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돌

드래곤 퀘스트/지명

드래곤 퀘스트 4 세계관에선 세계 제일의 경제 국가로 수많은 사람, 돈이 오가는 환락의 도시. 1막을 제외한 모든 막에서 등장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투기장, 카지노, 최강의 갑옷이 있는 비밀 상점 등 이벤트와 특수 시설이 많아 플레이어가 굉장히 많이 오고 갈 곳이다.

이곳의 왕은 좀 제정신이 아닌 사람으로 생각 없이 충동적으로 막 저지르는 특유의 행동력으로 이웃 국가에도 명성이 드높다.

2막에서는 격투기에 환장에서 매일 투기장에서 격투대회를 열었으며 최종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기 딸 '모니카 공주'를 부인으로 주겠다고 멋대로 공언해서 파문을 일으켰다. 그런데 참가자 중에서는 인간이 아닌 마물들도 상당 수... 거기다 결승 진출자 중에는 명백하게 야수에다 현란한 혀놀림을 자랑하고 거기에 분신까지 쓰는 마물 '뻬로링맨'이 있었다...

모니카 공주가 거대한 혀를 핥짝대는 뻬로링맨과 결혼한 이후의 생활을 상상하자면 뭔가 후끈... 아니 이건 아니잖아! 정말 자기 딸이 저런 놈이랑 결혼해도 괜찮은 것인가...

"아직 결혼하는 건 싫어요". 라는 모니카 공주의 요청을 받아들인 아리나가 이 대회에 참가해서 결국 우승. 우승자가 여성이었기 때문에 왕의 공약은 취소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모니카 공주가 정말로 아리나에게 반해버리는 사태가 터진다. (...) 크리프트이런 데에서 라이벌이 나타나다니!!

3부에서는 이웃 경쟁 국가 '본몰'이 엔돌을 전쟁으로 치려는 계획을 하게 되지만 이 과정에서 톨네코가 본몰의 '릭 왕자'가 실은 모니카 공주를 좋아하고 있고 모니카 쪽도 릭 왕자에게 마음이 있단 것을 알게 되어 이 소식을 엔돌에 알리게 되고 엔돌 왕은 '그럼 둘이 결혼시키면 되겠네' 하고 별 생각없이 결론을 내린다. 이 사실을 들은 본몰의 왕은 '그럼 나중에 엔돌 왕이 죽으면 우리 릭 왕자가 엔돌의 왕이 되겠군." 하고 기뻐하며 이 둘의 결혼을 성사시킨다. 입과 발품으로 전쟁을 막은 놀라운 남자 톨네코.

이 사건 이후 엔돌 왕의 총애를 얻게 된 톨네코는 엔돌에 자신의 가게를 구입해서 운영한 끝에 부자가 된다. 그리고 이곳은 톨네코의 제2의 고향이 된다. (엔딩에서도 톨네코가 돌아가는 곳은 엔돌의 집.)

5부에서는 마냐가 이 마을에 들렀다가 카지노에 중독되어 가진 돈을 몽땅 날려먹고 미네아가 길가는 사람들 점을 봐주면서 돈을 구걸하는 눈물겨운 상황 속에서 주인공을 만나고 이야기는 일변된다. 이후로도 마냐는 엔돌에 가서 카지노를 하겠다는 일념이 머리에 가득 차있다.

5부에 오면 엔돌 왕은 완전히 자기 딸 결혼식에 푹 빠져서 투기장에서 매일 성대한 결혼식을 하고 있다. 진짜 정신나간 왕이다. 더 무서운 건 모니카 공주가 결혼한 이후로도 아리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문제의 아리나는 성을 탈출하는 왕자, 공주라는 점에서 릭 왕자와 마음이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무슨 상황인가...

엔돌 왕의 방에서 얻을 수 있는 방어구는 2개로, 밤에 경비병의 눈을 피해 잠입해야 한다. 아이템은 핑크 레오타드와 망사 스타킹이며 톨네코의 감상 평은 각각

핑크 레오타드 : 사용된 천은 적지만 방어력이 높고 좋답니다. 게다가 섹시하기도 하고요...사용 가능한 사람은 마냐, 미네아, 아리나입니다. 저요? 제가 입을 수 있을 리 없잖습니까! 그런 말을 들으면 진짜 입어버릴 겁니다!"
망사 스타킹 : 생기발랄한 맨살도 좋지만 이런 어른스러운 것도 정말 좋군요...에헴. 이것은 당연히 여성이 장비해야 하는 물건입니다. 이것을 장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리나, 미네아, 마냐. 저요? 제가 신을 수 있을 리 없잖아요! 그런 말 들어버리면 무리해서라도 신어버릴 겁니다!"

로 요약된다. 이런 것을 애지중지 보관하는 엔돌의 왕의 정신도 의심스럽지만 그걸 입겠다는 톨네코의 정신상태도 의심되는 바이다.

참고로 지하세계에 있는 희망의 사당에서 저장을 한 후 그 데이터를 로드하면 이곳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