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내가 죽은 집(むかし僕が死んだ家).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소설. 동창회를 통해 재회한 학창시절의 여자친구에게 부탁을 받아,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가는 추리소설. 주요 등장인물은 단 두명. 배경은 외딴 집 한채로, 극히 한정된 장치만으로 극적 긴장감을 이끌어내는 히가시노 게이고 문장력의 극치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1 줄거리
어느 날 헤어진 연인-7년 전 헤어진 이후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세 살 된 딸이 있는- 사야카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반쯤 기대와 반쯤 의문을 품고 만난 자리에서 주인공 나(나카노)는 기묘한 부탁을 받게 된다. 사야카가 주인공인 나(나카노)에게 아버지의 유품에서 찾은 한 장의 지도와 열쇠를 꺼내며 막무가내로 함께 그 장소에 가주기를 부탁한 것이다.
기억을 되찾을지도 모른다는 불확실한 기대로 무작정 찾아간 집. 이미 그곳은 폐허처럼 변해 있고, 집 안 곳곳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수께끼들이 잇달아 출몰한다. 수북이 쌓인 먼지, 빛도 제대로 들지 않는 어스름하고 축축한 실내, 모든 시계가 11시 10분에 멈춰버린 공간. 마치 안개 속을 헤매는 듯한 답답한 심정과 등골이 오싹해지는 한기에 휩싸이며 그곳에서 그들은 오래된 일기장과 봉투가 없이 내용물만 남은 편지 더미를 발견하고 베일에 싸인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나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렴풋하게 비극을 예감하게 되는데, 마침내 드러나는 집의 정체와 진실의 실상은…….
2 등장인물
- 나카노 : 주인공. 7년 전 헤어졌던 연인 사야카의 전화를 받으면서 사야카의 어린 시절 기억을 찾기 위해 외딴 집을 찾아간다.
- 사야카 : 나카노의 예전 여자친구. 현재는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아이가 있지만, 자신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아이를 자꾸 학대한다. 이를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나카노에게 도움을 청한다.
3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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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짜 사야카는 옛날에 그 집에서 죽었다. 제목이 스포일러 보쿠인건 함정
지금의 사야카의 본명은 미쿠리야 마사카즈의 둘째 딸인 히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