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n Vulture
1 개요
악당 "돈 카나지"가 이끄는 공적 집단의 기함으로 독수리 부리를 연상시키는 전방 디자인과 작중 세계에서는 비할 상대가 없다고 알려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덩치가 특징인 공중항공모함. 원래는 군용함이었지만 지금은 공적들의 기함으로서 수많은 항공로에서 약탈 행위를 일삼는 공적들의 둥지가 되어 힘없는 화물기 조종사들 사이에서는 이미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특히 훔쳐낸 다이아몬드를 이용하여 만든 거대 레이저포를 난사하며 '케이프 수젯' 같은 대도시를 공습하는등 그 악명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2 역사
이 위협적인 공중모함을 돈 카니지가 소유하게된 역사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진게 없다. 일설에 따르면 돈 카니지가 다른 해적단에 소속되어 있을때 이 배의 전 선장을 쓰러뜨리고 해방시킨 배라는 얘기도 있으며, 또 다른 일설에 따르면 돈 카니지가 다른 해적들을 자기밑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훔친 재화로 비밀리에 건조했다는 얘기도 있다. 물론 이 가설에는 이런 거대한 공모를 비밀리에 만든다는건 불가능하다는 반론이 붙는다. 그리고 또 다른 얘기에서는 그냥 이도저도 아니고 그저 돈 카니지 집안에 있던걸 물려 받은거라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어느 얘기가 옳던지간에 아이언 벌쳐의 제작 이유를 보면 결국 돈 카니지나 그 관계자가 뭔가를 훔치는 짓을 했을거라는 사실에는 누구도 의심을 표하지 않는다.
그리고 제작 경위에 관해서는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언 벌쳐는 대전쟁(Great War) 시절의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작 되었다고 한다. 전쟁중 동맹이었던 어스랜드(Usland)와 뎀브리아(Thembria) 사이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가장 거대한 공중 전투 기계, 다시 말해 거대 공중항공모함을 만들자는 공통의 목표가 생겼고, 그래서 '케이프 수젯'의 우월한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뎀브리아의 엄청난 노동력이 집약되어 만들어진 결과물이 이 아이언 벌쳐라고 한다. 그리고 그 두 초강대국이 힘을 모아 만들어낸 이 하늘을 나는 항공모함은 400미터 길이의 모체에 강력한 무기를 탑재하고 거기에 비행 중대 전체를 싣고서 어스랜드와 뎀브리아 공통의 적에 대항할 전력으로서의 기대를 담은 상징적인 기함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완성된 아이언 벌쳐는 드디어 기다리던 첫전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적국에서 뜻하지 않은 쿠데타가 발생하여 적국의 정부가 무너지는 동시에 아이언 벌쳐가 활약할 기회도 없이 대전쟁 그 자체가 허무한 막을 내리고 만 것이다. 전쟁도 끝나고 더이상 쓸모가 없어진 아이언 벌쳐는 막대한 유지비만 들어가는 골치덩어리가 되어 버렸으며 군수 산업도 축소 일변도 있었기에 어디 한군데 이 항공모함을 맡겠다는 곳이 없었다. 결국 그렇게 해서 케이프 수젯과 뎀브리아는 이 설익은 아이디어를 포기해 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