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완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등장 인물.

1 개요

여준의 형. 나이 29세, 직업은 H대 건축공학과 교수. 오디오 드라마 성우는 정재헌
부자집 자제에 15살에 과고 조기 입학,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1년 조기 졸업, 멘사 회원, 최연소 교수 타이틀까지 딴 작중 최종보스급 엄친아. 때문에 부모님의 기대를 많이 받았고, 그 과정에서 동생인 여준은 부모님의 관심 밖이었다. 그 때문에 준완은 여준에게 있어선 부모 사랑 다 가져간 증오의 대상. 그 본인도 여준을 무시하는 듯한 작중 묘사가 많이 등장하며, 거친 언행을 하거나 동생의 방을 없애는 등 동생을 많이 미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상 동생이 집에 들어오지 않기를 원하고 있는 듯.

2 진실

위의 장면들은 어디까지나 여준 시점에서 볼 때의 모습들. 사실은 기회주의적인 부모의 모습에 혐오를 느끼고 자신들과는 달리 정상적인 동생 여준을 지켜주고자 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동생을 챙기려 하는 자상한(?)형.
여준완의 연구실에서 근무하는 조교가 교수님과 많이 닮은 사람이 방금 다녀갔단 말에 비 오는 날 우산도 없이 뛰쳐나가는 장면[1]이라던가, 어린 시절 준완이 갓난아기인 준을 안고 있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선 동생에 대한 애정이 나름대로 있다. 다만 집안 문제도 있고, 자신의 포지션을 생각해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못하는 듯. 준에게 앞으로 집에 부탁할 게 있으면 자신한테 부탁하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선 기정사실. 또한 남수현에게 제가 준이에게 저지른 큰 죄가 있어서요.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어떠한 죄책감도 갖고 있는 듯하다. 여준에게 집에 가지 말라고 하는 것이나, 그런 곳은 집이라고 하는 게 아니라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 자신들과의 연을 끊기를 바라는 것은 동생 여준을 위해서라고 해석하면 될 듯하다.
뇌 부분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2] 때문에 말투가 굉장히 책을 읽는 것처럼 사무적이며, 공감대 형성을 어려워해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회화를 가장 어려워한다. 어린 시절에 대한 묘사를 보면 남의 입장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3], 이는 성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 비슷한 맥락으로 이야기할 때 남의 눈을 마주치지 못 하는 것도 어릴 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넌 아무 문제 없어. 넌 천재야. 그치? 뭐라고 말 좀 해 봐!!"라고 다그치는 장면과 준과 준완의 지긋한 나이 차를 보면, 준의 출생과 관련해선 이것과 관련이 있는 듯 하며, '자신이 없을 때 준이를 집에 부르지 말라 하지 않았느냐. 난 약속 어기는 사람이 제일 싫다.'고 자신의 엄마에게 윽박지르는 것을 보면 무언가 거래가 있던 듯하다. 어머니 쪽보다는 아버지 쪽을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부모의 주선으로 이런 저런 곳에서 선자리도 많이 들어오는 듯하나, 결혼은 다른 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라며 불완전한 자신의 상태와 똑같은 사람을 만들고 싶지 않아 꺼리는 듯.
사실상 작중 캐릭터들 중 가장 불쌍한 캐릭터이기도 한데, 부와 명예는 다 지녔으나 정작 힘들 때 이야기할 만한 또래의 친구가 없다. 학창 시절의 경우 초등학생 땐 성격상의 문제로 인해 왕따를 당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중, 고, 대학교는 자신의 나이와 맞는 또래의 친구가 없었을 테니(조기입학했으니까). 거기에 하나뿐인 동생은 자신에게 적대적이고, 자신의 본 모습을 아는 것은 부모님 뿐. 공감대 형성에 있어 더욱 어려움을 빚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인 듯하다.
여담으로 작가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이자 그릴 때 공을 많이 들이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작가의 아픈 열 손가락엔 너는 없어. 왜냐하면 이미 완벽한 캐릭터가 있거든. 사족으로 시계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브라이틀링벤틀리 GT 콤비, 자가용은 벤틀리컨티넨탈 쿠페 po벤틀리덕후wer
그의 연구실에서 근무하는 강조교와의 접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묘사돼있다. 자신의 흥분한 상태를 보여준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강조교와의 플래그를 기대하는 독자들도 많은 편.
  1. 준완은 흙탕물을 밟자 마자 수건으로 구두를 털어낼 정도로 결벽증이 있다.
  2. 작중 나오는 대사에 따르면 '전전두엽과 안와피질 측두극과 기저핵과 소뇌 편도체가 잘못되고 도파민 체계가 비정상적인 뇌를 가졌을 뿐인 부계 유전율이 높은 병' 이라고 하는데, 의학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추가바람.
  3. 어린 시절 같은 반 급우들이 조롱의 의미로 '네 피는 파란 색이지?'라고 말한 것에 대해 칼로 자기 손을 찌르며 자신의 피가 빨간 색임을 증명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대의 아픔에 자주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