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은 그만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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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TCG 최고참 카드. 동시에 비전투의 알파이자 오메가. 유저들 사이에서 불리는 애칭은 "분쟁".

디지몬 TCG의 등장 카드. 부스터 1편에서 등장했지만, 현재까지 꾸준히 채용되는 명실상부 최고의 채용률을 보이는 카드.

효과 자체는 굉장히 단순하다. 단순히 발동 즉시 이번 배틀을 무승부로 하는 것. 하지만 룰상 배틀이 무승부가 될 경우 양 플레이어는 10 포인트의 데미지를 받고, 선공격과 후공격이 바뀌지도 않으며 디지몬도 어둠의 땅으로 보내지지 않는 다는 점. 또한 현재 불리한 배틀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카드가 강력한 이유. 게임 상의 다양한 무승부 수단 중에서도 가장 심플하고 조건도 없다는 점으로 인해 계속해서 다른 버전으로 새로 발매되거나 유사한 카드가 다양하게 발매되었다.

카드 자체도 상당히 좋은 카드이지만, 이 카드가 디지몬 TCG에 끼친 가장 큰 영향은. 전술적 후퇴와 함께 게임의 주 메타를 비전투 중심으로 만들었다는 것. 실제로 부스터 24편에서 "데스 매치!"가 발매되기 전까지 디지몬 TCG의 상성은 대개 비전투 중심 덱의 방어를 뚫기 위한 전투 중심 덱의 고난으로 표현해도 좋을 정도.[1] 이 카드의 성능을 가장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면은, 역대 최상위 메타에 자리하는 마타도르몬, 볼크드라몬, 아르카디몬 성장기 & 임프몬 조합만 봐도 알 수 있다.


심플하고 강력한 카드의 대명사이며, 게임 초창기부터 판도에 큰 영향을 준 카드이니만큼. 관련된 카드도 무척이나 많다. "데스 매치!"의 경우 이 카드의 가장 큰 하드 카운터 중 하나. 치린몬 외에는 제거도 불가능하며 "전술적 후퇴!"까지 세트로 봉쇄하는 비전투 덱의 천적.
더 재밌는건, 근래 발매된 "셀렉트 파일 Vol.2" 에서 등장한 아카시 타기루 또한 배틀을 무승부로 하는 카드를 패에서 발동하여 무효로 해버린다는 점. 이 카드 한 장의 발매로 인해 또다시 비전투 메타 카드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심지어 임프몬의 경우 아예 메타 퇴출 위기까지 맞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리메이크 또한 많이 되었다. 싸움은 그만둡시다를 무효로 하여 포인트 게이지로 겹쳐버리는 녀석이라던가, 레드 프레임 디지몬일 때만 발동할 수 있지만 양측 모두 포인트를 감소하지 않는 버전도 있다. 확장 보드에서는 자신 핸드의 디지몬 2매를 코스트로 하지만 상대는 포인트 -10이 아닌 -20을 해버리는 카드도 있다.

유사한 카드로는 디지털 라이즈 부스터 1편의 듀크몬이 존재. 상대보다 자신의 포인트가 낮을 시, 자신을 어둠의 땅으로 보내고 그 배틀을 무승부로 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레드 프레임의 레벨Ⅳ 디지몬이나 궁극체 디지몬에 +500 보조 능력을 갖고 있으며 저 특수능력은 보조 박스에서도 발동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이로 인해 해당 카드는 자체적으로 쓰이기보다는 대개 제 2의 싸움은 그만둡시다 취급을 받는다.
  1. 하지만 부스터 24에서 데스 매치가 나와 뒤집힌 판도는, 디지털 라이즈 부스터에서 "치린몬"의 발매로 다시 뒤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