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와 건달들

Guys and Dolls

1 개요

1950년 제작된 브로드웨이 뮤지컬. 단편소설 <사라 브라운 이야기(Miss Sarah Brown's Story)>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음악은 프랭크 로세르, 대본은 에이브 버로우즈와 조 스월링이 맡았다. 나온 시기를 보면 알겠지만 뮤지컬 중에서는 엄청 고전이다.(…) 그래도 초연 당시에는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으며 토니어워드를 석권했고, 무대화 된 지 5년 후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이기는 하지만 나름 잘 짜여진 대본과 안정감 있는 음악 때문에 보고 나면 즐겁다.

한국에서는 1983년 극단 민중에서 초연되었으며 그 후로도 여러 제작사에서 차례차례 공연했다. 가장 최근 공연된 것은 2011년 LG아트센터. 특이하게도 연예인을 기용한 적이 많은 공연이다.

2 줄거리

도박사인 나싼 디트로이트는 도박에 미쳐서 결혼을 약속한 쇼걸 아델레이드를 방치해왔다. 돈을 다 날리고 새로운 도박 장소와 천 달러를 급하게 구해야 할 처지에 놓인 그는 새로이 떠오르는 도박사 스카이 매스터슨과 내기를 건다. 그 내용은 스카이가 도박사들에게 기독교 전도를 하고 있는(…) 선교사 사라 브라운을 하바나로 데려가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 스카이는 사라에게 접근해서 새로 열릴 선교 부흥회에 죄인들(…)을 데려가겠다며 함께 하바나로 갈 것을 제안한다. 사라는 이에 따르고, 두 사람은 함께 보내는 시간 동안에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그 사이 비어있던 선교회 건물에서는 나싼을 비롯한 도박사들이 경찰의 눈을 피해 판을 벌이고 있었다. 사라는 스카이가 자신을 이용했다고 오해를 한 채 스카이에게 화를 내고 가버린다.

한편 아델레이드는 나싼이 자신과 결혼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생각해서 이만 그를 떠나려 한다. 나싼은 이제는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만 결국은 그 약속을 어기고 도망친다. 판을 벌이려던 나싼 앞에 스카이가 나타나고, 스카이는 사라와의 약속을 지키고 그녀의 오해를 풀기 위해 도박사들을 선교회에 데려가려고 한다. 스카이는 도박사들과 주사위 내기를 벌여서 이기고 그 자리에 있던 도박사들을 죄다 선교회로 데려간(…) 후 본인은 사라진다. 사라는 자신이 스카이를 오해했음을 깨닫고 그를 찾아 나서다가 아델레이드와 마주친다. 두 사람은 대화 끝에 각자 스카이와 나싼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나싼도 스카이도 다들 도박은 때려치우고 커플들은 해피엔딩 해피엔딩.

3 등장인물

  • 나싼 디트로이트 (Nathan Detroit)[1]
도박사. 별로 성공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아델레이드를 사랑하지만 약혼 후에도 14년 동안 그녀를 방치해왔고 틈만 나면 경찰 눈 피해서 판 벌릴 궁리만 한다. 결국은 도박 때려치우고 아델레이드와 함께 가게를 차린다.
  • 스카이 매스터슨 (Sky Masterson)
역시 도박사로 이름처럼 운 좋은 남자. 능글능글한 한량이다. 사라의 순진함에 반하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끼지만(…하는 거 보면 절대 믿을 수 없지만 노래에 그렇게 나온다) 나싼 때문에 오해를 샀다. 이쪽도 결국 도박 때려치우고 사라의 선교회에 합류한다.
  • 사라 브라운 (Sarah Brown)
연애를 해본 적 없는 선교사 아가씨. 도박사들이 우글대는 죄악의 도시에서(…) 죄인들을 구하기 위해 선교활동을 펼쳐 왔지만 번번히 무시당하는 등 별로 소득이 없어서 지쳐 있었다. 스카이와의 만남을 통해서 선교회도 흥하고 사랑도 얻는다. 위너.
  • 미스 아델레이드 (Miss Adelaid)
쇼걸. 등장하는 장면 대부분이 아델레이드가 주연하는 쇼 장면이다. 이 뮤지컬의 볼거리 담당. 순진한 성격으로 나싼을 믿으면서 14년 동안 약혼생활을 유지했다. 결국은 나싼을 떠나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다가 마음을 돌린다.
  1. 네이선으로 표기해야 맞겠지만 워낙 옛날에 들여온 뮤지컬이라 그 때의 표기방식인 나싼으로 굳었다; 그러나 2011년 이후부터는 네이슨으로 표기되고 있는 중. 여담이지만 2011년과 2013년 공연에서 네이슨 역을 맡은 배우 이율의 데뷔작이 쓰릴 미인데, 그때 상대역의 배역 이름도 '네이슨'이었다.쓰릴미 항목을 생각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