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관석

1 개요

윤태호웹툰 파인의 주연.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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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동의 삼촌. 어릴 적부터 오희동의 뒤를 봐주던 사람이며,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요 캐릭터. 허나 실은 오희동을 건달의 길에 접어드는 원인을 제공한 악당이다. 프롤로그와 1화에 간접적으로 비춰지지만 자신이 계획을 짜면 오희동을 똘마니로 부려먹는 경우였다. 사각형의 건달형 얼굴을 지니고 있는데 본인에겐 큰 콤플렉스 인듯.

성실하게 일을 하고 꼼꼼한 사람이라 티가 잘 안나지만, 이것 역시 엄밀히 말하자면 나쁜 짓을 성실하고 꼼꼼히 하는 악당이란 이야기다. 오랜 거래처인 송 사장이 신안 앞바다에서 무엇인가 건수를 발견한 것을 눈치채고 판을 키워 크게 한탕을 노리고 있다. 어째서인지 오야라는 단어와 위치에 상당히 집착하는 면을 보인다. 밀당과 상대를 알아보는 통찰력이 뛰어나며 이 점은 골동품점 아들을 상대할때 두드러진다.

작중에서 오희동 대신 사실상 진주인공이라는 반응이 많다. 50화에서는 임전출이 물에 안들어가려고 잔머리 굴린다는걸 알고는 그에게 일침을 놓는다. 물론 오관석 입장에서도 천회장의 밀명을 어떻게든 수행해야 하는 상황인데 임전출이 저렇게 나오니 담그려고 해도 할수가 없는 상황. 그러나 결국 황명수와 함께 임전출을 담그는데 성공한다. 그전에 희동이가 막지 못하도록 희동이에게 먼저 잠수를 시켜서 기력을 빼놓은 것.

어찌보면 작중에서 가장 악랄한 인물이자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하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 작품의 모든 악인들중 가장 악인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도 그럴 것이 선자를 병원에 데려가서 수를 쓴 것이나 천회장 사모가 이용가치가 없어지자 바로 태도를 바꿔서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이년이라고 바꿔부르는데 반해서 부산패의 일원인 골동품점 아들이 담배불을 달라고 할땐 주저하지 않고 줘버린 것.

알고 보면 오관석은 무력이 뛰어나지도 않고 시류에 영합하고 있지만 눈썰미만큼은 대단히 빠른 인물. 그때 들이댔으면 골동품점 아들한테 피떡되고 장기자랑하는 신세가 됐을테니깐 현실의 조폭이나 범죄자들도 자신이 싸워서 일방적으로 질거 같은 상대나 대상에겐 몸을 숙이면서 약자에겐 바로 강압적인 수단을 쓴다는걸 생각하면 이 부분은 고증이 잘 되었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84화에서 일 다 끝나고 술을 마시고 차에 탑승했는데 송사장이 미리 술에다 작업을 쳐놓은 탓에 정면 유리창에 오바이트를 했다. 그걸 놓치지 않고 천 회장 부인이 식칼로 오관석의 눈을 찔렀고 칼이 오관석의 눈을 거쳐서 뇌를 관통했다.

결국 오관석은 심각한 부상과 독약[1]으로 인해 의식을 잃었고 트럭의 추락으로 사망하게 된다. 죽기 싫으면 작업 끝날 때까지 적을 만들지 말라던 사람이 정작 천 회장 부인을 적으로 만들어서 목숨을 잃은 것을 보면 참 아이러니한 결말.

최후는 비참했지만 절대 동정할수 없는 인물이며 오희동을 키워준다고 해도 결국 또 한 사람의 괴물을 만들어냈다. 애시당초 어린 시절부터 오희동에게만큼은 똑바로 살게 인도했더라면 오희동이 이런 범죄자가 되고 최후에는 끔찍한 꼴을 당해서 사회 최약자로 만들어버리는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 여러모로 악당들만 등장하는 파인에서 가장 악랄한 인물이라고 할수 있겠다.
  1. 맹독성 농약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