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근

윤태호의 웹툰 인천상륙작전(웹툰)의 주인공 1, 인천 출신.

학교 공부에 소질이 있어서 글줄이나 깨우칠 정도로 학교를 다녔으며, 없는 집안 살림을 몰아 장사 밑천을 만들었으나 망한 것으로 그려진다. 숫기도 없고 딱히 배운 기술도 없으며, 몸까지 약해 빈궁하게 살고 있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정직하게 일해 가족을 부양하고 싶어하지만, 그의 도덕과 상식은 혼란한 시대 앞에서 한없이 무력하기만 하다. 동생 상배의 협잡과 폭력을 혐오하지만[1], 결국 그에게 의존하여 살아가고 있다. 극단적인 가정이지만, 동생 상배가 없었더라면 지금쯤 가족이 아사했을지도 모른다.

김상호가 죽자 그의 아들과 짜고 박의원에게 자해공갈을 시전해서 박의원에게 국밥집을 포함한 점포 2개를 따냈다. 그런데 김상호의 아들은 미군 통역사라는 직업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포는 안상근이 관리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안상근과 그 가족들은 매일 끼니가 그 점포에서 나오는 국밥이 되었다.

성격은 동생인 안상배와는 달리 온순하고 정이 많지만 원래 공부만 해온 글쟁이 스타일의 인물이라 처세술도 별로 없어서 정치인으로도 부적합하고 체력이 부실해서 육체노동에도 부적합한 사람이다. 하지만 처세술 쪽은 안상배의 소개로 김상호 부자를 만나서 그들에게 한 수 배우고 김상호가 사망하자 박의원에게 적절하게 써먹었다.

피난을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상배가 피떡이 되어 돌아오자 피난가기로 마음을 굳히고 피난길에 나섰다. 한강철교가 폭파되면서 생사불명 상태가 되었다. 그러나 사실 피폭 직후 죽지 않고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로 날생선을 뜯어먹으며 연명하고 있었는데, 북한군에 의해 발견되어 팔 한 쪽과 두 다리가 잘린 채 '미군의 만행'을 인민재판장에서 연설하는 선전물이 되어 아내와 재회하게 된다.

이후 재회한 가족과 함께 인천에 머물게 되나 부상 후의 후유증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과 자괴감에 시달리다 자살을 기도한다. 그리고 마침내 '고향에서 죽고 싶다'는 간청과 담당 의사의 소견으로 북한군에게 허락을 받아 영흥도로 가게 된다. 연합군의 인천 상륙작전은 성공했지만 그 사이 영흥도의 국군과 국군에게 정보를 제공한 일부 주민들이 인민군에게 사살됐고, 국군의 도움으로 다른 영흥도 주민들과 인천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폐허가 돼버린 인천에서 상배와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고 오열한다. 그리고 군인을 상대로 인천에서 구걸을 하다가 서울이 탈환된 이후 서울로 가서 구걸을 하던 도중 그를 알아본 사람에게 들켜 부역자로 몰려 죽을 뻔 했지만 최주임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났다. 하지만 인민군 앞잡이에게 반동, 변절자라고 욕을 먹고 앞잡이의 칼에 맞아 죽는다.
  1. 중학교 시절 선생에게 반론을 얘기했다가 죽도록 맞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폭력이라는것에 대해 극도로 혐오하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