 차와 교통사고를 내버리고, 이 사고로 닐린은 멀쩡했으나 실라는 한쪽 다리를 잃어버리고 만다. 실라는 이 사고를 닐린의 탓으로 여겨 자신의 혈육을 죽도록 미워하게 된다.

다음은 조작하게 되는 기억이다.

마찬가지로 빗길에서 운전을 하고 있으나, 열린 가방에서 닐린에게 줄 선물이었던 '잭스(꼬마 팬더 로봇이다. AI 탑재되었는지 스스로 움직인다)' 가 갑자기 전원이 켜져 닐린에게 다가와 안기게 된다. 덕분에 닐린은 보채지 않게 되었지만, 갑자기 앞유리가 깨지자 놀란 실라가 급커브를 틀게 되고 이로 인해 커피를 쏟아 핸드폰이 고장난다(스파크가 튀는 묘사가 있다). 실라는 욕설을 내뱉으며 데이터가 날아가게 된 핸드폰을 고치려다 마주오는 차와 교통사고가 나고, 실라는 자신의 탓으로 사고가 났다며 닐린을 달랜다.

기억이 조작된 실라는 갑자기 성격이 변해 강제로 야근을 하고있던 메모라이즈 직원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SABRE에게 쫒기는 닐린을 넘겨줄 수 없다며 그녀를 도망치게 한다. 이후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인 찰스를 찾아가 찰스와 함께 마지막 보스전을 준비하는 닐린의 힘을 북돋아준다.


근데 앞에서 말했듯이 위선적이고 졸렬한 캐릭터인데, 자기가 화를 못이겨 전방주시의무를 위반하여 사고를 내놓고는 유일한 자식인 닐린을 미워해서 닐린이 에러리스트가 되는데에 그녀의 영향이 아주 컸을 것으로 예측되며, 바스티유로 보내 자신의 딸을 지워버리려고 했던 것도 그녀의 지시에 의한 것이거나 아니면 최소한 바스티유가 그녀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으므로 그녀의 혈육인 닐린에 관한 보고가 실라에게 올라가지 않았을리가 없으므로 이를 방관했거나 동의했다는 것이 된다. 얼마나 졸렬하면 자신이 낳은 딸을 다리 하나 잃었다고 그렇게 대할 수가 있는가?

그리고 그 과정이 어떠하였던간에 실라가 그런 성격이 된 것은 그녀의 자유이며, 선택이다. 심지어 자기 딸을 미워하는 것도 말이다. 근데 닐린은 그녀의 기억을 조작하여 행복한 가정을 만들었고, 엔딩까지도 실라는 자신의 기억이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모른다. 결국 실라와 닐린의 화해, 나아가 가족이 다시 뭉치게 된 것은 조작된 행복이며, 과연 이 위선적인 엔딩을 진정한 해피엔딩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