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모토 요리코의 같은 반 친구. 예쁘고 성적도 좋아서 교사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인물로 주변에 녹아들지 못하던 요리코에게 먼저 다가가 친구가 되었다.
실은 부모님 없이 언니 유즈키 요코와 보호자 아메미야 노리타다와 함께 살고 있다. 이런 가정환경 탓에 어렸을 때부터 친구를 잘 사귀지 못했지만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요리코에게 동질감을 느껴 친해진 것으로 추정됨.
교칙으로 출입이 금지된 찻집에 당당히 드나들거나 어른들이나 읽는 문예잡지를 읽거나 밤중에 밖에 나가서 길가에서 춤추는 등 상당히 특이한 성격. 통상적인 시각으로 보면 사춘기 소녀의 감성 과다(그러니까 중2병)이지만 당시 거의 벼랑에 몰려 있었던 요리코의 상황 탓에 요리코에게는 거의 여신급으로 신봉받고 있다.
요리코와 함께 호수에 놀러 가려다가 원인 불명의 사고로 전철에 치어 중상을 입었으나 미마사카 근대의학 연구소에 실려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얼마 뒤 모두가 보고 있는 병실 안에서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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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사실 플랫폼에서 밀어떨어뜨린 건 요리코였으며, 언니인 요코는 사실 친모였고, 연구소에서 목숨을 건진 것은 그저 죽을 걸 숨만 붙여둔 것에 불과했다. 입원 후 얼마 안 되어서 팔과 다리를 제거하고 내장까지 적출해 기계에 몸의 나머지를 대신해 생명유지를 하고 있었던 것.
사라지기 직전 사람들이 본 카나코는 머리와 가슴 밖에 없는 존재였다. 나머지는 깁스나 시트로 대충 가려둔 것. 사람들이 사라졌다고 생각한 카나코는 현장에 있던 스즈키의 상자 속에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일선을 넘은 아메미야는 스즈키를 죽이고 상자 속의 든 카나코를 데리고 도주한 것. 아메미야가 상자 속에 넣어 가지고 다닐 때도 잠시간 생존하여 우연히 전차 안에서 쿠보에게 보여져 쿠보가 토막 살인을 시작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작중 서술에 따르면 아메미야가 다 썩어가는 카나코를 상자 속에 넣고 떠돌아다니는 모양. 지못미 카나코….
전작 우부메의 여름에선 신생아를 돌로 쳐죽이더니, 미소녀 여고생에게도 피도 눈물도 없는 작가였다. 감상자 왈 스펙은 최강인데 주변이 시궁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