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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로열패밀리(2011)의 등장인물. 배우는 전노민.
정가원의 집사로, JK그룹의 모든 사적인 일들을 관리하고 안좋은 일이 발생할 경우 뒷처리를 한다. 18년동안 정가원에서 'K'로 불려지며 철저하게 무시당하던 김인숙을 감시하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JK그룹을 실질적으로 관리하며 사람들의 뒷모습을 모두 알고 있기에, 모든 JK가 사람들은 그를 포섭하려고 하였고 조현진은 "어머니 다음으로 무서운 사람이 엄집사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1회에서 김인숙의 남편인 조동호가 수면제를 달라며 그에게 총을 갈기고, 봉사활동을 하는 김인숙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감시하는 것만 보고는 악역인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김인숙을 어린 시절부터 알면서 돌봐주던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였다. 조동호 사후 감시를 하는 척 김인숙을 돌보며[1] 김인숙과 함께 JK그룹의 뒷치기를 준비 중.
그동안은 MBC 공홈에서도 인물 소개가 자세하게 되어 있지 않았고, 드라마 진행 중에도 엄기도에 대한 정보만은 철저하게 노출되지 않았다. 그런데 11화에 그의 과거에 대한 정보가 폭발적으로 공개되었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원래 카투사 출신으로, 미 8군 사령관의 비서였다.
- 김인숙의 어린 시절 힘들게 살 때 그녀를 이모저모 많이 도와주었다.[2]
- 강미자와 김인숙의 관계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
- 가족들은 1988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부모님은 시카고에 거주 중.
- 원래 조회장(공순호의 남편, 조현진의 아버지)의 비서였으나 공순호 회장의 눈에 띄여 정가원 집사장으로 발탁되었음.
- 임윤서가 10년 전 혼전계약서를 고쳐달라며 접근했던 적이 있었음. 즉, 임윤서와도 불륜 관계였으나 본인은 다 잊었다고 말함.
김인숙의 또다른 자아 못지 않게 엄기도의 또다른 자아 또한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지렛대라고 할 수 있다.
결국 16회 방송분에서 임윤서와의 불륜 관계를 알고 질투에 눈이 뒤집힌 조동진의 손에 사망. 그가 죽으면서 밝힌 진실은, 부모가 용산역에 버리고 간 어린 김인숙을 강미자의 집으로 데려다 놓은 것이 자신이라는 것이었다. 버려진 아이가 밥이나 굶지 않기를 바라는 순수한 선의였지만, 그로 인해 순탄치 않게 꼬여가는 김인숙의 인생에 깊은 죄책감을 느꼈으며, 게다가 미군 병사에게 죽을 뻔한 자신을 구하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 김인숙에 대하여 고마움과 죄책감을 가지고 일평생 그 죄와 빚을 갚기 위해 김인숙이 하는 모든 일을 도와왔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