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秀
(573 ~ 618)
수나라의 황족. 수문제의 넷째 아들.
581년에 수문제가 황족들을 왕으로 삼으면서 월왕에 봉해졌다가 익주 총관에 임명되고 촉왕에 봉해졌으며, 582년에는 익주에 서남도행대를 설치하면서 상서령에 임명되었다. 592년 봄 2월에 내사령 겸 우령군 대장군이 되었으며, 598년에 찬완이 지난 해에 이어 다시 반란을 일으키자 사만세가 뇌물을 받고 찬완을 풀어준 것을 상주했다.
익주 총관을 지냈고 용모가 특이하게 크고 담력이 있으면서 무예를 좋아했으며, 수문제는 매번 독고황후에게 양수는 반드시 나쁘게 끝마칠 것이고 자신이 살아있을 때는 걱정할 것이 없지만 형제의 시대에 이르러 반란을 일으킬 것이라 했다.
유쾌가 서촌의 적들을 토벌하면서 수문제가 양무통에게 군사를 거느려 유쾌의 뒤를 따라 전진하게 했는데, 양수는 총애하는 사람인 만지광을 양무통의 행군 사마로 삼자 수문제가 그 일에 적당하지 않은 사람에게 맡겼다면서 양수는 견책을 받으면서 자신이 거느린 것을 나누게 되었다.
원암이 죽자 분에 넘치는 사치를 해 수레, 말, 피복을 황제와 비슷하게 했으며, 양수는 양용이 참소로 태자에서 폐위되고 양광이 태자가 되자 불안했는데, 양광이 양수가 후환이 될 것을 두려워해서 양소를 시켜 그의 죄를 찾아내 헐뜯도록 시켰다. 수문제가 양수를 불렀지만 양수는 병을 핑계로 가지 않으려 했다.
602년 7월 12일에 조정에서 양수가 변란을 일으킬까 두려워해 양수 대신 독고해를 익주 총관으로 교체했다. 양수는 가지 않으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갔다. 양수는 40여 리를 갔다가 돌아와 독고해를 습격하려 했지만 독고해가 대비하는 것을 보고 중지했다.
12월 20일에 폐서인이 되어 내시성에 유폐되어 처자와 만나는 것이 금지되었으며, 요족 출신 비녀 2명만 부릴 수 있게 했다. 수양제가 즉위하고 수양제가 순행할 때마다 따르게 했는데, 618년에 수양제가 살해당할 때 군영에 갇혀있다가 우문화급이 양수를 황제로 세우려 했지만 여러 사람들이 이를 반대하면서 양수는 일곱 명의 아들과 함께 우문화급에게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