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1970년 별책 소년 매거진 7월호에 연재된 단편만화. 철완 아톰의 후일담같지만 후일담이라기 보단 그냥 패러렐 월드의 일종이라고 볼수 있는것 같다. 작품에서도 아톰이 중심이 아니라 타케오와 쥴리라는 인물들이 더 중심이 된다.
내용은 데즈카 본인이 "내가 생각해도 끔찍하고 두려운 기분이 든다"라고 할정도로 냉혹한 비극적 스토리다. 게다가 아톰의 허무한 최후를 보면 허무감까지 들 정도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비극적인 성격때문에 좋아하는 팬들도 있다고(...)
2004년 2월 7일에 교토의 "KYOTO 데즈카 오사무 월드"내 극장에서 상영된 데자키 오사무가 감독한 특별 극장판 "아스트로보이- 빛나는 지구~당신은 빛나고 아름다운~"는 일부 캐릭터가 변경되긴 했지만 아톰의 최후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 줄거리
타케오와 주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타케오의 부모는 주리와의 결혼을 반대한다. 그러던중 타케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실 이 시대는 방사능 오염으로 인간들이 줄어들고 로봇들이 더 우세한 시대로, 타케오의 부모도 로봇이었다. 그리고 타케오의 부모는 로봇들의 즐거움을 위해 타케오를 결투를 벌이는 자로 키웠다는 것이다.
타케오는 주리와 함께 결투장에서 탈출하여 추격자들에게 쫓기던 중에 로봇 박물관에서 오랫동안 잠들어있던 아톰을 깨우게 된다. 타케오와 주리의 사정을 들은 아톰은 이들을 도와주기로 한다. 아톰은 타케오와 주리를 무인도에 데려다준다. 그러던중, 타케오는 아톰에 의해 주리가 인간이 아닌 로봇이라는것을 알고 경악한다. 아톰은 과거 자신이 활약하던 시기에는 인간과 로봇은 서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었던것으로 보였지만 그것이 눈속임뿐이었던건가 한탄하면서도 타케오와 주리를 보면서 둘같이 인간과 로봇사이에도 사랑하고 신뢰하는 관계를 구축할수만 있다면 걱정할것이 없다고 하며 타케오가 당연히 알고 있는줄 알았다고 한다.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에 절규하는 타케오를 남겨둔채 아톰은 자신들을 쫒아온 추격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떠난다. 그러나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아톰은 현시대의 압도적인 능력을 지닌 추격자들에 의해 너무도 허무하게 폭파당한다.[1] 그리고 남겨진 타케오는 주리가 자신을 지금까지 속여왔다고 여겨 분개하여 그녀를 죽이고 만다. 그러나 실상은 어린시절에 타케오가 실수로 주리를 죽게 만들었고 타케오의 부모는 그것을 숨긴채 주리를 로봇으로 만들었다. 충격적인것은 로봇들이 일종의 여흥으로 인간들끼리 서로 죽고 죽이게 만들기 위해 어렸을때부터 폭력적인 성향으로 길러지도록 유도했다는것이다. 결국 혼자 남겨진 타케오는 추격자들에게 돌격하면서 자살에 가까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 아톰이 사망한다는 직접적인 묘사가 나오는것은 아니지만 아톰이 추격자들을 향해 날아가는 바로 다음 컷에 공중에서 무언가가 폭발하는 장면이 보여지고 이후 아톰은 등장하지 않는다. 게다가 아톰과 대결했을 그 추격자들이 타케오에게 도달한것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