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초

1 暗礁(reef)

물 속에 잠겨있는 바위. 한국에서 암초라고 하면 보통 이쪽을 연상한다.

형성되는 원인은 크게 바위가 파도에 침식되는 경우와 모래가 퇴적되어 생긴 모래톱이 해저에 생성된 경우, 혹은 해저 화산의 분출로 융기해 형성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바위가 침식돼서 생성될 때 산호가 자라기 시작하면 산호초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이름처럼 수면 밑에 위치하기 때문에 해수면 위에서는 가까이 다가가기 전까지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암초의 위치를 모르고 속도를 유지한 채 위를 지나려고 했다가는 배의 바닥에 구멍이 뚫리거나 들어올려져 좌초되기 십상. 빙산과 함께 선박 침몰 사건의 가장 주된 원인 중 하나이며, 극지방에만 위치하는 빙산과는 달리 전세계에 고르게 분포하기 때문에 특정 선박이 침몰했을 경우 원인 규명이 되기 전에는 암초로 인한 좌초설이 제기되는 경우가 많다.

2 岩礁(rock)

보다 작은 모든 바위를 총칭해서 부르는 말.

수면 위로 솟은 해상 바위 암(岩)과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해저 바위 초(礁)가 합쳐진 단어이다. 항상 수면 아래 위치하는 1번 항목의 암초와 정상과 해수면이 거의 같은 높이에 있는 세암, 저조시에만 관찰 가능한 간출암, 항상 수면 위에 위치하는 수상암 등이 전부 여기에 포함된다.

국제법에 따라 사람이 살거나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경우는 섬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암초로 분류되는데, 이 경우에는 EEZ의 기점으로 지정되지 못한다. 다만 사람이 살고있거나 살수있는 자연환경이 조성이 되어있더라면 예외이다.

섬이 되는 기준은 국제 수로 기구에 따르자면 만조일시 크기가 10평방제곱킬로미터 이상의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육지이다. 그 이하는 소도(islet)나 암초(rock)로 명칭한다.

1번 항목을 포함하는 개념임에도 자주 사용되지 않고, 반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수상암 역시 포괄하고 있는데다가 발음까지 같아서 자주 오해를 산다. '수면 위에 있는데 어째서 암초냐' 라는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