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cle Text
매직 더 개더링에서 쓰는 용어.
1 개요
매직 더 개더링이라는 TCG가 나온지 20년 이상의 기나긴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에 룰과 용어도 수두룩하게 바뀌었다. 또한 과거에 발매된 카드와 새로 발매된 카드 사이의 텍스트가 서로 다른 경우도 많아 이러한 카드들을 대회에서 섞어 쓸 경우 플레이어들 사이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위자드 오브 더 코스트에서는 최신 규칙에 맞도록 카드 텍스트를 수정한 데이터베이스를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하고 모든 카드는 그 데이터베이스에 명시된 능력을 가지는 것으로 간주하는데, 이를 오라클 텍스트라고 한다.
비교적 최근의 카드만 사용하는(그리고 가장 흔히 열리는) T2나 블럭컨스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위 타입으로 내려갈수록 옛날 카드의 텍스트와 오라클 텍스트 사이의 격차가 커지므로 오라클 텍스트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Unset인 Unglued와 Unhinged의 카드들은 토너먼트에서 사용되지도 재판되지도 않으므로 카드 능력 해석으로 인한 논란이 크지 않아 오라클 텍스트가 존재하지 않는다.
게더러에서 카드들의 최신 오라클 텍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2 오라클 텍스트가 바뀌는 이유
2.1 에라타
규칙과 카드 능력의 해석 상 모호함이 게임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있거나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을 때, 카드 능력을 보다 명시적으로 기술하거나 잘못 기록된 기존 텍스트를 원래 의도대로 수정함으로써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세한 내용 및 사례는 해당 항목 참조.
2.2 규칙 및 용어의 변경
매직 규칙에는 여러 가지 키워드들이 존재하는데, 이 키워드는 새로 생기거나 사라지기도 한다. 새로 생긴 예로는 "이 생물은 상대가 조종하는 주문이나 능력의 목표가 되지 않는다"가 hexproof(방호) 능력이라는 키워드로 대체된 것을 들 수 있고, 없어진 예로는 과거의 bury(매장) 키워드가 없어지면서 "파괴한다. 재생할 수 없다"로 풀어쓴 것을 들 수 있다.
MTG에 스택이라는 룰이 존재하지 않던 당시에는 interrupt(인터럽트) 및 mana source(마나의 원천) 등과 같이 발동순위에 우선권이 걸리는 카드 및 능력이 있었으나, 스택룰이 생기면서 인터럽트라는 종류는 사라지고 instant(순간마법)에 모두 통합되었으며, 마나 능력은 따로 명시되지 않는 한(마나 능력 관련으로 명시된 예: Lion's Eye Diamond) 스택에도 쌓이지 않고 무효화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관문수호대의 맹세에서 순수 무색마나를 뜻하는 기호인 {C}가 등장하자 지금까지 나온 무색마나를 뽑는 모든 마나능력이 {C}를 사용하도록 에라타되었다.
2.3 서브/슈퍼타입의 변경
생물 타입에 있어서도 문제가 되는데, 과거에는 전설적 생물(Legendary Creature)은 '전설의 소환'(Summon Legend), '생물 - 전설'(Creature - Legend)이라고 써있고 카드 내에 '~~는 xx로 취급한다.' 라고 부가설명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은 이후 '전설적'(Legendary)이라는 키워드를 생물 종류가 아닌 카드 종류 부분(슈퍼타입)으로 빼게 됨으로서 해결되었다.
그리고 자잘하게 나뉘어져 있는 생물 종류들도 다 통폐합했는데, falcon이 bird로 통합되고, lion과 tiger가 cat으로 통합되었다. 또한 한때 lord(지배자)라는 생물 종류가 있었으나 이 생물 종류도 없어졌다. 더불어 '인간'(human)이 MTG에 독립된 생물 종류가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고, 그 전에는 '기사' '병사'같은 생물 종류로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