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음

乙音

(? ~ 23)

백제 온조왕 대의 대신이며 왕족으로, 백제의 개국공신 중 한명.

을음은 전씨세보에 의하면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이 남쪽으로 옮겨가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백제를 개국할 때 공을 세운 10명의 십제공신(十濟功臣) 중 한명이다.[1]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을음은 본래 온조왕의 족숙(族叔,재종숙부)으로, 본래 고구려의 왕족이었으나 온조왕이 남쪽으로 내려와 백제를 건국할 당시에 함께 동행하여 백제 건국에 기여하였다.

기원전 17년(온조왕 2년) 3월에 온조왕은 을음의 지식과 담력이 출중하다 하여 우보(右甫)의 관직을 내리고 병마의 일을 맡겼다. [2] 이후 을음은 죽을때까지 40여년동안 정사를 돌보았는데 그동안 백제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23년(온조왕 41년) 정월에 우보 을음이 죽었는데, 이에 온조왕은 북부 사람인 해루로 하여금 뒤를 이어 우보직을 맡도록 하였다.
  1. 십제공신으로 이름이 기록된 사람 가운데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오간, 마려, 을음, 해루, 흘우 등이며 나머지는 전씨세보에서만 이름이 언급된다.
  2. 우보는 당시 백제의 재상직으로, 후대의 고이왕 때에 좌평으로 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