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인공지능 상대


1 개요

인공지능 영웅들을 상대로 전투를 벌여 실력을 연마합니다.

말 그대로 인공지능과 상대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파티를 짜서 플레이할 수 있고, 하수, 중수, 고수 세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다. AI 영웅은 리퍼, 솔저: 76, 로드호그, 자리야, 바스티온, 젠야타, 맥크리, 아나, 루시우, 토르비욘 10명만 구현되어있으며 빠른 대전 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같은 영웅이 둘까지 선택되기도 한다.[1] 빠른 대전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의 레벨 및 MMR(Match Making Rating)도 고려해서 난이도와 상관없이 높은 레벨 팀원이 매칭되기도 한다.[2]

2 상세

2016년 6월 28일 업데이트로 인공지능끼리 반응하며 솔져: 76의 AI일 경우 맨 먼저 오지 않고 AI 팀원들이랑 같이 오기도 한다. 그리고 난이도와 상관없이 AI의 조준 정확도가 상향되었다. 이러한 AI의 난이도는 지속해서 블리자드가 점검하고 반영할 예정이며, 사용자의 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AI가 점점 개선된다고 한다. 벌써 AI들이 코너에 숨어서 몇 발 쏘거나, 바스티온이 후면부로 돌아와서 경계 모드로 쓸어버리는 등 체감적인 난이도가 중수 이상부터 대폭 상승 중이다. 특히 보조기나 특수기의 타이밍은 완벽할 정도의 호흡을 자랑한다. 그러니 혼자서 행동하지 말고 다 같이 협공해서 승리를 쟁취하도록 하자.

'조준'이라는 변수가 들어있는 FPS 게임 특성상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조준하는 AI는 프로그래머가 마음만 먹는다면 100%의 명중률도 가능하다. 하수, 중수 레벨은 AI들의 조준 정확도도 낮고 플레이어들과 정면으로 붙었을 경우 각개 격파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쉽게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고수 레벨의 AI 전에서는 난이도가 상당히 상승하는데, 가령 플레이어가 등을 돌리고 걸어가는 상대 팀 AI 영웅의 뒷모습을 보는 순간, 이미 AI들은 당신의 위치를 알고 즉각 뒤돌아 에임 핵에 가까운 높은 명중률로 플레이어를 도륙낸다. 킬 캠을 보면 에임이 플레이어의 머리에 고정되어 움직이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솔저: 76의 경우 전술조준경 급으로 정확하게 데미지를 때려 박는다. 로드호그는 상대가 후퇴하는 경로에 미리 그랩을 날리기까지 한다. 에임 뿐만이 아니라, 싸우다가 피가 낮아지면 후퇴해서 헬스 팩을 먹고 다시 싸움을 걸러 오는 데다 할리우드 수비 시에는 AI 솔저 두 명이 수시로 뒷라인을 자르러 오는 등 정말 인간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

조직력, 조합 구성, 돌파력 또한 갓 입문한 초보 플레이어들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탄탄하며 6명의 영웅이 몰려다니면서 플레이어들을 박살 내다 못해 전원 처치!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고수 모드는 말할 것도 없이 어디선가 팀원이 하나하나 쓰러지고 있는 걸 보고 있노라면.... 고수 레벨의 AI는 기본적으로 맵핵과 에임 핵을 장전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말자.

특히 AI 전에서 중수 이상부터 가장 무서운 돌격 조합은 2자리야와 2젠야타의 더블 중력탄더블 초월은 무적에 가까운 특수기 조합으로써 웬만한 고수 레벨의 사용자들이 뭉쳐있는 걸 역으로 노려서 5초 만에 박살 내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자랑한다. 거점 점령전 때 2자리야는 아주 무서운 조합이므로 AI라고 해서 무턱대고 쐈다가 아군 3~4명이 자리야 봇 두 명한테 몰살당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므로 조심하자. AI 자리야의 킬캠 영상을 보고 자리야의 플레이하는 방법을 배운 플레이어들도 있다. 맥크리의 더블 석양으로 전원이 몰살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난이도를 선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컴퓨터라고 무시하지 말고 알아서 숨자. 혼자 살아서 POTG 찍는 무쌍을 할 컨트롤만 있다면 AI대전에서 10표를 받아 전설적입니다를 찍을 수 있다. 예시가 하나 더 있다면 2젠야타가 더블 초월궁을 쓰고 2로드호그가 돼재앙을 동시에 써서 팀원들이 모조리 낙사하는 경우도 있다. AI 영웅들이 대부분 궁을 동시에 쓰므로 조합이 아주 기가 막히고 어이 없을 지경이니 협동하지 않으면 이기기 힘들다.

고수 레벨에서 '돌격, 지원, 공격 측면의 영웅들이 적절히 포함된 좋은 조합 + 에임핵 수준의 명중률 + 6명이 무조건 함께 다니며 플레이어 상대'가 합해지면 미숙한 플레이어들은 물론이고 수십 레벨이 넘은 나름 숙련된 플레이어들도 몇 초만에 학살당하며 공방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단시간에 게임이 끝나버리기도 한다. 이를 통해 6명의 조합과 집결이 얼마나 승리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 유저보다 더 무서울 지경. 일반적인 PVP 공방에서도 플레이어가 사망 후 부활한 뒤, 모여있는 적을 향해 혼자 돌격하며 토너먼트를 하다가 그대로 게임이 패배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AI들은 애초에 6명의 팀원이 모두 모인 뒤에 같이 이동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다. 단독 행동을 하는 경향이 강한 플레이어가 이들 집단을 막기는 쉽지 않다.

메르시로 대박 궁을 노리기도 쉽지 않은데, 에임핵을 기반으로 한 칼 같은 요격 때문이다. AI의 학습과 더불어 인공지능의 상향으로 최초로 만난 적군 > AI에게 피해를 많이 준 적군 > 바스티온 > 메르시 순으로 도륙한다. 물론 수비전 때 바스티온이 개틀링 난사한다면 이러한 순서는 싸그리 무시되고 무조건 바스티온에게 전탄이 집중되어 3초만에 철거되는 꼴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오버워치는 인터뷰 때마다 데이터의 수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매번 강조하는 게임이므로 AI를 만드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스타2 AI만 생각해봐도 이미 블리자드의 AI 생성 수준은 정평이 난 상태.

사실 AI 고급전이 진짜 어려운 이유는 바로 미션은 아랑곳 않고 따로 노는 팀원들이다. 아무리 에임핵, 맵핵을 장착 했더라도 결국엔 인공지능.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조합을 짜고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면 매우 쉽게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킬을 올리는 일에만 열중하는 사람들 때문에 게임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를 지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렇게 진지하게 할 거면 경쟁전이나 하세요." 라든가 "어차피 봇전인데." 라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있으면 높은 확률로 패배한다. 진지하게 임하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지경. 분명히 말하지만 오버워치는 팀 기반 FPS이다. 무쌍 찍어서 POTG 가는건 자유이지만 팀에 패배를 안겨주면 POTG고 나발이고 없다. 봇전이라고 대충 하다가 패배한 유저의 행동 패턴은 PVP라고 해서 다를 바 없다.

AI여서 멍청한 점도 몇 번 볼 수 있다. 옆에서 손쉽게 공격해서 킬을 딸 수 있다던가, 걸어서 내려올 수 있는 물체 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멀뚱멀뚱 서있는다던가, 라인하르트 한 명만 있어도 아주 손쉽게 이길 수 있다든지 해서 파해법은 무척 많은 편. 그러나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복구하기가 매우 어려으므로 안심하지 말자.
  1. 두명의 동일 영웅이 선택될 경우 뒤에 숫자 1과 2가 붙는다. 예외로 솔저는 둘 이상일 경우 솔저: 76, 77으로 이름이 붙는다.
  2. 사용자 지정 게임을 이용하자. 단, 경험치는 없으며 무작위 유저들과 플레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