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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한민족의 아버지인 단군 왕검의 이야기를 그린 이현세 작가의 작품으로 1997년에 첫 단행본이 출간되었다. 태고 시대부터 발해멸망까지 총 100권짜리 장편으로 집필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아래 서술하는 논란으로 인해 1부 11권으로 1998년에 1차 종결되었고, 이후 만화계 분위기가 조금 수그러들면서 2001년에 들어와 1부 출간분이 재간되고 이현세 작가의 집필이 재개되면서 2003년까지 1부 18권으로 완결, 2부 <대단군>이 29권으로 2009년까지 완결되었다. 총 47권.
2015년 7월16일 목요일부터 네이버 웹툰에 연재를 하기 시작했다. 이하는 4화 작가의 말에 남긴 코멘트 전문.
안녕하세요, 이현세입니다. 10년전 <천국의 신화 5부>를 끝내면서 더 이상 이 만화를 그리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소재였고, 그리는 일도 끔찍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6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언제든지 다시 미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이 코멘트를 보아 하단에서 소개할 선정성 논란으로 인해 다소일찍 마무리 한 뒷부분을 추가로 보충해 그릴듯 하다.
작품 자체는 이현세 작가 본인의 역량을 쏟아부어 그리는 만큼 흥미진진한 전개와 미려한 그림체로 무장하고 있다. 신화 시대로부터 역사 시대까지 이어지는 오랜 세월 동안 영웅들과 나라들의 흥망성쇠를 잘 짜내려 보여준다. 영웅급 주인공들이 치정 문제로 팔자를 망치는 얘기를 정신없이 따라가다 주위를 둘러보면 어느새 대서사시가 완성되어 있는 신통한 작품(...). 단 위서로 판명된 환단고기의 내용을 적극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가 자신이 유사역사학에 심취한 태도를 후기 등에서 보이고 있어 극도의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픽션으로 바라보자면 객관적인 완성도는 흠잡을 데 없이 수준급이다. 그야 이현세가 누구냐 그러나 환단고기에 대한 신뢰에 근거한 작가의 열정이 작품을 써내려가는 한 천국의 신화는 순수한 픽션으로 평가받기는 애초부터 틀린 운명이라고 하겠다.
오히려 과거에 문제가 되었던 선정성 시비는 거의 논의가 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논란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것이었던데다 신화와 역사가 결부된 세계관을 묘사하면서 근친상간, 수간 등이 등장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작가가 스스로 필생의 역작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만큼 그런 원초적인 요소들을 피해가지 않으려는 자세는 오히려 칭찬받아도 된다.
2 줄거리
요약하자면, 하늘이 바른 세상 만들라고 사람을 내리긴 하는데 다들 영 신통치가 않다. 특히 치정관계에 일반인보다 내성이 없는 정도를 넘어서 굵직굵직한 주연들이 치정관계로 신세를 망치는 전개가 계속 이어진다(...).[1] 총 5부작으로, 1부 하늘과 땅, 2부 전쟁의 신, 3부 개벽, 4부 신들의 황혼, 5부 대단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반은 중국 신화를 많이 참조하여 집필하였으며 줄거리의 골격은 전체적으로 한국 신화에서 그 모티브를 따왔다고 하지만 실상은 대부분의 내용을 환단고기에서 따왔다.[2] 각 부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 하늘과 땅
자체의 스토리보다는 배경 설정 등의 설명에 치중한, 말하자면 프롤로그에 가까운 부분이다.
주로 배달민족의 형성 및 황토족의 기원, 자부진인과 서왕모의 대립, 환인의 나라에서 환웅의 나라가 된 경위 등에 대한 내용이다.
- 전쟁의 신
치우천왕이 주인공이다. 봉황의 자식인 치우천왕과 용의 자식인 헌원황제 간의 싸움과 이들의 배후에 있는 서왕모와 자부진인의 대립이 주된 내용이다.
연전연승하던 치우천왕은 결국 헌원 및 그의 왕비인 유조의 음모로 인해 몰락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여담으로 치우는 오혜성이랑, 헌원은 마동탁이랑 똑같이 생겼다.안경은 안 썼다 치우의 연인 미리내는 최엄지를 닮았는데 치우와 미리내의 관계도 이현세의 다른 작품에 나오는 혜성과 엄지의 관계와 유사하다.
- 개벽
견우와 직녀 전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가루치, 별마로, 두대발 등의 인물이 등장한다.
- 신들의 황혼
3부 스토리의 연장이자 배달국의 멸망 및 곰을 토템으로 하는 민족과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민족이 어떻게 배달 민족과 상호작용하였는지가 주된 내용이다.
이 만화 설정에 의하면 곰을 토템으로 하는 민족은 개마고원에,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민족은 몽골에 자리잡고 있다.[3] 2부 흑막 중 하나인 소녀가 서하신모로서 또다시 최종보스 역할을 수행한다. 결국 서하신모의 음모 및 구려국의 침공으로 환웅이 전사하면서 배달국은 멸망하게 된다.
- 대단군
거불단 환웅의 유복자인 가리온[4]과 검마르[5][6]가 각각 구려국과 옛 배달국의 영토에서 성장하여 결국 배달 계승의 정통성을 두고 대립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서하신모는 여기서도 흑막으로서 열심히 활동하게 된다. 결국 검마르의 승리로 끝나게 되며 새로운 배달천국인 조선을 세우고 단군으로 즉위하게 되며 이 만화는 끝나게 된다.[7]
여담이지만 가리온과 검마르는 둘 다 오혜성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가리온이 좀 더 전통적인 오혜성에 가깝게 생겼다. 아니... 공포의 외인구단의 까치와 똑같이 생겼다. 반면 검마르는 후기의 온순한 까치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작중에선 오히려 가리온이 엘리트 코스를, 검마르가 밑바닥 인생을 사는 것으로 묘사된다.
주욱 보면 알겠지만 소재가 환빠인 것만 빼면 훌륭한 스토리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군데 군데 설정 충돌도 보이는데, 분명 진나라 염제의 아들로 설정된 치우가 4부에서는 배달의 14대 환웅으로 설명된다거나 하는 등의 오류가 보인다.[8]
내용상 천부삼인[9]이 선택한 배달의 후계자가 검마르인데 이 천부삼인이 구체적으로 뭔지는 작중에 나오지 않는다.(...) 다만 인검에 대해선 나왔는데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 얻은 의붓가족들이 자신을 위해 죽어가는 것이 인검이라고 한다.[10] 천경과 지고의 경우 대충 어떤 모양을 했는지는 처음부터 알려주지만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인간 세상에서는 알아봐야 별 쓸모도 없고 그냥 선택 받았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뜻인 듯.
- 봉황의 날개
네이버 웹툰에서 5부까지 연재가 모두 끝나고 6부가 연재되기 시작하였다. 극중 시대적 배경은 한나라 건국 직후이며, 주인공은 위만이 될것으로 보인다.[11]
환단고기가 연루된 많은 작품들이 민족적 자위를 염두에 두고 주화입마(...)에 빠지는 것에 비해 천국의 신화의 전개는 시궁창 느와르에 가깝다. 2부의 주인공 치우천왕만 해도 헌원을 수공으로 몰아내는 데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치우비와 미리내의 죽음에 흑화하여 여성 친위대인 치우대의 일원들을 불러 옷을 벗기고 섹스한 뒤 남녀간의 쾌락은 저주받고 요사스러운 것이라고 울부짖으며 목을 날려버리는 막장 행각을 일삼게 된다. 그래서 치우천왕 휘하의 중신들이 몰려들어 단체로 치우천왕을 찔러죽인다. 민족의 영웅으로 미화하려는 의도에 발목을 붙잡히는 일 없이 하드보일드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3 등장인물
천국의 신화/등장인물 참조.
4 역사왜곡과 유사역사학문제
4.1 환단고기
2015년 네이버 연재 이후로는 위 선정성과 관련한 논란은 전혀 없는 대신 작품의 주요 소재인 환단고기와 관련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연재 초반 환단고기는 위서임을 주지하는 댓글들에 대해 대부분의 독자들은 "환단고기를 누가 믿냐", "그냥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일종의 신화로 보면 될뿐 실제 역사가 아닌건 누구나 다 안다", "재미로만 봐라", "그리스 로마 신화나 일본 신화 중국 신화는 창작물로 만들어도 뭐라 안 하면서 한국 신화가지고 만들면 환빠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건 오류인데 환단고기는 신화로 내려온 게 아니라 위서다! 거기다 실제 역사라고 주장하며 만화 내에서도 실제 인 양 왜곡된 정보를 주석으로 달고 있다. 이미 재미로 보는 단순한 만화 수준을 넘기는 것.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와는 경우가 다르다. 이건 위서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애초에 역사라 주장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환단고기가 신화라는 명제부터가 환단고기의 위서성을 부정하는 왜곡이다. 환단고기는 그리스 로마신화보다는 오히려 치우천황기에 가깝다. 게다가 단순히 재미로 보자고 하기에는 해당 작품이 환빠 필독서자 주요 홍보물이라고 불릴만큼 인식이 곱지 않은 작품이라는 것도 문제다. 그리고 환단고기에 내용은 한국신화가 아니다. 한국 신화를 베이스로 중국 신화와 도교 계통의 설화에 규원사화 등을 섞어놓은것이다. 이걸 한국 신화라고 말하는것 자체가 거짓말이다. 이건 우리 조상을 자랑스럽게 그리는게 아니라 헤라클레스를 우리 조상이라 주장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 치우는 우리 조상으로 모셔졌던 적이 없다. 게다가 후기로 갈수록 순수한 판타지가 아니라 실제 역사나 신화를 바탕으로 살을 붙인건 줄 아는 댓글이 늘어나고 있다! 옛날에는 저렇게 살았냐, 저들의 핏줄이 지금의 한족과 동이족에 이어져 왔다, 옛날부터 저렇게 하는게 지금까지 물려져왔네 등 이 만화는 애초에 역사는 커녕 한국신화와도 다르다는걸 알지 못하고 이 만화로 신화공부를 하려는 사람까지 있다.
또한 만약 창작물이니 된다는 논리라면 중국에서 동북공정을 배경으로한 창작이나 일본에서 임나일본부설로 작품을 만들어도 할말이 없다. 창작이라도 동북공정과 임나일본부설은 안 된다만 환단고기는 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오히려 그리스 로마 신화야말로 상당 부분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것이다. 글자 그대로의 사실은 당연히 아니지만 트로이 전쟁이나 아르고 호의 원정 등의 경우 모티브가 된 역사적 사건이 실제로 있었으며, 크레타 문명이나 미케네 문명 등도 실존했음이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확인되었다. 적어도 그리스 신화는 일개 인간이 맨손으로 지형을 바꾸고 세계를 잠깐 들어올릴지언정 그리스의 강역이 동서 2만리, 남북 5만리에 걸쳐 있었다는 식으로 세계사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완전 다른 경우를 같다면서 물타기를 하는 것이다.
참고로 환단고기는 일본의 내선일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환단고기와 이를 바탕으로 한 창작물이 비판받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이에 대해서는 환단고기항목 참고.
여담으로 배달국이라는 가공의 나라는 고조선 이전이란 설정인데 왕과 왕비에 마마라는 존칭을 쓰는데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마마는 중국어에서 궁중 용어로 편입된 말이며 원나라 시기에 들어왔다.결국 고조선은 둘째치고 고려보다 후대라는 거다 그밖에도 시대에 맞지 않는 고사성어가 언급되고 갑옷이 시대를 초월하는 등 고증이 대체로 부실하다.
5부에 등장하는 마루갈은 공기, 석유에 대해 현대적인 이해를 갖고 있는가 하면 잠수종에 비거까지 발명하는 오버 테크놀러지를 보여준다.환빠답다
4.2 고대사 왜곡 직접 표명
<도움말> 환단고기에 의하면 환국은 천해 동쪽에 있으며, 영토는 남북 5만리, 동서 2만리에 달했다고 하니 설사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해도 과연 대단했다고 느껴진다. 어떤분은 환국의 <수밀이국>과 <우루국>이 각각 <수메르> 문명과 도시국가 <우르>를 지칭한다고 주장을 한다. 어쨌거나 우리는 한민족이면서도 한민족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한 듯 하다.[12]
환단고기를 작중 설정을 넘어 도움말을 써서 직접 표명했다. 설정을 넘어 직접 말한 것이다. 그뿐 아니라 판타지 소설이나 다를 게 없는 위서인 환단고기에 관심없는 걸 한민족에 대해서 무관심한 것이라는 망언까지 하였다.
거기다 환단고기 내용을 일리어드 오딧세이와 물타기를 하기도 했다.
<도움말> 환국에 대한 기록들은 그 시대를 노래한 서사시라고 생각한다. 일리어드 오딧세이도 신화와 전설이 이루어진 역사였으니깐.[13]
"환국에 대한 기록"이라며 환국에 대한 내용이 기록이라 했다. 이건 얄짤없이 환단고기 위서사실을 부정한 것이다. 그래놓고 일리어드 오딧세이도 그렇다고 하는데 환단고기는 신화가 아니라 위서니 이것조차 왜곡이다.
이 만화는 일본의 임나일본부설 만화와 다를 게 없다.
4.2.1 옹호주장: 환 사관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먼저 난리쳤다?
이 만화의 옹호 주장에는 환 사관에 비판적인 사람(일명 '환까')들이 먼저 공격했다는 내용이 있다. 창작작품을 환빠작품이라고 무고한 공격을 했다는 내용이다.
환까들의 진상짓에 반발한 몇몇 사람들이 환까들에 대한 반론글이나 "제목에 신화라고 되어 있는데 이걸 역사라고 믿을 사람이 누가 있냐?"라는 식으로 적당히 좀 하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싸움이 벌어졌다. 그런데 환까들은 자기들 잘못은 생각 안 하고 선후관계를 뒤집어 마치 환빠가 분탕질을 먼저 해서 환까가 반박하다보니 싸움이 일어났다는 식으로 사태를 왜곡하여 제3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러나 이건 왜곡인데 이 만화는 1997년에 처음 출판했다. 그러나 그 출판본의 스캔본[14]에도 분명 도움말로 작가가 직접 고대사를 왜곡한 내용이 올라왔다. 그러니 2015년에 환단고기 문제를 제기한 게 "먼저"일 수는 없다. 그야말로 정약용의 패수 압록강 설이 식민학자 쓰다 소키치가 만들었다는 이덕일의 왜곡과 맞먹는 사실관계 왜곡이다.
덧글창에서 일부 정신나간 일빠와 국까가 끼어들어 헛소리를 지껄이기도 하는데, 이걸 근거로 "환까들은 왜 이건 비판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 [15] 이건 헛점이 심한 주장이다. 만약 그렇다면 주체사상까는데 넷우익도 끼어들면 끼어드는 넷우익까지 하나하나 골라서 비판하란 말인가? 마찬가지로 친일파를 까는데 친김일성 세력이 끼어들면 그 친김일성을 하나하나 골라서 비판하란 말인가?
4.2.2 신화라고 하면 상관없다?
또한 신화라고 되어있는데 믿을 사람이 누가 있냐고 하는데, 위에서 직접 출처까지 적힌 내용에 있듯이 작가는 환단고기를 기록이라 이미 직접 표명한 상태다. 믿을 사람이 누가 있냐고 했더니 작가가 믿는다 또한 환단고기는 판타지소설이기 때문에 신화라는 것 자체가 왜곡이다. 신화학도 그게 건국신화일 경우 민족연구에 중요 부분이다. 실제로 식민사학자들과 다르게 한국의 많은 역사학자들은 단군신화를 민족의 시작에 대해 중요한 내용으로 본다. 유사역사학자들은 강단사학이 단군신화를 부정한다고 하기도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단군신화의 줄거리는 당연히 사실이 아니겠지만 그 신화의 구성에 무언가 사실이 담겨있다고 본다. 이홍규 박사는 한국인의 기원 이란 책에서 여러학문을 응용했는데 유전학, 고고학, 언어학, 신화학이다.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이병도도 단군신화를 뭔가 사실이 담긴 것으로 해석한다.
"비단 서북행렬사회의 역사에서 뿐 아니라, 우리 국사 첫머리에 봉착되는 중요한 문제가 단군에 관한 문제라 하겠다. 단군에 관한 고기록이 너무도 단편적인 데다가 설화적 요소를 많이 내포하고, 또 그것이 비교적 후세의 서에 수록된 까닭에 혹은 황탄시, 혹은 후인의 날조라 하여 이를 말살. 부인하려는 무리도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경솔하고 무모하고 또 비과학적 태도인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단군에 관한 기록 중에는 거기에 약간 후인의 윤색이 가해진 곳도 있지만, 대체로 볼 때 이를 후인의 조작으로 단정할 아무런 이유를 발견할 수 없고, 도리어 음미 검토할수록 이것이 고인의 오랜 설화를 전해주는 귀중한 고전임을 인식하지 아니할 수 없다. 특히 설화학적.민속학적 방법에 의하여 이를 연구한다면 자못 흥미있고 중요한 시사와 발견이 수반될 것이다."[16]
4.3 네이버 웹툰의 비교 사례
장태산은 2015년 1월 8일에 몽홀이라는 웹툰을 연재했다. 이 만화는 역사물이 아닌데도 이런 설명을 하고 있다.
"몽홀" 이 만화는 역사물이 아닙니다. 역사와 혼동하지마시고 창작 만화로 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17]
이 문구는 1화에서도 붙였다. 장태산 작가는 역사물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혼동 할 까봐 이런 문구를 붙였다. 판타지 소설을 환국의 기록이라고 따로 설명까지 붙이거나 환단고기를 설명하며 어쨌거나 우리는 한민족이면서도 한민족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한 듯 하다라고 하는 이현세의 행태와는 수준이 다른 개념을 보여줬다.
5 과거의 논란
5.1 선정성 논란
2012년 가을 들어 문제가 되고 있는 아청법의 선조격인 청소년 보호법 개정(1997년)으로 인해 얻어맞은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현세라는 이름값으로 인해 더더욱 주목을 받아 시범케이스로 찍혔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당시 이현세를 기소한 여자 검사(...)인터뷰 제목이 까치잡는 여검사였을 정도였으니[18][19]
90년대 말 1부가 나왔을 때 두들겨맞고 검찰에 기소까지 된 이유는 작품에서 "강간, 윤간, 수간 등의 비윤리적인 성교장면이 너무 많고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와 과도한 폭력성 등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신화 치고 이런 사항들이 없는 신화가 없다는 것이다. 철저히 검열당해 비윤리적인 부분이 삭제당한 결과 비정상적일 정도로 점잖은 형태로 주저앉은 한국의 "정통" 단군 신화에나 이런 사항들이 없지, 그리스 신화나 중국 신화, 일본 신화에도 저런 이야기들은 넘쳐난다. 구약성경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세계의 문명화와 인류의 기원에 대해 다루다보니 빠질 수가 없다.
물론 저런 장면들을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선정적으로 볼 수도 있을 만큼 노골적으로 묘사한 것이나, 이모와 주인공이 맺어지고 불륜으로 낳은 아들이 사촌과 결혼하는 등의 근친상간 코드를 삽입한 것은 작가의 잘못으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천국의 신화는 위서를 토대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하나의 작품에 작가의 오리지널리티를 가미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말도 되지 않는 일. 막장스러워 보이는 스토리 역시 재창작의 일환으로 보면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작가 이현세는 이 작품에 상당한 애정이 있어 성인용 외에 별도 판본으로 청소년판을 출간하였다.
그런데 이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상황이 예술vs외설의 절대 이길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자 검사측은 성인용 천국의 신화에 대해 무혐의 처리를 내려버리고, 문제시된 내용을 수정하여 발매한 청소년판에 대해 미성년자보호법을 근거로 약식기소하여 3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던 것. 출판사는 이에 응해 벌금을 냈지만 이현세 본인이 불복하여 작가 차원에서 항소하였고, 결국 기소된 지 6년만에 승소할 수 있었다. 정확하게는 1심은 패소[20], 2심은 승소[21], 3심은 미성년자보호법 제2조의2의 위헌판결로 인해 법원의 판단 여지 없이 무죄가 확정된 것.[22]
앞서 말했 듯이 이현세 자신은 이 작품에 상당히 애착을 가져서 치우와 헌원의 대결 직전에 지난 줄거리식으로 일종의 에세이를 신동아에 연재하기도 했으며 당시 토크쇼등에도 나와서 이 작품에 평생을 걸었다고 할 정도였었다. 평생에 걸쳐 제작할 이 작품을 대표작으로 남기고 싶다고 했지만... 결국 이 논란으로 인해 이현세는 절필하고 은퇴하겠다는 선언을 해버렸다. 거기다 이 당시 어머니가 강도에게 칼에 맞아 살해당하던 일까지 겪었으니...
애초에 일반인에겐 소송의 승패와 상관없이 소송에 말려 있다는 것 자체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하며, 장기간의 공백까지 겪은 상황이었기에 어쩔 수도 없었던 일. 천국의 신화는 결국 최초의 계획보다 많이 줄어든 분량으로 결말짓게 되었으며, 이현세는 이때 얻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건강을 해치게 되었고, 위암을 앓았다.
다행히 작가 이현세는 한동안의 휴식을 끝으로 다시금 복귀하여 만화가로 다시금 활동하고 있다. 위에 얽힌 이야기는 2013년 SBS의 토크쇼 땡큐에 출연한 이현세의 입으로 비로소 들을 수 있었는데- 당시 검찰이 문제시하였던 것은 결국 수간도, 근친도 아닌 창세기 부근의 나체로 등장한 남녀들 컷들 때문이었다고. (...) 그러나 법원 구속이 취소되자마자 이회창을 지지하는 만화를 만들면서 욕을 먹기 시작했다.
여담인데 비슷한 시기 마광수 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 사건 등이 있어 창작물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으며, 각 시민단체의 여러 주장이 충돌하기도 했다. 당시 천국의 신화 입건을 정당하다고 당시 주장하며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게 나중에 국회의원이 되는 김을동. 김을동은 만화 탄압이라며 격하게 반론하던 만화평론가 손상익과 토론에서 "이런 만화를 봐서 흥분되는 감정이 있습니다." 라는 말을 했는데 그 당시 인터넷이 그다지 활발하지 못해서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네이버 웹툰에 다시 연재를 시작하면서 새삼 이 사실이 알려져 댓글등을 통해 언급되는 중.
6 네이버 웹툰 연재
그런데 2015년 7월 15일부터 천국의 신화의 네이버 연재가 시작되었다! 거기에 연재 예정이 없던 천국의 신화 6부 또한 연재될 예정이라고 한다. 5부까지 완결이 났던 작품인만큼 네이버 N스토어에서 전체 내용을 유료로 미리 열람할 수 있다.
네이버 연재가 시작된 이후 소재가 환단고기와 연관되어 있다보니 위에 서술된 논란이 일었는데 환까들이 먼저 난리를 쳤다는 주장과 신화로 보면 문제가 없다는 주장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둬야 할것은 환단고기는 신화조차도 되지 않는 그냥 위서이다. 잘 쳐줘봤자 소설 설정집이나 망상노트에 지나지 않으니 주의하자.
작화나 스토리나 이현세 특유의 마초이즘이 두드러지는 작품인데 네이버에서는 의외로 여성 독자의 비중이 높다. 연령별/성별 인기 웹툰을 보면 유일하게 30대 여성에서만 순위권에 든다.[23]
2015년 12월 30일 5부까지의 수, 목, 토, 일 연재가 완결되었고 6부의 연재가 매주 목요일 풀컬러로 시작되었으며 1~5부까지의 내용이 성인등급만 볼 수 있었으나 6부부터 전체등급으로 전 연령이 볼 수 있게 되었다.
5부까지의 내용이 창세기부터 단군조선건국까지 에 대한 이야기라면 6부는 위만조선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진다.
6부에 들어오면서 과거와는 그림체가 달라졌지만 여전히 공들인 작화를 볼 수 있다. 다만 스토리를 외주에 맡기면서 이야기 전개 및 몰입도에서 당황스러울 만큼 부족한 점들이 보인다. 이현세 화백이란 이름에 묻혀 이 부분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6부의 스토리는 이현세 화백이 만든 스토리가 아니다. [1]
어째 첫 화 첫 문장부터 '기원전 6억 년'이라는 표현이 나와 독자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6억 년 전이면 인간은 고사하고 공룡도 나타나기 전이다 환빠도 6억 년 전에 인간이 있었다는 주장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중간에 한나라의 깃발에 쓰인 한자가 漢이 아닌 韓으로 나온 오류도 있었다. 아마도 오타겠지만, 워낙 환빠라는 악명이 높다 보니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현재는 오타가 '기원전 600년'과 '漢'으로 수정되었다. 이외에 1회에 나온 고조선 지도는 고조선이 연나라 진개의 침공으로 요동을 잃고, 왕검성이 지금의 평양에 위치한 것으로 그려 이전의 환빠 논란에 비한다면 준수하게 나왔으나, 이번엔 식민사관에 물들었다는 덧글이 일부 달리고 있다.(...)
6부 2화에서부터 만화의 시작부분에 '이 만화는 픽션입니다. 만화로 보아 주세요' 라는 안내문이 달렸다.
그리고 6부에서부터 나무위키러들의 관심도 급격히 멀어져 관련 내용이 거의 작성되지 않고 있다
7 관련 문서
8 기타
- 6부부터는 조선인 등장인물들이 서북 방언을 사용한다. 배경이 되는 지리적 위치가 현재 평안도지역이라는 것을 반영한 듯 하다.
- ↑ 이는 이현세 작가의 작품세계를 염두에 두고 이해해야 하는 사안인데, 공포의 외인구단 등에서 드러나듯이 이현세 세계관의 주인공들은 탁월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정에 집착하다가 반미치광이가 되거나 스스로의 파멸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
- ↑ 정작 진정한 의미의 한국 신화에서 따온 부분은 첫머리에 등장하는 마고 여신을 제외하면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사실 전체적으로 유사역사학 관련 자료를 많이 참고한 것으로 볼 때 마고도 부도지를 보고 따온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다만 이 작품이 나올 당시에는 한국 신화에 대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 ↑ 이 민족이 사는 국가는 구려국인데 지배층은 치우천왕의 후손으로 구성되어 있고 피지배층은 호령성모를 모시는 호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 ↑ 몽골어로 검은 갈기를 가진 백마를 의미한다.
- ↑ 설정 상 신령한 봉황의 알이라는 의미이다.
- ↑ 이 형제는 거불단 환웅과 곰 토템 국가의 왕녀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다.
- ↑ 검마르를 한자로 음차하는 과정에서 왕검이라는 글자가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 ↑ 치우 천군은 후에 배달의 14대 환웅에 추대되어 하늘의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 ↑ 천경, 지고, 인검
- ↑ 검마르의 여난으로 인한 자충수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되는데 그들의 죽음이 인검이되어 검마르의 어리석음을 베어내고 결국 형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 ↑ 위만의 외모가 오혜성과 비슷하게 생겼다.
- ↑ 이현세, 천국의 신화 제1부 하늘과 땅 인간 (2)
- ↑ 이현세, 천국의 신화 제1부 하늘과 땅 인간 (2)
- ↑ 불법 스캔본이 아니라 네이버 웹툰에 올라온 것을 말한다.
- ↑ "개중에는 환빠를 깐다면서 한국이 2000년동안 중국의 노예였고 그 다음 일본의 노예였다가 지금은 미국의 노예가 되었다는 등의 꾸준한 개소리를 내뱉는 인간도 있는데, 환까들은 이런 인간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는다."
- ↑ 이병도, 한국고대사연구, 27쪽
- ↑ 몽홀, 프롤로그
- ↑ 이현세 만화의 히어로가 까치, 오혜성이라는 걸 빗대서 한 드립이다. 그런데 인터넷 용어도 아니고 신문기사가 이럴 정도니
- ↑ 당시에 그 여검사가 정치에 나가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물론 소문에 불과했지만
- ↑ 성인용으로 출판된 내용을 수정하여 발매된 청소년판이 기준이었는데, 수록되지 않은 성인판의 음란함이 연상된다는 이유로 패소하였다. 이를 기사화한 한겨레21의 경우는 청소년판에서 문제되는 이미지를 찾지 못해 성인판의 이미지를 마치 청소년판에 실린 것처럼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 ↑ 1심에서 유죄의 판단기준이 된 내용이 청소년판에 없음을 인정하고, 작품의 구독대상이 15세 이상의 청소년이라 보아 음란한 장면이 없다 판단했다.
- ↑ 미성년자보호법은 조장이나 우려와 같은 지극히 모호한 단어를 사용하여 명확성의 원칙을 해치며, 미성년자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작용하는데다, 그들이 알권리까지도 침해할 수 있기에 위헌으로 판단되었다.99헌가8(2002.2.28)
- ↑ 근데 이 수치가 정확한 편은 아니다. 또한 성인인증 특성상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 도용 가능성은 있다.
만약 본인 인증 인증이 출동하면 어떨까근데 하는 놈은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