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순호

로열패밀리의 등장인물. 김영애가 연기한다. 이 드라마의 최종보스. 날카롭고 냉정하고 위압감이 밀려오는 카리스마 연기를 김영애씨가 그간의 내공으로 너무나 훌륭하게 소화하고 계신다. 게다가 회상씬에는 가발만 썼을 뿐인데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포스이게 다 황토팩 덕분이다를 보여 줌과 동시에, 그간 회장포스 연기가 아닌 사모님 연기를 보여주고 계신다. 오오 김영애 오오
초대기업 JK 그룹[1][2]을 이끌고 있는 회장. 항상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냉정함이 가족들에게까지 이어져서 자신의 눈 밖에 나면 단칼에 잘라버리는 잔인함과 위엄을 보여주고 계신다. 남편이자 전 회장이었던 조회장 생전엔 성격이 이보단 좀 유화한 사모님 포스였는데, 조회장 사후 회장이 되면서 여자의 몸으로 그 초대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선 잔혹하고 엄격한 철의 여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러다 보니,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에겐 해서는 안 될 짓도 자신의 위엄을 위해서 서슴없이 자행하고 전혀 자책감을 느끼지 않으신다. 그래서 자식들이나 며느리가 이분을 감히 그림자도 밟지 못하는 수준으로 강림하신다.

이분의 잔혹함 혹은 혹독함이 어느 정도냐면...

1.자신의 기준으로 천박한 신분인 둘째 며느리 김인숙을 벌레만도 못한 취급을 하며 일가는 물론 정가원에서 일하는 직원들까지 K라 부르게 할 정도로 철저히 고립시키고 왕따시킨다. 무려 18년동안....

2.이런 김인숙을 해방시키기 위해 김인숙의 남편이자 둘째 아들이 여러 노력을 하다 의문의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장례식장에서 김인숙이 혼절하자, 저것 치워.라고 말한다.

3.김인숙을 가문에서 내치기 위해 50억을 내밀지만, 김인숙이 자신의 아들-공회장에겐 손자인- 병준 때문에 거절하자, 그간의 수면제 복용 기록은 물론 영수증까지 조작하여 그녀를 정신분열증으로 만든 다음 금치산자로까지 만든 다음 빈털털이로 내칠려고 한다. 동시에 24시간 내내 그녀를 감금하고 감시하게 한다.

4.자신이 밀던 대선 후보가 낙마하고 JK그룹과 껄끄러운 관계인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자, 그 후보의 아내이자 실세인 진숙향 여사를 끌어들이기 위해 그룹 시스템 재편을 통한 JK 모기업이 될 JK클럽의 회장자리를 놓고 진숙향 여사를 포섭하라고 말하고, 이에 따라 자식들까리 물고 뜯게 하신다.

5.그러다 김인숙이 진숙향과 오랜 봉사활동을 했던 지인임을 알게 되자, 진숙향을 포섭하라 시키고 김인숙이 이제 와서 JK를 위해 일하라 하시냐고 오열하자 처음으로 니가 사람같아 보이는구나. 밟으면 꿈틀 해 주는 게 예의인 거야. 싫어도 하게 될 거야.고 비웃어 주신다. 결국 김인숙이 해내자, 곰도 구르는 재주가 있구나로 씁쓸해 한다.

6.김인숙한지훈의 관계를 알게 되자, 김인숙에게 바로 물을 얼굴에 끼얹는다. 둘을 평창으로 감금시키고, 몇 개월 후 몰타로 추방한 다음, 매달 5천 달러를 지급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김인숙에겐 거부할 시 병준을 호적에서 파내겠다고 함과 동시에 영상통화로 나오는 조병준이 직접 엄마에게 자신을 위해 떠나달라.고 말하게 한다. 그러면서 한지훈에겐 천억을 제시하며 포섭하고 계신다.

7.한지훈이 탈출하고 그녀에 대한 추방 계획을 취소함과 동시에 진숙향과 관련된 국제구호기금 이사 승격 자리에 참석시킬 것을 얘기하자, "K 좋아하냐? 좋아한다면 이해는 간다. 난 이해 가지 않는 사람과는 뭔가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괴롭힘 당한 개는 주인을 물기 마련인데, 김인숙 때문에 JK가 풍비박산이 되더라도 책임 질 거냐?고 얘기하신다.

8.자신의 막내 딸 조현진이 10세 때 워싱턴으로 가서 맹장이 터지기 직전인 상황에 한국의 엄마에게 전화를 했는데, 우리 공 회장님은 "비싼 돈 주고 유학 보냈는데, 영어로 얘기하라."고 말씀하셨다.

9.조현진이 한지훈을 김인숙에게서 못 떼어 놓는다고 얘기하자, 네 능력이 그것 밖에 안 되는 거지. 좀 더 공부하고 와.라고 말씀하신다.

10.JK클럽 회장 자리를 김인숙에게 조건부 주면서 첫째 며느리와 첫째 아들 면전에 대놓고 딸이 섹스 스켄들이나 일으키는 것보단 둘째가 남들 보기엔 낫지.라고 말씀하신다.

11.딸 조현진은 JK클럽의 상무이사를 시킴과 동시에 조현진에겐 둘째는 바지사장이고, 네가 실세다. 곧 들이닥친 비리문제에 네가 당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 네가 실세다. 내일부터 실무 파악 철저히 하라.고 지시한다.

이런 식으로 할 말 안 할 말을 서슴없게 하며 간담을 써늘하게 만드는 캐릭터. 동시에 김인숙이 한 많은 삶을 살게 만든 원흉이자, 김인숙이 복수의 칼날을 갈게 하는 캐릭터이다. 다만, 6회분에서 자신의 회장인 조회장과 김인숙간의 논란을 일으키는 사진[3] 관련 에피소드로 인해 김인숙에 대한 증오 및 혐오가 단순히 신분 차이는 아니란 걸 암시해 주기도 했다.

현재는 일을 착착 잘 해내는 김인숙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끊임없이 의구심을 가지는 중. 결국 이런 저런 의구심 끝에 JK그룹 지주사를 JK클럽이 아닌 다른 곳을 구하려 하고, 다시 김인숙과 한지훈을 버리려고 한다. 그런데, 지주사 관련 상담을 구했던 청운거사는 이미 김인숙에게 매수되어 김인숙이 얘기한 대로 자신의 죽은 둘째 아들의 서명을 악용하여 서류를 조작하여 지분을 뺐었던 JK메디컬이라서 또 의심하고 괴로워하지만, 결국 JK매디컬로 지주사를 옮기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점점 18년을 짓밟았던 김인숙과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인숙에 대해 품고 있는 감정은 단순한 혐오가 아니라, 자신이 대기업을 지켜나가기 위해 포기해야 했던 여성성을 지니고 있는 데 대한 질투에 가깝다.[4][5]역시, 여자의 한은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리게 만든다더니......

이후 김인숙과 물고 물리는 치열한 싸움을 전개하다가, 결국 패배하여 김인숙에게 JK그룹의 회장 자리를 물려준다.[6] 게다가 본인은 암에 걸리셨다. 하지만 김인숙을 자신의 병을 핑계로 불렀는데, 한지훈과 김인숙은 헬기를 타고 가다가 실종되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딸인 조현진이 회사를 물려받았으니 어찌 보면 마지막 승리자는 이분이실지도...단, 김인숙을 이기기 위해서 삷의 마지막에 인간다움을 끝내 포기했다는 점에선 진정한 패배자이기도 하다.

전생에도 안내상어머니였다.

그녀의 카리스마와 잔혹함은 같은 재계에도 널리 알려졌는지 청담동 앨리스에서 뜬금없이 언급되는데 나름 도도하다는 GN의류의 신인화마저도 JK그룹과의 혼사 이야기에 시어머님으로 모시기엔 좀 그렇다고 손사래를 칠정도. 하긴 김인숙의 고난사를 보면 웬만한 사람들이면 다 손사래칠만할듯. 근데 청담동 앨리스상에서 경쟁 그룹이라고 할수있는 로열그룹의 차일남 회장은 그녀를 가리켜서 며느리 하나 잘못들여서 회사가 휘청거렸다고 험담을 한걸보면(...)

추가바람
  1. 조씨의 J와 공씨의 K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2. 어느 작가는 JK그룹이 현실로 치면 한화그룹 정도 된다고 평가했지만, 전자, 종합상사 겸 백화점, 해운, 호텔, 생명, 의료기기 등등 다양한 사업군을 운영하는 걸 봐서는 최소 LG그룹, 최대 삼성그룹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3. 조회장이 천식 발작을 일으키자 김인숙이 입에다 약을 직접 먹여 주는 사진. 조회장 자체가 약을 입에 달고 살고 있음에도 잘 챙겨 먹지 않아 공순호가 직접 입에다 먹여 줬는데, 그걸 김인숙이 순식간에 찾아서 먹여 주고 있으니...
  4. 당초 김인숙은 조동호의 끈질긴 구애를 피해 도망쳐 숨어버리려고 했다. 그러나 아내와도 기업 경영권을 놓고 다투던 선대 회장은 공순호가 자신을 따르는 며느리를 들이는 것이 싫어 김인숙이 숨을 때마다 사람을 풀어 김인숙을 데려왔고 급기야는 혼인신고까지 시켜버렸다. 이에 공순호는 남편과 아들에게서 인간적으로 사랑받는 김인숙에게 질투심을 가지게 되었다.
  5. 김 변호사와의 술자리에서 공숭호는 자기 친정인 공씨 집안의 돈을 끌어들여서 일으켜 세운 조씨 기업이었음에도 남편인 조경탁 회장이 자신을 존중해 주지 않고 파워게임을 한다는 사실에 스스로 강해져야했다고 고백한다. 그룹 출범의 시작은 LG그룹과 같지만 엔딩은 그렇지 않은 듯.
  6. 자세한 과정은 김인숙 항목을 참조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