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

域外先物換 / Non-Deliverable Forward: N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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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의 원인이 바로 역외선물환 때문이다.

1 개요

역외선물환은 영어로 NDF (Non-Deliverable Forward)이며 '역외시장에서 이루어지며, 원금의 교환 없이 차액만을 주고받는 선물환 거래'라고 할 수 있다. 보통 환투기 세력이 애용하는 편이며[1] 처음 계약 체결 시에 일정 환율을 정해두고 만기에 약정한 환율과 만기 당시의 환율과의 차액을 주고받는 것이다. 용어 해석 그대로 '실제로 인수도하지 않는(Non-Deliverable)' 특수한 선물환 거래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역외선물환 이외에도 원래 영어에 근접한 해석인 차액결제선물환이나 그냥 NDF로도 많이 불린다.

아이러니하지만 역외선물환의 발생 원인은 금융규제 때문이다.그러니까 규제가 일으킨 병크 세녹스같은 놈이다 보통 역외선물환 거래의 대상이 되는 통화는 국제화 되지 않아서 외환시장에서 거의 거래가 없는 통화가 대부분인데 애석하게도 원화도 국제적으로 위상이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역외선물환 거래의 대상이 된다. 원화 이외에도 태국의 바트화, 필리핀 페소화, 대만 달러 등등도 역외선물환 거래의 대상이 된다. 원화-달러, 바트-달러, 페소-달러 등등 상대 통화는 대부분 미국 달러다.

역외선물환시장에서는 만기에 계약 원금을 상호 교환하지 않는다. 대신 약속했던 선물환율과 실제 만기 시 환율 간의 차이만을 지정통화로 정산한다. 계약시점부터 1년 뒤 달러당 1100원 환율로 1000달러를 사기로 한 선물환거래가 있다고 하자. 만기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이라면? 역외선물환거래에서는 달러당 100원씩 10만원만 상대방에 추가로 지불해 계약을 청산한다. 원화가치가 약속된 환율보다 높아진 이득을 거래를 약속한 상대방이 가져가는 것이다. 역외선물환시장은 이론적으로는 금액 전체를 결제하는 형태(Deliverable Forward)도 가능하다. 그러나 원화국제화가 요원한 상황에서 실제로 이런 거래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2 특징

역외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미리 위험을 예측하기도 힘들 뿐더러 은행들 입장에서는 예금-대출 마진을 통한 수익이 마비된 상황에서 자금을 굴릴만한 수단이기 때문에 NDF 거래가 들어오면 대부분 거래를 하는 편이다. 때문에 역외선물환에 의한 환율 등락을 한국은행이나 기획재정부가 막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원화 자산에 투자한 외국은행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 보유로 인한 환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환 헤지를 할 때도 원화를 직접 보유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하다. 뿐만 아니라 상기했듯 진짜 환차익을 노린 환투기자들까지 판을 치기 때문에 거래 규모는 꽤나 거대한 편이며 특히 원화의 경우에는 다른 개도국 통화보다 거래량이 빈번한데 한국이 다른 신흥 개도국들보다 금융시장이 개방된 편이며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1. NDF 거래의 60~80%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