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평형기금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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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행권을 가지고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하고 보증하는 국채. 대부분 이것을 통해 외국환평형기금을 조성하며 정부는 이 기금으로 급격한 환율 변동을 막는 등의 공개 시장 조작을 실시한다. 흔히 줄여서 "외평채"라고도 부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환율 안정을 위한 외화자산 보유가 목적이므로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미국 재무부 채권의 이자율보다 이자율을 조금 더 얹어준다. 이를 '외평채 가산금리'라고 한다. 이는 사실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미국의 그것보다 낮기 때문에 그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보상 성격에 가깝다. 따라서 외평채 가산금리가 0에 근접할 수록 대한민국의 신용도가 그만큼 상승했다고 이해할 수 있다.

2 변혁

원화로 표기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2003년 이후 발행되지 않고 있다.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국채를 먼저 발행한 뒤, 획득한 자금을 외국환평형기금으로 넘겨주는 방식으로 자금 조달 방법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3년 이후로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외화표시 채권만 발행된다.

3 기타

  • 2008년 9월에 국제금융위기가 닥쳤을 무렵 외평채를 월가에 내놓았지만 외평채 가산금리를 우리나라 정부가 의도한 것보다 훨씬 높게 요구한 바람에 발을 뺐던 적이 있다.
  • 2014년 6월 말에 블룸버그에 외평채 발행사실을 게시하고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크레딧스위스, 도이치뱅크, 골드만삭스, JP 모건, 산업은행, 삼성증권 등의 8개 증권사를 외평채 발행 주간사로 선정, 30년물 달러표시 외평채와 10년물 유로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했다. 금리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고 한다. 그러나 2009년 4월 초에 발행한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4퍼센트 초반 대에 머물러 있었으므로 그보다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