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동화 작가 이금이가 쓴 첫번째 청소년 소설 작품. 이 책 이후 '주머니 속의 고래', '벼랑', '소희의 방' 등 여러 청소년 소설 작품들을 쓰고 있다.
2 내용
아동 성폭력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성장소설. 유치원 시절에 함께 원장 선생님에게 성폭력을 당한 '큰유진'과 '작은 유진'[1]은 중학생이 되서 다시 서로 만나게 된다.
큰유진은 성폭력을 당한 이후 부모님의 네 탓이 아니야라는 격려를 받으며 자연스럽게 과거에 대해 상처받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성장하였다. 그에 비해 작은 유진의 부모님은 끔찍한 기억은 어서 잊어버리면 된다는 생각에 억지로 성폭력에 대한 기억을 잊을 것을 강요하고 덮어버리는 방식으로 제대로 된 치료없이 양육하였다. 작은 유진은 그로 인해 유년기의 기억을 잊고 부모가 주입한 다른 기억을 덧씌운 채 모범생으로 자란다. 억압된 기억과 공부를 강조하는 가정 분위기 때문에 한창 사춘기인 작은 유진은 몰래 아버지의 담배를 피는 등 자신의 쌓인 의식적+무의식적 스트레스를 옳은 방향으로 풀지 못하고 자꾸만 탈선하게 된다.
그런 두 아이들이 다시 중학생이 되어 만나게 되지만 작은 유진은 유년기의 진짜 기억을 잊어버려서 큰유진을 알아보지 못하고, 시간이 진행되면서 다시 친해지는 과정에서 유년기의 기억을 잃어버린 원인이었던 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다. 그리고 작은 유진이 가지고 있던 치유되지 못한채 덮어졌던 마음의 상처를 중학생이 되어 큰유진과 덮기만 급급했음을 깨달은 자신의 부모와 함께 다시 치유되기 시작한다.- ↑ 동명이인이라서 구분하기 편하게 붙혀진 별명이다. 참고로 둘 다 여자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