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역대(歷代)

1 개요

대대로 내려온 여러 대, 또는 그 동안. 주로 당대 시기를 포함하지 않은 이전 시기를 통칭하는 말로 쓴다.
역대는 일반명사로, 그 자체를 쓰거나 다른 명사와 복합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용례를 들자면 역대 인물, 혹은 역대 최고, 최악 같은 복합명사로 사용한다.

2 역대급

2012년 초부터 인터넷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나간 속어로서, 문법적으로 완전히 잘못된 말이다.

역사를 통틀어서 보기 드물거나 최고의 사례를 논할 때 자주 쓰는 단어(역대 최고 혹은 최악과 병용)인데, 역대라는 명사 자체가 형용사 용법으로 쓸 수 없으며 역대라는 단어는 아무런 비교, 대조 의미가 없기 때문에 표준어문법을 지킨 것이라 할 수는 없다. 역대의 파생어는 역대적() 하나가 있는데 역시 역대와는 비슷한 용법으로 사용하는 명사이다. 따라서 '역대 최고 수준' 정도가 옳은 표현이다. 정상적인 문법이라면 역대 최고, 역대 최악, 역대 최다, 역대 최소 등등 역대 다음에 뭔가 비교의 의미를 가진 단어가 따라붙어야 문법적으로 옳은 단어이다. 일반적으로는 이를 생략해 "역대 최고 또는 최악 어쩌고 하는 수식어가 붙을 수준"임을 줄여서 역대급으로 칭하게 된 듯 하다.

이러한 인터넷 은어를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쓰는 거야 뭐라 할 순 없지만 요즘은 공신력을 중시하는 각종 뉴스 기사나 타이틀에서까지 거리낌 없이 역대급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실정이다. 방송용어라면 국어 문법에 맞는 단어 선택을 해야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 점이 이상하다.

'흑역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표준어로 인정된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는 알 수 없다. 통용되는 발음은 [역때급]과 [역때끕]의 두 가지가 있는데, 상급(), 고급() 등의 발음이 [상ː급], [고급]이므로 전자가 맞는 것 같지만 비교급()이나 경량급()의 경우 사잇소리 현상이 발생해서 [비ː교끕], [경냥끕]으로 발음된다. '역대'라는 단어는 명사이므로 '역대급'을 '역대적인 등급'이라는 의미로 해석한다면 '역대'+'급'에서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 [역때끕]이라는 발음이 됨을 추론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