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특정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주는 사후 서비스. 영어로는 After Service... 겠지만 사실 재플리쉬이다. 약칭은 AS지만 당연히 영미권에서는 쓰이지 않는 용례다. 영어권에서 실제로 쓰이는 단어는 warranty(품질 보증) 또는 customer service(고객 서비스)[1]이다. 어느 동영상에서 한 한국인이 미국인들에게 애프터서비스가 무슨뜻입니까라고 물어보자 "성관계 후 저녁을 먹는 것(사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어떻게보면 맞는말이긴 한데...
2 상세
백색 가전이나 휴대 전화, MP3 플레이어 등과 같은 휴대용 전자제품 등의 경우 다른 재화들에 비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적으로 사소한 잔고장이 많으며, 그렇다고 중국산 싸구려 라디오 같은 물건이 아닌 이상 이들 전자제품은 함부로 내다버릴 만큼 저가도 아니기 때문에, 애프터 서비스의 퀄리티가 제품의 가치에 크게 반영된다. 물론 기본적인 고장율 자체에서 신뢰도가 많이 좌우되긴 하지만, 고장율이 비슷하다면 자연스럽게 워런티 쪽으로 신뢰도가 기우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A/S 기간은 업체별로, 제품별로 다르나 보통 1년을 가지게 되며, 배터리 같은 소모품은 6개월을 가진다. 일부 업체나 제품의 경우 메모리카드나 USB 플래시메모리, 램 등의 경우 Lifetime Warranty를 내새우기도 한다. 평생 무상 서비스라는 것인데 여기서 Lifetime이 사용자의 "Lifetime"이 아니라 해당 제품의 "Lifetime"이다. 즉, 해당 제품이 단종되면 서비스는 끝. 이 때문에 해당 용어에 오해한 사용자들이 단종 후 업체에서 서비스를 안해준다고 불만을 적기도 한다. 별개로 업체별로 단종되어도 추가로 1년을 서비스 해주기도 한다.
외국계 기업, 도산해버린 기업, 영세한 기업 등의 경우, 애프터 서비스를 타 업체에게 맡겨버리는 경우도 있다. 예시로 코원의 경우 자사 제품의 애프터 서비스를 대우일렉서비스에 위탁하고 있으며, 지금은 철수해 버린 hTC 제품의 경우 TG삼보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자동차 쪽으로는 대표적으로 올즈모빌이 있는데, 과거에 운영하고 있던 홈페이지를 싹 밀어버리고 쉐보레 쪽으로 연결시켜 주고 있다.
아무래도 나름 기계를 만지는 전문적인 업종이다보니 덕업일치가 심심찮게 일어난다. 대표적으로 컴덕이 그 예. 생각보다 사회에서 컴퓨터 A/S는 수요가 높으며, 그로 인해 관련 아르바이트나 근로장학생을 많이 모집하는 편. 적당한 자격증만 가지고 있다면 별 다른 경력이 없어도 매일 정말 질리도록 컴퓨터를 만질 수 있다. 물론 이런 경우 사내 혹은 학교내 컴퓨터를 만지는 것이기에 꿈의 부품들을 볼 기회는 별로 없으나, 유물급의 부품들을 자주 보게 되며 정말 부품들이 남아 돌아 쓸만한 부품 몇개 주워다 적당한 사양의 컴퓨터를 무료로 맞출 수 있을 정도.
3 기타
대부분의 A/S 관련 종사자, 특히 엔지니어 기사들은 사회적으로 취급이 그리 좋지 못하다. 물론 기계를 다룰 줄 모르는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고장난 기계를 고쳐주는 고마운 존재이겠으나, 어찌되었든 이들도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강한 나머지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대기업의 A/S 정책에 의해 출장비 없이 무료로 방문하는 A/S 기사일수록 방문시 대우가 열악해진다. 거의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며, 거대 통신회사의 하청업자이기에 시급이나 월급보장이나 그 외 여라가지 사내 복지를 누리기도 힘들고, 여기에 방문A/S나 사내 A/S 서비스와 같이 A/S기사의 직급이 자신보다 낮은 것이 확실시 될 경우는 방문시 '기사' 대우를 포기하는 것이 편하다. 그들은 여러분이 인터넷 연결처럼 아주 간단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제공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땀을 흘린다. 그러니 A/S 기사가 위키니트 집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음료 한잔이나 적어도 물 한잔 정도는 챙겨주자. 의외로 이들에게 큰 힘이 되며, 더욱 더 서비스를 잘 해줄 것이다.
여담으로, 동남아시아에서의 A/S는 정말 기대하지 말자..... 최소한 응급조치법이라도 배우고 가던가 예비부품을 가지고 가던지 하자. 배송중에 잃어버리는 일은 허다허다하고, 기본이 2~3주는 걸리고, 무엇보다 엄청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