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직

(? - 1557)

실존했던 해적들 중의 한명.

휘주 흡현 출생으로 본명은 왕정, 왕직은 어머니의 성에 따라 부른 이름이며, 스스로 왕오봉이라고도 불렀다.

원래는 소금상인이었으나 실패하게 되자 허이의 밑으로 들어가 밀수품으로 해상무역에 진출하여 일본, 필리핀, 안남, 타이, 말라카 등 교역하면서 부를 축적하고 1540년에는 일본의 오도열도를 근거지로 삼아 중, 일 무역의 중개자로 활동하여 스스로 정해왕이라 불렀다.

1543년 일본에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타네가시마에 갔다가 조총을 전파했다는 설이 있다. 정확히하면 그의 배에 있던 포르투갈인이 타네가시마 영주에게 화승총을 팔았다고 한다. 다만 멘데스 핀투는 자신이 1542년 전파한 것이라고 자신의 편력기에서 주장하였다.

1547년에는 주환의 해금강화와 단속이 심해지자 왜구와 결탁하여 중국 연안을 약탈하는 등 해적으로서의 행위를 하였으나 호종헌에 의해 붙잡혀 1557년에 체포되어 처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