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캐릭터성/감정에 의한 마법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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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디즈니 프린세스에 들어간다면 라푼젤에 이어 두 번째로 마법을 쓸 수 있는 공주(매지컬 프린세스)가 된다. 더군다나 라푼젤의 능력이 기본적으로 외적인 요인[1]에 의한 것인 데 반해 '타고난 능력(born)' 이라는 면에서는 최초. 더더욱이 치유 능력에 한정된 라푼젤과는 비교도 안 되는 범용성을 가졌다. 괜찮아, 힐러는 고급 인력이니까 이러한 엘사의 마법은 작품 속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자 작품을 풀어나가는 중요한 키워드이며 엘사의 심리를 반영한다.

2 유년기의 상처

유년기에는 이러한 능력을 단순히 '재미있는 놀이'로 여겼었기에 자유롭게 눈을 만들어내고 통제하였으나, 동생인 안나와 놀던 중 실수로 안나를 상처입힘으로써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되며 그 통제력을 상실하게 된다.[2]

상처 입은 자매를 본 부모의 의지와 스스로의 죄책감으로 인해 그녀는 마법을 숨겨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혔고 이는 오히려 강해지는 자신의 마법을 제어하지 못하고 손에 닿는 대다수의 물건들을 의도와는 무관하게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후 대관식까지 자신의 마법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었지만 완전히 억누를 수는 없었고 급기야 자신의 유일한 이해자가 될 수 있으리라 여겼던 안나마저 자신을 향해 격한 말[3]을 토해내자 슬픔과 분노를 느끼고 결국 억눌렀던 감정과 함께 마법을 표출함으로서 아렌델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게 된다. 여담으로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심호흡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로 말미암아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법이 들통나고 외롭게 도피하지만, 모종의 해방감을 느낀 이후에는 간단한 손짓으로 얼음 계단을 만들어내거나 발 한 번 구르는 것으로 거대한 얼음 성을 만드는 모습까지 보인다. 랜드마크 건설! 다만 그녀가 겪은 해방은 혼자만의 반쪽짜리 해방이었고 그녀는 여전히 바깥 세상을 자신을 괄시하고 배척하는 곳으로 여기고 있었기에 대조적으로 아렌델은 혹한에 휩싸이고 만다.

3 감정 통제 실패

후반으로 접어들어 엘사의 좌절감이 고조되어서는 급기야 아렌델 전체[4]에 거대한 눈폭풍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렇게 아렌델을 뒤덮은 눈보라는 감정과 마찬가지로 스스로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었으나 종국에는 안나를 통해 엘사가 진정한 사랑을 이해하게 됨으로써 해소되었고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에는 자신이 만든 눈사람인 올라프를 위해 작은 눈구름을 선물해주기도 했고 왕궁 마당을 거대한 스케이트장으로 만들어 사람들과 즐겁게 놀기도 한다.

정리해보면 엘사가 부리는 마법적인 능력은 감성과 밀접하게 연관됨을 알 수 있다. 올라프와 마시멜로와 같이 살아있는 눈사람을 창조하기도 했는데 이들도 엘사의 감정이나 속내와 밀접하게 연관된 존재들이다. 이는 초장에서 패비 할아버지가 '두려움은 공주님의 적이 될 것' 이라고 한 대목에서도 알 수 있는 부분인데 오히려 부모님은 그 힘을 감추도록 하고 스스로도 그 힘을 두려워하게 됨으로써 문제가 심화되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작중에서도 그녀의 감정이 격해지면 얼음 마법이 폭주했고 얼음궁전에 찾아온 안나의 설득에 화를 내자 얼음 창이 뻗어나간다. 또한 엘사의 감정에 의해 능력이 조율된다는 점일 볼 수 있는 점이 바로 'Let It Go' 를 부르는 장면에서 장갑을 벗어 던지며 자유롭게 마법을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눈보라가 멈춘다! 그리고 다음날 눈은 쌓였지만 날씨가 화창해져 있다. 반대로 자신이 아렌델을 얼린 걸 알았을 땐 얼음성 안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유년기에 장갑을 낌으로서 능력을 억제하는 듯한 묘사가 나오지만 실제로는 장갑은 아무런 억제력을 가지지 못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엘사가 성장함에 따라 점점 능력이 강해지는 묘사가 나오는데 전부 장갑을 끼고 있다. 더군다나 손이 아닌 발로부터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장갑만으로는 그녀의 마법을 완전히 억제할 수 없다.

따라서 엘사 스스로가 장갑을 끼는 것으로 능력이 폭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심리적인 안정을 얻었고 이로 인해 마법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그 장갑은 그나마 능력을 비교적 잘 억제할수 있던 어린시절 보호자였던 부친이 끼워주며 이걸로 더 잘 제어하게 될거라고 말해주었던 것이다. 엘사가 성인이 되서까지 장갑을 끼고 안정을 느낀 것은 딸로서 부모님의 보호하에 심리적인 안정을 느끼는 영향이 컸을 것이다.

4 기타

부가적으로 눈의 여왕답게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다만 감기는 걸리는 듯 영화 초반에 안나와 같이 노는 장면에서보면 안나는 가죽 부츠를 신고 있지만 엘사는 실내화를 신고있으며 엘사가 각성하면서 자신의 드레스를 재창조하는데 장면을 보면 뚜렷한 재료 없이 눈에서 케이프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얼음 섬유인데 보통 옷처럼 펄럭이며 녹지 않는다. 신소재 공학의 혁명이다!

또한 감옥에서 한스와 대화하는 장면을 비롯해 영화 내내 엘사는 입김을 내뿜지 않는다. 같은 장면에서 한스가 입김을 보이는 것이나 마지막에 안나가 스포일러 당하고 한 줄기 입김이 흘러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의도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럼 추위를 느끼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원래 체온이 낮은 거 아닐까 당연하지! frozen heart를 가진 ruler이신데(spring pageant)... The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

작중에서 나온 '마법'을 굳이 범주화하자면 냉기에 대한 내성, 직접적인 냉기 발사, 지효성 저주, 자유자재로 여러 형태의 눈/얼음 생성(얼음으로 이루어진 섬유/의복 생성), 국지/광역 기후 조절, 자아를 가진 눈사람을 창조, 얼음을 통한 감각[5],축지법 등등이 있다.

나아가 비슷한 능력을 지닌 다른 능력자들처럼 얼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나중엔 눈으로 인한 피해를 완전히 복구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작중에서는 게임(D&D)처럼 수치나 원리가 따로 정의된 마법이 아니라 신화나 동화 속 원형적인 마법을 묘사하고 있으므로 능력의 범주화에는 큰 의미가 없으며 의도한 사항도 아니다. 그러니까 VS놀이 좀 그만하자 동화적인 마법의 한계를 생각해볼 때 얼음과 연관된 것이라면 대체로 한계는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더군다나 겨울왕국 열기를 볼 때 이제는 그냥 옷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색깔 눈이라 카더라 그저 작중에서는 이런 마법들이 나왔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 사흘 동안 겨울을 겪었음에도, 엘사가 자신의 능력에 대한 통제력을 얻게 되면서 눈이 모두 사라지게 되는데, 냉기에 약한 식물들이 생기를 잃지 않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눈이 녹아서 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허공에서 엘사의 힘으로 흩어져 사라지는 것을 통해 보면, 엘사가 만들어낸 눈은 일반적인 눈이 아닌 마법 그 자체라 볼 수 있다. 엘사의 눈보라가 마법적인 것이듯 그 해소 역시도 마법적인 방법으로 이뤄졌기에 '엘사가 일으킨 빙하기로 세계가 식량 위기를 겪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결국 지나친 걱정에 불과하다.
  1. 태어나기 직전 몸이 아프던 왕비가 달여 마신 마법의 꽃의 능력을 받은 것이다. 후천적(태어난 뒤 얻어진 것)이라는 용어의 정의에 따르면 어쨌든 태어나기 전에 벌어진 일이라 사전적인 의미의 후천성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인위적인 조작이 개입된 결과니 후천적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2. 트롤에게 치료를 받으로 가는 여정에 보면 얼음이 생기는데 대부분은 엘사의 마법에 공격(?) 당한 안나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줄 아는 사람도 있지만, 안나는 담요에 싸인 채로 왕비와 함께 가며, 엘사는 왕과 함께 가고 있다....얼음은 왕의 말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 이를 미뤄보면 엘사가 안나를 걱정하는 마음에 의해 얼음이 뿜어져 나오는거라 볼 수 있다.
  3. "언니보단 잘 알지. 언니가 아는 건 사람들을 내치는 것뿐이잖아?" / "언니, 제발, 제발... 난 더이상 이런 식으로는 살 수 없어!" / "그럼 떠나버려." / "내가 뭘 잘못했는데! 도대체 왜 날 멀리하는 거야? 도대체 왜 세상을 멀리하는 거야? 뭐가 그렇게 무서운데?!" 작중 대사에서는 live와 leave가 운율을 이룬다.
  4. 일단 아렌델 시(市)는 확실하다. 다만 영토적 측면에서의 전체가 휩싸였는지는 묘사되지 않기에 확인할 수 없다. 노르웨이(324,220㎢) 크기 초거대 블리자드 애당초 동화적 분위기의 왕국들이 영토적 측면에서 그려지는 경우는 거의 없기도 하고.
  5. 얼어붙은 바다 위에 서서 얼음을 녹이면서 수면 아래에 있던 배가 떠오르고 그 위에 정확히 서있는 장면을 보면 그 아래에 배가 있었다는 것을 엘사는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