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야월

천국의 신화의 등장인물.

옥서하의 뒤를 이어 하나라의 신모가 된 인물로 사실 서화와 마찬가지로 서왕모의 제자. 서하와는 동기이자 자매라고 할 수 있다.
빼어난 미인이지만 작중 3대 미녀로 손꼽히는 서하에게는 밀리고, 남자와 여자의 생식기를 동시에 가진 양성인간이라 채양흡정술도 배우기만 했지, 쓰지를 못 한다. 어머니 서왕모는 자신의 첫째딸이라며 서하를 매우 아끼기 때문에 옥서하에게 모든 것이 밀려 2인자라는 컴플렉스와 서하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옥서하가 10년 폐관에 처한 뒤로 하나라의 신모가 되어 잠시나마 그녀를 누르고 1인자의 자리를 누리지만, 서왕모는 서하를 다시 유폐에서 풀어주고 그녀는 끈 떨어진 두레박 신세가 된다. 서왕모의 지시로 그녀는 봉황의 자식 중 북두칠성 가리온을 맡게 되어 길을 떠나는데 이 이상 2인자로 밀려 살 수 없다고 판단하고 살수굴로 들어간다.
그러나 살수굴에서 그녀의 미모를 탐낸 동기가 위기에 빠진 야월을 도와주는 대가로 몸을 요구하고 어쩔 수 없이 이 요구를 받아들였다가 스승에게 들킨다. 다행히 실력을 인정받아 목숨은 구했으나 미모가 원인이기 때문에 그녀의 얼굴을 망치는 벌을 받게 된다. 그 후 절망감에 빠져 자살생각도 해보았으나 스승의 설득으로 다시 수련에 임해 훈련에 통과하고 살수가 된다.

살수가 된 후 금령에게 고용되어 구려국으로 오게 된 후 가리온의 감시를 맡는다. 질투에 미친 금령의 명령으로 소혜를 쫓게 되며 소혜는 결국 죽었으나, 아기는 눈 앞에서 놓치게 된다. 이 후 스승의 도움을 받아 완벽한 여자의 몸이 되고, 죽은 소혜의 얼굴가죽을 벗겨 자신의 얼굴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아 그토록 바라던 아름다운 여자가 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채양흡정술을 사용해보고자 스승을 유혹해 그를 첫 제물로 삼고 완벽하게 성공시킨다.

소혜와 아기의 시체를 금령에게 보여주고[1] 그녀의 신뢰를 얻은 이후 가리온의 감시역이 되어 그의 주위를 맴돈다. 얼마 못 가 야월의 기척을 간파한 가리온은 그녀의 가면 아래에 숨겨진 소혜의 얼굴을 보게 된다. 야월은 가리온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건지, 허를 찌르기 위해서인지 자신이 서왕모의 명으로 가리온을 파멸시키기 위해 얼굴을 고치고 침투한 자객이라는 사실을 고백한다.[2]
가리온은 야월을 내치고 나중에는 죽이려고도 했으나, 야월은 반항하지 않았고 가리온 역시 소혜의 얼굴을 가진 야월을 차마 베지 못 하고 결국 그녀를 받아들인다.

이후 가리온의 옆에서 그의 심복으로 머물게 된다. 가리온은 야월 앞에서만은 솔직하게 울기도 하고 속마음을 말하기도 하는 등 남 앞에서 보이지 못하는 모습을 숨기지 않고 야월은 이를 모두 받아주며 위로도 해준다. 사실상 가리온이 자신의 마음을 전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되가는 중. 그런 가리온을 옆에서 바라보면서 감화가 되고 연정까지 느끼게 됐는지 이후에도 딱히 그를 파멸시키려고 뒤에서 뭔갈 하는 움직임이 전혀 없다. 오히려 가리온의 가혹한 운명에 같이 울어주기도 하고 자신의 소원은 천황의 여자가 아니라 가리온의 여자가 되는 것이라고 하는 것에서 보면.. 가리온을 진짜 좋아해서 곁에 있게 된 걸로 보인다.

가리온이 검마르와의 싸움으로 마지막 수세에 몰렸을 때 서왕모의 명령으로 빙의한 채 그를 찾아간다. 서왕모는 자신을 받아들이면 이길 수 있는 힘을 주겠다며 그를 유혹하나 가리온은 단칼에 거절하고 서왕모를 벤다. 그러나 서왕모는 실체가 아니었고 빙의한 것은 야월이었기 때문에 가리온이 벤 것은 야월이었고, 결국 가리온의 품에서 죽게 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자신을 죽인 가리온을 원망하기는 커녕 잘했다는 말을 남긴채 죽은걸 보면 가리온을 진심으로 사랑한게 맞다..[3]

결국 옥서하와 마찬가지로 야월 역시 자신이 파멸시킬 것을 명 받았던 봉황의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어 마지막에 어머니 서왕모가 아닌 가리온을 선택한 셈.
  1. 아기시체는 야월이 다른 곳에서 어렵게 구해왔다
  2. 당연하게도 소혜의 얼굴가죽을 벗겨서 이식했다고는 안 했다(...)
  3. 사실 서왕모의 밑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어떤것인지 야월 본인이 잘 알고 있었고 자신이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이 서왕모의 밑으로 들어가는 것을 전혀 원치 않았을 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