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상

백제의 인물

殷相
(?~649년 8월)

백제의 장군. 의자왕 대의 인물로 관등은 좌장 또는 좌평.[1] 649년 8월 정예병사 7천명을 이끌고 신라 석토성 등 7성을 함락시켰다.

신라는 김유신을 필두로 진춘, 죽지, 김천존 등의 장군을 파견해 싸우게 했음에도 10일 간 서로 승패를 내지 못하고 도살성에서 대치했다. 하지만 신라군이 구원병이 올 것이라는 거짓 정보를 흘려 은상 등 백제군의 사기를 저하시켰고, 이를 노린 신라군의 공격으로 대패하게 된다. 달솔 정중 등 100명이 사로잡혔고, 자신은 달솔 자견 등과 함께 전사했다. 기록상 전사자가 8990명으로, 사실상 투입했던 군대가 전멸한 것이나 다름없다.

은상의 패배 이후, 한동안 백제는 655년 고구려, 말갈과 협력해 신라를 치기 전까지 신라를 공격하지 못했다.
  1. 삼국사기 백제본기는 좌장(左將)으로, 김유신 열전은 좌평으로 표기됐다. 신라본기에선 '장군'으로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