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류타로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朝田龍太郞

174850947484.jpg
만화의 아사다

파일:C0100805 527b5e2344ca3.jpg
드라마에서의 아사다

1 개요

의룡의 주인공...이라기 보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 다른 사람이 안 되는 수술도 아사다가 하면 되고 아사다가 안 되는 수술은 다른 사람도 안 된다.[1] 천재적인 외과의사이나 성격은 경박한 아웃사이더. 북일본대 시절 키리시마 군지의 열폭에 휘말려 누명을 쓰고 의국과 싸운 후 병원을 나와 해외의료봉사를 갔다가 돌아 왔지만, 일본에 돌아온 후 "교수한테 대들었다더라"라는 소문이 퍼져 받아주는 병원도 없이 지방에 짱박혀 잉여스럽게 지낸다. 키리시마 군지를 혐오하던 사토하라 미키의 기둥서방으로 쭉 지내왔다.
그러다가 현 일본 의료계의 병폐를 없애려는 메이신대 조교수 카토 아키라의 바티스타 (의료)팀 스카웃 제의를 받아들여 메이신대 병원으로 와서 바티스타 수술을 담당하며, 카토의 교수 취임을 둘러싼 각종 사건에 관여하게 되는게 의룡 스토리의 시작.
한동안 카토를 보좌하며 여러 수술들을 하고 지낸다. 그 동안 ER에 쳐박혀 있는 아라세 몬지를 바티스타 팀으로 스카웃하기 위해, 그 보상으로 키토 교수의 밑에 들어가 ER의 일도 해주는 등, 작중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숨가쁜 나날들을 보냈다. 그리고 이쥬인 노보루의 성장과정을 그려내기 위한 과정 때문에 한동안 공기 취급이었다

외과의로서의 실력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뛰어남을 보여서 카토가 결정적으로 교수 선거에 입후보할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이는 '그의 능력' 항목에서 자세히 서술.

23권에서 쿠니타니 쇼이치로의 아들, 신고가 정신적으로 심하게 몰려 병원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하는 걸 몸으로 받아내려다 사망 플래그가 뜰 뻔 했으나 24권에서는 주인공 보정으로 살아남았다. 이쥬인에게 '직접 수술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이쥬인이 '수술하는 게 재밌다'는 걸 인정시키기 위해 자신이 직접 인턴에 불과한 이쥬인에게 집도를 부탁했다. 이로 인해 교수 선거에서 카토 파의 입지가 흔들거릴 뻔했지만, 결국 메데타시 메데타시.
깨어난 직후 패닉이 온 줄 알고 허둥거리는 바티스타 팀에게 한 말이 걸작이다. "죽는 줄 알았네."

수술후 오른손에 대한 떡밥이 남았는데, 같은 병실을 쓰던 노구치 타케오의 말을 봤을 때 인턴 이쥬인의 수술 미숙으로 뇌에 이상이 생겨 오른손을 못쓰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최종화에서 그 원인이 드러나게 되었다.
수술 후 의식불명 상태였을 때 알 수 없는 이유로 부모님을 계속 찾았는데[2], 그 때 CCU 당직을 서던 카토가 방황하는 아사다의 손을 잡아주며 손등에 키스를 해주었다. 상황을 미루어보아, 카토의 고백도 들었을 확률이 꽤 높다.
그래서 재활을 하러간답시고 메이신 대 병원을 떠날 때, 손등을 바라보고 카토를 바라보며 "도망가야겠어. 붙잡히기 전에"라고 말하며 떠난다. 수술 후 사경을 헤매던 류타로의 오른손에 아키라의 손등키스를 추억으로만 간직하려는 것.

에필로그 마지막 장면에, 의료봉사를 하던 중 뜬금없이 날아온 유탄에 아사다가 있던 천막이 피격되어(...) 사망하나 했더니 다행히 살아있었고 아사다가 오른손으로 옆에 쓰러져있던 사람의 손을 붙잡는 모습을 끝으로 완결.[3] 마지막 까지 카토와 나란하게 나오며 히로인 전쟁의 승자 여부 역시 확인 사살. 14권의 키리시마의 장쾌한 고백은 결국 짬되었다.

2 그의 능력

실력은 작중 등장하는 의사들 중에서도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이는 작중 키리시마 군지의 대사에서도 드러난다.[4] 평범한 수준의 의사들은 아사다의 수술을 이해하는 것 조차 어려울 정도. 작품 내 위치는 완성된 의사로, 드라마에선 주로 이 부분이 강조된다. 파격적인 발상[5]과 임기응변[6]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굉장히 섬세한 작업[7]도 완벽하게 해내는 그야말로 사기유닛. 수술 실력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 그 자체이기 때문에 길게 서술할 여지가 별로 없을 정도.

사실 수술 실력이 너무 두드러지는 바람에 별로 나타나진 않지만, 정치적 식견에서도 노구치 교수와 맞먹을 수 있는 유일한 너구리다. 노구치 교수가 추천해 주지 않아 입후보가 불가능하게 된 카토에게 선관위의 존재를 일깨워 준 것도, 키토 교수와 교섭해 카토의 개혁안을 가결 시키도록 만들어 준 것도 전반적인 대학 병원의 생리와 노구치 교수와 키토 교수의 성향을 모두 파악하고 있던 아사다의 책략이다.[8]
노구치 교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키리시마를 무너뜨리기 위해 키토에게 개혁안과 더불어 제3의 교수 후보 쿠니타치 쇼이치로를 내세우게 하여 선거판의 삼자구도를 짰다. 즉, 키리시마 군지와의 단독 승부에서는 유리한 점이 없던 카토였지만, 쿠니타치 쇼이치로를 내세움으로써 키리시마 군지와 그의 배후인 노구치 교수의 단점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지지율 하락에 초조해하던 키리시마 군지가 노구치 교수를 통수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작품 후반에는 키리시마 군지에게 버려져 지지 세력을 완전히 잃은 노구치 교수의 마지막 반전 카드인 의료 평가원을 노구치 교수에게 넌지시 제시하면서 권력에 집착하는 노구치 교수가 자신의 병이 심각하게 악화될때까지 교수직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들어 키리시마 군지의 전략을 원천봉쇄해버렸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그저 용병 신세라며 카토의 개혁안이나 교수 선거와는 전혀 상관없는 척한다.
이쯤 되면 진정한 흑막. 노구치는 이런 아사다에게 정치쪽에 관심을 가졌다면 대단했을 거라고 평가한다.

다만, 작중의 묘사나 노구치 교수의 평가를 보면 정치적 책략이 뛰어난 너구리형 인물이라기 보다는 정치나 인간관계 파악 측면에서도 본능에 가까운 예리한 감각으로 포인트를 짚어내는 인물에 가깝다. 실제로, 카토에게 선관위의 존재를 일깨워주거나, 키토 교수와 교섭하라는 아이디어를 준 것은 아사다지만, 실제로 세부적인 계획은 거의 다 카토가 세운 것이다. 즉, 노구치 교수가 분석한 것처럼 포인트를 짚어내는 데는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통해 실질적인 책략을 세우는 데는 별 관심이 없고, 역량을 보여준 바도 없는 것.
이런 점을 감안해 보면 정치적 감각 역시 작중 최고 수준이지만 이것이 곧 정치적 기량과 식견까지 뛰어나다는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 그저 아사다가 의사로서 추구하는 것이 단지 환자를 살리는 것 뿐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입지가 좁은 것 뿐. 즉 노구치 교수가 평하는 것과 같이, 의사로써의 능력이 매우 뛰어나기에 정치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것처럼 워낙 뛰어난 능력 때문에 굳이 주변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작중 정치력을 표출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바치스타의 그 수장인 카토 아키라의 이득으로 돌아온 것을 보면 자신을 위해서는 굳이 정치적 능력을 발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데 아사다의 정치력의 특징은 그의 의료적 소질에서도 엿보이는 부분이다. 본능적이라고 할 정도로 예리하게 통달한 감각, 즉 아사다가 본래 지니고있던 특정 분야에서 그 요소를 적재적소로 파악하고 다룰 수 있는 천재성이, 아사다가 관심을 두는 의료 계통 쪽에서 발전을 보였을 뿐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비단 정치력이 뛰어난 게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도 특출날 수 있던 천재적 능력과 자질을 본래 의료 쪽에서만 발휘하고 있었지만, 카토를 도와 의국에 몸 담고 있어야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정치 쪽으로 두각을 보인 것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작중에서 특히 같은 과라고 비교 당하는 게 의외로 '노구치'인데, 실제로 노구치가 정치와 권력에 임하는 자세와 천재적 능력은 실상 아사다 급으로 작중에서 평가되는 걸 보면...

3 연애와 기타 성격

연애 면의 경우, 첫 등장시엔 본 작품의 간호사로 등장하는 사토하라 미키와 동거하면서 꽤나 깊은 사이인 듯 묘사된다. 그러나 작품이 진행되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 이 관계는 사라지고,[9] 카토 아키라와 엮이게 된다. 하지만 결국 카토와도, 미키와도 이어지지 못하고 결국 홀로 메이신을 떠나 다시 해외 의료봉사에 나선다. 떠나는 이유는 자세히 설명되진 않지만, 어떻게든 떠나려고 하는 것 역시 그만큼 애정이 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본래 성격은 철저히 '외톨이 늑대'.[10] 다만 속에는 너구리가 들어있어도 겉으로는 경박해보이는 성격의 소유자이며, 단 것을 좋아한다는 설정 및 어린애와 같은 구석이 상당히 많다. 혼자 거주하는 집이 매우 지저분한걸 보면 이런 류의 의료 만화 주인공엔 흔한 설정이지만 생활력은 낮은 듯. 그러나 가면 갈수록 주변 인물의 영향으로 많이 사회화(...)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주잉도, 아라세도 바티스타 팀원들 모두와 함께 있고 싶다고 고백하지만, '붙잡히기 전에 도망가야지~' 라는 말을 하며 결국 메이신 의국을 떠난다. 그런데 저 말을 하면서 나오는 회상 컷이, 아사다가 혼수상태에 있었을 때 카토가 옆에 앉아 격려를 하고 손등에 키스를 하는 장면이라...
  1. 중반에 쿠니타니 쇼이치로가 등장하면서 아사다와 필적한다는 묘사가 있었으나, 이후 노구치교수의 치료법으로 쿠니타니가 들고 온 수술법을 보고, 그 수술에 적합한 것은 자기임을 시위하기 위해 쿠니타니의 눈 앞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구사한다. 쿠니타니는 그것을 보고도 자신이 수술하겠다고 하지만, 주변의 평가는 아무래도 아사다가 실력적으로 우위라는 인식이었다.
  2. 작중에서는 아사다의 개인 사정같은 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쥬인의 수술을 다른 의사들이 거세게 반발했을 때 한 말 중 하나인 "아사다는 연고도 없는데 죽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랬냐"는 말로 미루어봤을 때, 꽤 오래 전에 돌아가신 듯 하다.
  3. 다만 아예 후유증이 없는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게, 에필로그에서 천막이 피격된 후 정신을 차렸을 때, 혈액응고억제제로 보이는 약을 먹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손보단 심장쪽에 후유증이 남은게 아닐가 싶다.
  4. "최신 기계조차도 10년 동안은 아사다를 따라잡을 수 없어"
  5. 작중에서 가장 크게 나타난 부분을 꼽자면,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심장이 작은 아기의 바치스타수술을 맡았을 때, 죽은 부분을 잘라내는 것이 아닌 커버링하는 방법을 즉석에서 개발해낸 것. 게다가 이 발상 덕에 카토는 새로운 바치스타 법을 개발한 것이 되어 키리시마 군지의 바치스타 논문으로 인해 위태해졌던 자신의 입지를 다시 다지는 데 성공했다.
  6. 심장에 수많은 상처가 나서 모든 상처를 시간내에 봉합이 불가능해지자, 한 손에 쥘 수 없는 부분과 지혈하기에는 너무 큰 상처들 위주로 시간내에 봉합하고 심장을 쥐어서 지혈을 했다(...)
  7. 초반에는 카토 아키라교수의 섬세함이 아사다가 오기 전 심장흉부외과의 에이스였음을 입증하는 무기가 되었으나, 이 후 수술에서는 그보다도 압도적인 실력을 아사다가 보여주었다. 키토 교수가 평하길, 아사다의 눈은 너무나도 많은 경험을 한 덕에 전자 현미경 수준의 영상처리가 가능한 것 같다고
  8. 사실 키토의 입장에서는 일단 카토의 개혁안을 제시만 한 후 교수진들에 의해 부결되고 바치스타팀이 해산되어 아사다를 ER로 들이는 것이 로우리스크 하이리턴의 선택지였다. 아사다 역시 일단 제시만 해주면 부결되고 바치스타팀이 해산될 경우 ER로 가겠다고 약속을 한 상태였기 때문. 하지만 여기서 노구치 교수가 카토에게 예민해진 나머지 아직 비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는 키토 교수를 도발해버렸고(...) 이에 키토 교수는 이에 로우리스크 하이리턴인 의료개혁안 부결을 놔두고 하이리스크 초하이리턴의 제3 교수후보 선출 카드를 내밀게 된다. 사실상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노구치교수의 도발과 키토교수의 도발에 대한 대응인데, 아사다가 바치스타팀에 쏟았던 드러나지 않는 애정을 본다면, 바로 이 점을 노리지 않았을 리 없다는 것이다. 또한 키토가 제3 교수후보로 내밀 카드가 키리시마 군지와는 전혀 반대타입(해외 출신, 특급 실력 보유)일 것까지도 예상했다고 봐야 한다.
  9. 최종화에 등장하지만, 사토하라 미키는 오빠에 대한 애증감정이 극대화되었을 때만 자신을 찾아온다고 말하였다. 찾아와서 몸을 섞고 애증을 털어내는 것의 반복이었던 것. 이후에 미키 나름대로 자신이 걸어갈 길을 찾게되고, 오빠에 대한 감정도 녹으면서 저절로 아사다와의 관계도 사라지게 되었던 것. 아사다는 이런 미키에게 있어 자신은 또 다른 오빠(정확히는 자신이 처음에 상상하던 이상적인 모습의 키리시마 군지)였다고 표현한다.
  10. 사실 아사다 본연의 성격이라기보단, 정과 인연을 갈구하지만 천재성과 강한 신념이 어쩔 수 없이 자신을 고립시키고 있던 상황으로 보는 게 맞다. 그렇다고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직결되는 그러한 자세와 기량을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독고다이처럼 되어버린 것. 이는 후반부에 노구치의 주치의 노릇을 하면서 카토에게 넌지시 '온전히 제 3자로서 바라본 자신은 어떻냐'고 물어보고, 그 대답이 여전히 아웃사이더적인 이미지로 돌아오자 씁쓸해 하는 것에서 엿볼 수 있다. 결정적으로 아사다란 인간을 아마 작중에서 가장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캐릭터인 이쥬인 노보루가 평하길, 무엇보다 사람의 정을 갈구하기에 필사적으로 목숨을 구함으로써, 생사를 함께 한 이들 사이에 피어나는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싶었던 게 아니냐라고 하는 부분을 보면...이런 정에 목말라하는 듯한 면모는 부모를 여읜 가정 사정과, 사경을 헤맬 때 누구보다 부모를 찾을 정도의 심리에서 기인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