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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자연유산 | |
이름 | 울루루 카타 추타 국립공원 |
Uluṟu – Kata Tjuṯa National Park | |
국가 | 오스트레일리아 |
등록번호 | 447 |
등재유형 | 자연유산 |
등재연도 | 1987년 |
등재기준 | (v),(vi),(vii),(ix) |
1 소개
Uluru 혹은 Ayers Rock(에어즈 록), 정식표기는 울루루지만 울룰루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다.
호주 중앙에 있는 사암으로 된 엄청나게 큰 바위. 에어즈 록이라고도 한다. 호주의 노던 테리토리 주(Northern Territory State)의 중심부, 지도상으로는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다. 가장 가까운 도시인 앨리스 스프링스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335 km 떨어져 있다.
이 곳은 외부인에게는 단순한 기암괴석의 관광지일 뿐이겠지만 그 지역 애버리지니 원주민들에게는 신성한 성지다. 이 주변에는 바위 동굴이 많고,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므로 원주민이 그린 고대 벽화들도 있다.
원주민들은 울루루라고 불러왔는데, 1873년 윌리엄 고스라는 사람이 이 지형을 발견하고 당시 총독의 이름을 따서 에어즈 록이라고 이름 붙였다. 현재는 두 이름이 모두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연간 강수량이 307.7 mm 로 건조한 편. 우리나라의 집중호우가 하루에 100 mm 정도다(이곳에서 비가 오는 이유 중 귀한 이유가 하나 있는데, 비가 올 때만 볼 수 있는 폭포가 울루루에 있기 때문이다). 여름의 평균 고온은 37.8도, 겨울의 평균 저온은 4.7도.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에 매연 등이 없어서 자외선이 매우 강하다. 사막이니만큼 습도가 매우 낮아 무척 청명하고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다.
울루루는 원래 있던 큰 산맥이 침식되어 없어지고, 일부만 마치 섬처럼 남게 된 것이다. 사암으로 된 이 바위덩어리는 둘레 9.4 km에 높이 약 348 m에 달하는데, 드러난 부분보다 훨씬 많은 부분이 땅 밑에 묻혀 있다. 태양의 높이에 따라 색이 변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특히 해뜰녘과 해질녘에 붉게 빛나는 것이 가장 유명하다.
2 역사
이 곳에 인류가 살기 시작한 것은 1만년전부터였다. 과거에 이 지역은 아난구 족이라는 애버리진 원주민이 살던 지역이었는데, 유럽인이 이 지역을 발견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 지역이 탐사된 것이 1872년, 이 바위가 발견되어 유럽식 이름이 붙은 것이 1873년이다. 어니스트 자일즈(Ernest Giles)와 윌리엄 고스(William Gosse)가 각자 독자적으로 이 지역을 최초 탐사했다. 자일즈가 1872년에 이 지역의 카타추타 산을 보고 올가 산이라 명명했으며, 이듬해에 고스가 울루루를 발견하여 에어즈 록이라 이름 붙인다. 이는 남 호주의 총리 헨리 에어즈 경의 이름을 딴 것이다.
1920년에 호주 정부는 울루루-카타추타 공원의 일부를 애버리진 보호구로 지정했다. 이는 뒤집어 말하면 이 곳은 국가소유라는 것. 1936년부터 관광객이 하나 둘씩 찾아오기 시작하더니 점점 관광업이 번성했고, 1958년, 호주 정부는 울루루와 올가산 일대를 보호구에서 제외시키고 국립공원으로 지정한다. 1985년에는 호주 정부가 애버리진에게 지역의 소유권을 반환하고, 그 대신 99년간 임대 받는 형식을 취하게 되었다.
또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정부차원에서 꾸준히 울루루 인근의 땅에 식물을 양생하고 있기 때문에 울루루 하면 통상적으로 떠오르는 거친 사막이 아니라 우거진 수풀 한가운데에 울루루가 있다.
3 기타
1950년대에 이 바위 가까이에 관광시설이 개발되다가 주변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 때문에 1970년대에 다시 모두 철거되어 공원 밖으로 재배치 되었다.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후 관광객이 증가하여, 2000년도에는 연간 40만 명에 이르렀고, 덕택에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었다고 한다.
- 항공 사진
울루루 등반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좀더 편한 등반을 위해 1964년에 쇠줄이 최초로 설치되어 1976년에 확장되었다. 등반로는 길이가 800미터 정도 돼서 꽤 길고 경사도 가파른 편이다. 등반에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안전 때문에 정상에 심한 바람이 불면 등반이 금지된다. 이래뵈도 최소 35명이 등반 중 사망한 곳이기 때문에 안전에 신경쓰며 등반해야 한다. 정작, 지역 원주민인 아난구 족은 울루루를 영적인 존재로 여겨 등반을 하지 않는다. 관광객의 경우은 등반이 금지되진 않지만, 가급적 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듣는다고 한다. 이를 확대해서 아예 법적으로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몇번 있었지만, 잘 되지는 않은 모양이다. 울루루 트레킹 코스를 돌다 보면 사진 촬영을 자제하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참고로 호주 기준으로 1월 1일은 여름이기 때문에 울루루 등반이 금지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12월부터 2월까지 너무 덥다는 이유로 금지된다. 인근 기온이 40도에서 45도를 넘나드니 바위산인 울루루의 체감온도는....그러니 혹시 새해 일출을 울루루 꼭대기에서 보겠다는 계획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얌전히 포기하자.
12월부터 2월까지 여름시즌에 경우에, 날씨가 더울 경우 일부 또는 전체 트래킹 코스가 통행 금지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사진 촬영에 대해서도 특정 지역만은 찍지 말 것을 아난구 족이 요청하는데, 그들의 전통과 관련이 있다. 그 지역은 남녀 성별이 구별되는 의식을 위한 장소로서 다른 성을 가진 사람이 방문하는 것이 금지된 곳이다. 사진 촬영을 하게 되면 혹시라도 아난구 족이 외부 세계에서 이 곳의 사진을 보게 됨으로서 이 금기를 깨뜨릴 수 있으므로 자제해달라는 것이다.
소설 원작의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로케이션 장소이기도 하며 작품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부분이기에 깊은 인상을 주기도 하였으나 안녕 절망선생에선 '사실 뼈가루를 뿌리는건 무단투기(...)'라며 고인드립과 패드립을 동시에 치기도 하였다. 또한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인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아오기 때문인지 아보리진 관광안내소에 가면 일본어 설명도 쓰여져 있다. 하늘이 맑은 만큼 밤에는 많은 별을 볼 수 있는데 별자리 투어를 위해 일본인 안내원도 일하고 있다.
한 가지 유의할 것은, 얼굴에 씌우는 Fly net(파리망)이 썬크림과 더불어 필수 중의 필수품이다. 리조트 지역에서도 팔지만(개당 5불 정도) 가급적 쾌적한 관광을 위해 사파리 모자에 파리망이 붙어 있는 제품을 준비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Insect Repellent라는 벌레퇴치 스프레이가 있는데 그걸 사용해도 좋다. 단, Bushman이란 브랜드의 제품이 아니면 이 지역의 파리에겐 전혀 소용이 없고, 지속시간이 짧은 데다 어지간히 꼼꼼히 바르지 않으면 어김없이 빈틈을 파고 들어온다. 게다가 피부에도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플라이넷을 쓰길 바란다.
트레킹 코스 중간중간에 식수대가 설치되어 있긴 하지만(맛은 없다), 웬만하면 물을 1~2리터 이상 지참하기 바란다. 일사병의 위험이 대단히 높다.
여담으로, 울룰루 주변에는 Thorny Devil이라는 카멜레온과 비슷한 도마뱀이 사는데, 이름 그대로 온몸이 가시로 뒤덮여 있다. 이 지역에 파리와 더불어 많은 것이 개미인데, 보통 줄지어 가는 개미를 따라가면 이 동물을 볼 수 있다고 하니 기회 되면 꼭 보기 바란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보기 쉽지 않은 동물이다.
3.1 등반 금지에 관하여
최근 공식적으로 등반이 금지되었다. 정확히 언제 금지되었는지 시기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얼마 되지 않은 모양. 불과 10년이나 15년 전만 하더라도 울루루 여행객들이 울루루 등반을 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 것이 일반적이었을 정도로 공식적으로 등반하지말라는 권고는 없었다. 다만 ‘안전을 위해 등반 하지 마라’는 정도의 ‘상법 152조 3항에 의거 우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같은 책임 회피를 위한 권고가 전부. 하지만 최근에는 여행 안내소부터 공식 사이트까지, 등반하지 말라고 제법 강하게 권하고 있다. 공식사이트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등반이 금지된 이유는 크게 세가지 정도가 있다.
첫째는 안전으로, 그동안 최소 35명이 사망했고, 많은 사람이 추락해서 다쳤다. [1] 그리고 사암이라 떨어지면서 바위에 긁히면 사포로 긁힌 거랑 다름없게 되버린다
둘째는 자연 보호와 위생이다. 울룰루는 바위덩어리이다. 당연히 정상에는 당연히 화장실이 없다(트레킹을 풀코스로 돌면 3~4시간이 걸리는데 울룰루 주변에 화장실도 하나 뿐이다). 따라서 관광객이 등산했다가 다시 내려오기 전까지 노상방뇨를 하는 일이 꽤 있었고. 비가 오지 않는 사막의 바위 위이기 때문에 배설물은 계속 쌓여있다가, 어쩌다 비가 올 때 단체로 흘러 내린다. 이렇게 하면 비 올 때 마다 냄새도 냄새고 벌레도 점점 쌓이게 되고 하여튼 위생에 모든 면에서 안 좋다. 하수처리 시설도 없고.
셋째는 신성한 장소이기 때문인데, 표면상 주된 이유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등반 금지 권고는 공식적으로 애보리지니들에게 신성한 장소이므로 등반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호소하고 있다. 애초에 먼 옛날부터 신성한 장소였는데 10년 전까지는 그저 그들에겐 신성한 장소라고 설명만 하고 관광객을 위해 철제 난간까지 설치해놨다가 요즘 와서 다시 신성한 장소를 지켜주자고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모순이라면 모순. 애버리지니와 거래가 있었나? 어쨌든 지금은 상세하게 설명하며 등반을 금지시키고 있기에 굳이 오르지 않는 게 좋다.
심지어 관광 안내소(control center)에 ‘I’ll not climb Uluru’를 서명하는 서명 릴레이도 있다. 울룰루 관광 시작 전에 들르게 되는 곳인데, 오르지 않겠다고 서명하는 것이 하나의 코너처럼 돼있다.
안내 가이드도 오르지 말라고 제법 상세하게 설명한다. [2]
4 가는 길
가는길은 크게 2종류로 나눌수 있는데 가장 빠른 방법은 엘리스 스프링스 와 케언즈에서 콴타스, 시드니 국제공항에서 제트스타 나 버진오스트레일리아 항공을 이용하여 에어즈록 공항에 도착하여서 무료 셔틀버스로 에어즈록 6KM 근처 리조트 단지로 이동 하는것이 가장 쉬운방법. 셔틀버스는 비행기가 도착하고 20~40분후 출발하니 넉넉한편 아니면 랜터카를 이용하여 이동할수 있다
다음방법은 노던준주에서 2번째 큰도시인 앨리스 스프링스로 비행기로[3] 이동하여 에어즈록행 비행기로 갈아타서[4] 이동할수 있다 물론 앨리스 스프링스까지는 근성열차 더간이나 그레이하운드로 이동하여도 상관은 없지만 제일가까운 대도시인 애들레이드나 다윈까지는 22시간~30시간정도 걸리니 비행기를 추천한다물론 철도 동호인 이나 버스 동호인은 이용해도 좋다 앨리스 스프링스 에서 에어즈록 까지는 그레이하운드가 1일1회 운행하니 버스패스를 가진사람은 이용해도 좋다 에어즈록 까지는 6시간정도 소요된다. (추가 : 근성열차 더간은 The Ghan을 말하는 듯 한데 울룰루나 울룰루 리조트인 율라라Yulara에는 철도가 없다. 엘리스스프링스까지 가는 방법은 AAT Kings 등의 고속버스를 이용하거나 직접 자동차를 운전해서 가는 방법 뿐이다)
4.1 에어즈록 공항
에어즈록 공항 항목참고
5 관련 항목
- ↑ 사고와 관련해서, 사고가 났을 때 구조도 쉽지 않다. 더운 날씨와 동 떨어진 거리 때문에 구조대 파견이 힘들고, 한번은 사고가 났는데 날씨 때문에 구조를 할 수 없어 하루동안 방치돼 있었던 적도 있다고 한다.
- ↑ 사실 여행 가이드의 안내는 본인의 생계와 직접 연관이 있다. 울루루 주변에 감시초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 관광객이 울루루에 오른다고 뭐라고 할 사람은 없고 잡아 갈 사람은 더더욱 없다. 그러나 관광객이 울루루에 오르다가 적발될 시, 관광객을 통솔해야 할 의무가 있는 공식 가이드는 그 책임을 물어 가이드를 짤리게 된단다. 밥 줄을 위해 금지하는 게 가이드 생명에 이로운 셈. 이 사실은 울루루-카타츄타 투어 전반에서 느낄 수 있는 ‘충분한 물을 소지하라’는 걸 강조하는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가이드가 항상 물을 강조하고 확인하는 게, 여행자가 쓰러졌는데 충분한 물을 소지하지 않았음이 확인되면 그 책임 또한 가이드가 물어야 할 수도 있다고. 확실히 ‘책임’을 중요시 하는 걸 알 수 있다.
- ↑ 콴타스 항공을 이용하여서 호주 주요도시에서 직항편이 있다
- ↑ 콴타스가 1일1회 성수기에는 2~3회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