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혜

劉子惠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중산 사람으로 교모가 조서를 거짓으로 꾸며 각 지방에 돌려 동탁을 토벌하는 것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자 한복이 부하들에게 원씨, 동탁 중에 누구에게 가담해야 할 지 물었는데, 치중종사로 있던 유자혜는 군을 일으켜 나라를 위하는 일에 원씨나 동탁을 말하냐고 질책했고 이에 한복이 부끄러워 했다.

유자혜는 먼저 군을 움직이면 안된다면서 다른 주를 살펴보고 먼저 움직이는 자가 있다면 그 후에 응하라면서 기주가 다른 주에 비해 약하지 않아 선두에 서지 않아도 다른 주의 공이 기주보다 앞서지 않을 것이라 했으며, 한복은 이에 응해 동탁의 악행을 말하는 서신을 보냈다.

한복이 관망만 하자 유대가 동탁이 죽은 후에 한복을 토벌하겠다는 서신을 보냈는데, 한복이 이를 두려워해 유자혜가 죄가 있다고 해 죽이려 했다. 그러나 경무가 유자혜 위에 엎드려 자신도 목을 베어줄 것을 요청하는 것으로 만류하게 하자 도형(徒刑)을 받아 궁문 밖을 쓸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