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부활의 등장인물. 배우는 엄태웅.
하은의 일란성 쌍둥이 동생으로 무릉건설 부사장.
철저한 자기본위, 자신과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감상적인 선택은 철저히 배제하는 냉철한 이성주의자. 결벽증이 있는 소식주의자로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다.
어린시절엔 허약한 체질과 여린 심성으로 자주 울던 아이였던 그는 건강하고 씩씩했던 쌍둥이 형인 하은에게 많이 의지했었다. 그러던 중 형과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심한 정서적 결핍을 경험했다. 때문에 그를 염려한 어머니의 지나친 사랑이 오히려 그의 독선을 키우는 결과를 나았고 계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심은 여리던 그를 냉정한 이성주의자로 바꿔놓았다.
머리가 비상하여 수재소리를 들으며 명석한 청년으로 성장했지만,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심성이 부족하다. 그에게 모든 인간관계란 그저 손익계산서에 불과하다. 사랑도 마찬가지. 결혼과 연애는 별개이고 결혼도 일종의 거래다. 때문에 사랑하지 않는 강주와의 결혼을 강행하려 한다.
하지만 겉으로 화려한 그의 속내는 쓸쓸하고 외롭다. 내성적 성격에 여린 심성을 타고난 그는 자신의 유약한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사고로 잃어버린 아버지와 형에 대한 그리움은 그의 가슴 깊은 곳에 크나큰 상처로 자리하고 있으면서도 내색하지 못했는데.. 그런 그 앞에 어느 날 죽었다고 믿고 있던 형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