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하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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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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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의 위엄 ㅎㄷㄷ.

공기저항이 적어 보이는 외모 간지폭풍

의 품종의 하나. 개 세계의 스프린터다.

그레이하운드의 원형은 무려 수천년 전, 중동 지방이나 이집트에서도 유사한 개를 길렀던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페니키아인들의 무역 루트를 타고 지중해 지방으로 퍼져, 끝내 10세기 이전의 영국에 안착했다. 현대적인 의미의 그레이하운드는 영국산.

왠지 골프장 같은 데 누워있는 이미지의 그 털 짧은 녀석이 이거다.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 말 그대로 털 색이 그래서란 설과 페니키아의 교역 시대부터 그리스 지방 사람들이 좋아해서 그레이하운드라는 말도 있지만 어느쪽도 이거다 싶은 정설은 아니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속도. 개 중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개...아니, 치타를 제외하고는 개/고양이 과 중 제일 빠르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시속 60km 이상).

게다가 개 중에서는 드물게 눈이 좋으며, 사냥시에도 후각보다는 시각을 주로 사용하는 특징을 가진다. 그래서 동물을 보고 추격하는 데는 능하지만 냄새를 따라 추적하는 일은 못 하기 때문에 그레이하운드를 데리고 사냥을 나갈 때는 냄새 맡는 개가 별도로 필요하다.

사냥이 옛날처럼 대중화되지 않은 현대에는 Dog Race에 나오는 걸로 매스컴에 주로 등장한다. 달리게 하기 위해 옛날에는 살아있는 진짜 토끼를 추격하게 했는데, 동물 보호론자들의 반대로 진짜 토끼를 쓸 수 없는 요즘은 기계로 된 팔에 달린 가짜 토끼 모형을 달리게 해서 이걸 쫓아 달리게 한다. 옛날 토끼든 진짜 토끼든 일정 간격을 둘 때까지 기다렸다가 개를 풀어주는 것은 동일. 시튼 동물기에 이 경기를 소재로 한 "꼬마 군마"라는 작품이 있는데, 단 이쪽의 주인공은 그레이하운드가 아니라 토끼.

애완견으로 개량한 작은 그레이하운드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라는 개량종.

심슨에 등장하는 산타의 작은 도우미가 그레이 하운드다. 명탐정 셜록 하운드의 주인공 품종이기도.

2 미국고속버스회사


Greyhound Grayhound와는 다르다 Grayhound와는! 사실 Grey와 Gray는 그저 영국식 영어미국식 영어의 차이일 뿐이다. 로고부터 개모양이다.

미국고속버스, 시외버스 회사. 모회사는 영국의 교통 재벌인 퍼스트그룹이며 캐나다, 멕시코, 영국, 호주 등에서도 같은 이름을 걸고 시외버스를 운행한다. 홈페이지 멕시코 미국 캐나다 호주 하지만 미국 여행을 하더라도 저가버스[1]저가 항공사를 이용하지 이걸 탈 일은 별로 없을 듯.

주로 비행기를 탈 돈조차 없는 저소득층이 많이 이용하며 특히 미국 남부지방에서는 멕시코계 보따리 상인들이 자주 이용한다. 그래서 실내 분위기도 그렇고, 대도시의 경우는 터미널[2] 주로 도심의 우범지대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웬만큼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는 사람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다. 미국 여행가이드들을 보면 어떤 도시든 하나같이 도심의 그레이하운드 터미널 주변지대는 우범지대이니 웬만해서는 밤에는 가지말고 낮에도 주의를 하라는 문구가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있다.

옛날 미드에서는 필수요소처럼 등장하였다. 주로 시골마을 출신의 어수룩한 주인공이 버스 타고 도심으로 올라와서 사건사고에 말려드는 패턴. 반대로 도시에서 갖은 고생을 겪다가 버스에 타고 귀향하는 장면도 꽤 많았다.

서비스는 일반고속인데 우리나라 일반고속보다 운임료가 매우 비싸다. 대략 1.5배에서 2배정도 되며, 우등고속 운임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좌석이나 서비스는 똑같은 일반고속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일반고속보다 좋지 않다. 우등고속 서비스는 없으며, 하다못해 짭우등이라도 절대 넣지 않는다.

미국에서 여행자들의 발 내지는 필수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편인데, 웬만하면 이용은 하지 않는것이 좋다. 지불하는 비용에 비해 서비스는 엉망이다. 리뷰를 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과장이 됐을법하나, 실제론 거의 비슷하게 혹은 더한 곳이 그레이하운드다. 티켓을 구매하고도 좌석이 지정 및 권장되지 않는 것에 시작하며, 버스기사는 제대로 훈련이 되지않고 기본적인 질문(이름, 소속)에 답하지도 않으며, 스케줄을 엉망진창으로 운영하거나 심지어 짐관리도 허술하며(짐칸이 열린채로 달린 기록도 있다!!) 기사가 길을 몰라서 약 한 시간 동안 잘못된 길을 달리다가 그제야 잘못 가고 있다는 걸 알았는지 승객들에게 큰 소리로 길 아냐고 물어본 적도 있다(실제 겪은 일화다...). 심지어는 승객의 신변과 안전도 고려하지 않는 경우도 다반수다. 환불정책 또한 억지스런 이유를 들어가며 환불요구를 거절하고, 직원의 반응속도와 태도도 거의 싸움을 일으키기 적절한 정도다.

덧붙여 위에 언급한 것처럼 버스 터미널 주변의 분위기도 그다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심지어 버스 안에서도 가끔 이상한 사람이 출몰해서 다른 승객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가만히 앉아있질 못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누군가의 옆에 앉아서 이런저런 말을 걸고 또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거는 등... 비좁은 버스 안에서 그런 사람이 있으면 짜증은 배가 된다. 지금 이 버스를 타려는 위키니트가 있다면 다시 한번, 특히 친구와 같이 가는게 아니라 혼자 이동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하자. 아니, 그냥 타지 말자. 만약 당신이 텍사스 주에 있고 주내 이동을 목적으로 멕시코 국적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차라리 멕시코 국적 버스를 이용하자. 멕시코 국적 버스들의 서비스가 더 좋기 때문. 그러나 대부분 멕시코가 종착지인 노선들이므로[3] 미국 내 이동을 목적으로 멕시코 국적 버스를 탈 경우 노선망이 제한적이며, 약간의 스페인어 익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 회사가 아직까지 존재하는 이유는 단지 북미의 전국 버스회사가 적은 데다 미국이라는 땅 자체가 너무 넓어서 대다수의 시골 및 소도시에는 도시간 교통 수단이 발달되지 않아서 이런 데 사는데 차가 없는 사람들은[4] 그나마 가장 노선망이 많은 그레이하운드 밖에 선택지가 없기 떄문이다. 지금 당장 집단소송을 먹어 불타버려도 이상할거 없는 회사다. 실제로 미국에서 전국구가 아닌 일부 지역을 운영하는 버스회사는 메가버스, 피터팬버스, Goto버스, 차이나타운 버스[5] 등등 여러 회사가 있고, 이들이 운행하는 지역에서 그레이하운드는 경쟁력을 거의 상실한다. 텍사스주 일부 지역에서는 옴니부스 메히카노스멕시코 국적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10,000배 낫다. 멕시코 국적 버스의 서비스가 훨씬 좋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에도 전국구 또는 여러 주를 관할하는 회사가 여러 개 있고, 이들 회사가 경쟁체제를 갖추게 된다면 그레이하운드는 없어져도 이상할 게 없는 회사다. 다시 말하지만 탑승 전에 진지하게 고려하고 탑승할 것. 차라리 이권다툼으로 깽판치는 게 더 낫다.

미국은 가까운 곳도 3-4시간은 걸리는 관계로 그레이하운드에 타보면 화장실이 있다!! 사실 미국 장거리 버스들의 필수요소. 물론 관리 상태는 다른 버스에 비해 매우 좋지 않아 냄새가 나는 경우도 많고 흔들리는 차에서 조준이 잘 될일이 없으니....

단, 캐나다의 경우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터미널의 위치나 분위기도 그렇고 직원들도 그렇고 차 안의 분위기도 미국 그레이하운드보다는 훨씬 나은 편이며 이 때문에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배낭여행자들이 오히려 선호하기도 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둘 다 이용해보면 그 차이가 확실히 느껴진다.

버스 도색 중 1이 그려진 디자인으로 인해 난생 처음 미국여행을 해본 한국사람의 여행담에 의해 개그린 버스도시전설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 # 이 때문에 전해들은 사람들은 회사 이름이 '개그린(…Gagreen? Gaegrin?)'인 줄 알고 미국 사람들한테 계속 물어봐도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난처해하다 진실을 알고 허탈해했다는 사람이 있었다 카더라.


1970년에 한국에서도 미국에서 운행하던 중고 GMC PD-4501 시닉크루져 (2층버스)를 들여와서 고속버스 사업을 한 적이 있다. 1978년 철수하고 운영하던 노선은 중앙고속이 인수했다.

그래서인지 중앙고속의 전통적인 사자 마크는 그레이하운드 마크의 재도색판이다. 그 2층 차량들은 중앙고속이 인수한 후 운행[6]해 오다가 1983년쯤에 대거 폐차되었다고 하며, 일부 차량들은 캠핑카로 개조되어 아직도 남아있다고 한다.[7]

여담인데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진출했다가 개를 더러운 동물로 보는 관습 때문에 버스에 그려진 개 그림을 뺀적이 있다. 이 내용은 이어령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쓴 《말 속의 말》에서 나온 적이 있다. 참고로 저 관습의 기원은 꾸란에서 개가 뱀을 대신하는 사악한 짐승으로 나온다는 것. 하지만 이건 이슬람 관습이라기보단 아랍 한정이며, 같은 이슬람 권인 터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선 개를 그다지 꺼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렇게 주장하는 이슬람인을 수꼴 과격파로 여긴다고.[8]

광고. 가슴이 따뜻해진다.

세인츠 로우 1, 2 에서는 치타, GTA 5에서는 대쉬하운드라는 이름으로 패러디 하기도했다.

빌리 조엘의 노래인 New York State Of Mind에서도 등장한다.

엘튼 존의 노래 Blues For My Baby And Me에서도 나온다.

3 M8 그레이하운드

2차대전 당시의 미국의 장갑차. 해당 항목을 참조.

4 C-2

해군 함재수송기들중 하나의 애칭.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을 참조.
  1. 미국 각 지역마다 버스를 운영하는 회사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메가버스. 사실 그레이 하운드보다도 이런 버스들이 안전도나 편의성, 가격 면에서 더 나은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런 버스들은 아무래도 노선이 한정되어 있고, 애초 설립 목적부터가 가까운 도시간 교통이다 보니 장거리 여행에는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보통 그 정도로 여행거리가 길다면 암트랙이나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2. 사실 터미널 자체는 장점이다. 미국 버스는 한국과 달리 터미널에서 타고 내리는 버스가 이 그레이하운드 하나밖에 없다. 보스턴처럼 철도역에 부속시키거나 따로 터미널을 만드는 도시가 없진 않지만 숫자가 적다.
  3. 대부분 레이노사, 몬테레이 등지로 가며, 일부는 저 멀리 멕시코시티 북부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간다.
  4. 대도시에는 차가 없어도 충분히 살 만하고 오히려 차가 있으면 교통체증으로 고생만 하기 때문에 돈이 있어도 차를 안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곳에 사는데 차가 없다면 진짜로 가난한 사람들이다. 반면 멕시코는 오히려 저가항공사가 싼 경우가 많으며, 가난한 사람일수록 오히려 비행기를 찾는다.
  5. 회사 이름은 아니고 차이나타운에서 출발하는 중국계 고속버스의 총칭. 노선은 보스턴방면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회사로 Fung wah가 있었으나 2015년 폐업.#
  6. 덕분에 중앙고속하면 '냄새나는 이층버스'로 통했다. 화장실은 의외로 쓸모가 있었지만 한국의 고속버스 노선이라는게 두시간 정도면 휴게소에 들리는지라(현재는 거의 의무처럼 굳어져 버렸다. 아무리 길어도 3시간에 한번 정도는 휴게소에 들리는데다가 휴게소를 들리지 않는 장거리 노선은 터미널에서 휴식시간을 주기도 한다.) 폐차한 것도 그 이미지탓인 듯.
  7. 중앙고속에서 정비하셨던 분에게 직접 들은 말이다.
  8. 동남아 무슬림의 경우 원칙적으로 인간에게 유용한 목적으로 개를 기르는 것은 가능하다. 경비견, 마약견 등. 좀 사는 계층의 무슬림들 중에는 소형견을 기르면서 이런 저런 핑계로 소형견들이 밥값은 하므로 기른다면서 실상은 꼬리치고 애교부리기가 일인 것을 묵인하기도. 한 북아프리카의 무슬림 부족이 사는 마을에는 다른 동물들은 주민들에 의해 몰살당해 씨가 말라도 야생개와 돼지는 잘만 살고 있다.이유는 개와 돼지는 불결한 짐승인지라 아예 죽이는것도 접촉인지라 금기시되고 사람이 도망다녀야 하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