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기

하얀거탑에 등장하는 인물로 한국 외과학회장을 맡고 있다. 박영지 씨가 연기하였다. 원작의 이름은 후나오 토오루로, 토도대학(東都大學, 즉 도쿄대) 교수이다.

이주완의 대학교(제중의대) 후배로, 이주완을 돕기 위해 노민국을 외과과장으로 추천한다. 7화에서는 장준혁 파의 계략(고의로 교통사고 유도)으로 외과과장 선출 결선투표가 연기되자 이에 대해 "만전을 기하겠다"고만 말하는 이주완을 "그렇게 고결하게 품위만 찾다가 안찍어주면 어떻게 할 거냐"고 추궁하고, 자신이 직접 개입하기로 하며 즉석에서 이후의 대처방안을 수립하는 등 뛰어난 정치적 수완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노민국이 차기 외과과장 선거에서 떨어지자 바로 이주완과 결별을 선언한다.[1] 이후에도 장준혁과 지속적인 대립각을 세우나, 차기 세계 외과학회장 자리를 떡밥으로 내민 장준혁과 손을 잡아 나중에는 장준혁과 한 패가 되기에 이른다.

장준혁이 이후 의료소송에 휘말렸을 때에도 장준혁 측의 감정증인을 맡아 도움을 준다.

선배들한테 매우 도전적이다. 본인도 연세가 적으신 편은 아닐텐데? 원용민과 이주완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감이 넘처난다. 이주완이 외과과장 선거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자 아예 연을 끊어버리고 법정에서 만난 원용민을 아주 면전에서 씹어댄다. 이 때 대사가 압권인데 이주완에게는 "실패란 없었던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실패를 맛보게 하시는군요" 라고 하는가 하면, 원용민에게는 "선배님의 의술을 낡았습니다."라고 대놓고 쏘아붙인다. 그야말로 자신만만. 어찌보면 드라마에서 장준혁과 가장 비슷한 인물일수도 있다.

소설에서는 도쿄지역의 '영주'처럼 묘사된다.

그 후 해운대 세중병원 원장으로 옮겼다 카더라

일본판(2003) 에서는 한국판보다 비중이 좀 줄어든다. 차기 세계 외과학회장 자리를 위해 장준혁과 함께 러닝메이트 관계까지 맺는 한국판과는 달리 자이젠과의 협력도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와주는게 전부. 다만 한국판에서보다 훨씬 거만한 인물로 등장. 선거에서 밀린 아즈마에게 세상물정 모른다느니 물러터젔다느니 하는 직언을 날린다.[2] 이에 대노한 아즈마는 분노의 화단 파괴를 시전한다.
  1. 극 초반에는 이주완에게 "선배님"이라고 호칭하며 대학 후배로서 예의를 차리는 모습이었지만, 외과과장 선거 직후 전화에서는 "이 과장님"이라고 호칭하여 더 이상 개인적 관계로 대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2. 한국판과는 달리 일본판은 이런 식으로 등장인물 간에 직언을 날리는 씬이 꽤 있다.... 특히 우가이와 관련되어 자주 등장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