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華
왼쪽이 옥화. 오른쪽은 남편 남설나.
1 소개
남가 당주 남설나의 아내로 남가의 안주인을 맡고 있다. 본래 남설나의 아버지에게 첩으로서 들여질 예정이었으나 그녀에게 반한 남설나에게 구혼받아 그의 아내가 되었다. 외모 묘사를 봤을 때 미인은 아니고, 평범한 외모에 주근깨가 있다.[1] 채운국 이야기에 나오는 여성답게 현명하고 직관력이 좋으며 사리분별이 확실하다.
2 작중 활동
남설나와 첫 만남에서 "이번에 아버지 첩으로 온 여자는 계란말이처럼 평범한 여자로군."이란 폭언(?)을 듣고서, 그들의 아버지의 첩으로 들어가면 새어머니로서 마음을 다잡고 맞서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남설나의 새어머니가 아니라 아내가 되었고, 본인도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웃을 정도. 하지만 남설나에 대한 사랑은 지극하고, 남설나의 다른 두 쌍둥이들에게서 "시간이 멈춘것처럼 사이가 좋다."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금슬이 좋다.
그녀에 대한 남설나의 사랑 또한 지극하지만, 그 사랑법이 묘하게 삐뚤어져서, 요컨대 그녀와 남동생인 남추영이 사이좋게 지내는걸 보면 질투해서 옥화에게 '추영을 귀찮게 하지 말라' 등등의 내용으로 툴툴거린다. 주변인이 보면 확실하게 의도가 보이는 유치한 질투법이지만 옥화는 그것을 설나가 자신을 괴롭히는 것으로 착각해서 맞서 싸우는, 묘한데서 똑같이 둔한 부부다.
남추영의 첫사랑 상대이기도 하다. 추영은 그녀더러 "햇님의 색처럼 따끈따끈한 계란말이 같은 여성"이라는 표현을 썼다. 설나도 그렇지만 옥화도 추영이 자신을 좋아했었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 묘하게 똑같이 둔한 부부답다. 그러면서 추영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건 직감적으로 알아챈다. 이쯤되면 왜 자신과 관련된 애정에만 둔한 건지 알 수 없는 기묘한 여인.[2]
의외로 행동력도 의지도 강한 여성이다. 최종장 즈음 남가 세 쌍둥이는 자류휘에게도 왕계에게도 도움이 될 생각이 없었던 듯하지만, 그녀가 직접 남설나에게 칼을 들이대며 사마가를 끌어내라고 설득했다고.
3 특기
단 계란말이를 잘 만든다. 달지 않은 계란말이는 절대 만들지 않지만 남설나는 "단 계란말이는 계란말이가 아니야!"라고 주장하고 있으므로 둘은 또 열심히 싸운다. 남설나가 "당신이 고집스럽게 단 계란말이만 만들어서 추영이 몇 년씩이나 집에 안돌아오는 거야"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는데....그게 계란말이 때문이 아니라는 건 누구라도 아는 사실. 하지만 세쌍둥이의 생일날만큼은 달지 않은 계란말이를 만든다고 한다.
가족들도 구분하지 못하는 세쌍둥이 중 남설나만을 구별할 수 있는 경악스러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셋을 구분할 수 있는게 아니고, 설나가 아닌 다른 두 사람을 보면 설나가 아니다, 라고 느낄 수 있을 뿐이라고 한다.
남용련의 우주와 교신하는 피리 연주를 웃으면서 들을 수 있는, 대단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