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고려)

李光
(? ~ 1387)

고려 때의 인물.

염흥방의 종으로 당시 염흥방은 이인임, 임견미와 함께 종들을 풀어서 좋은 토지를 가진 사람들은 죄다 수정목으로 마구 때려서 탈취했으며, 그 주인이 관청에서 발행한 증서가 있어도 함부로 항의하지 못했다.

이광은 염흥방의 지시로 조반이 백주에 소유하고 있던 토지를 빼앗는데, 조반은 염흥방에게 애걸해 토지를 되찾았지만 이광은 또다시 염흥방의 지시로 그 토지를 빼앗으면서 업신여겼다. 이로 인해 분노한 조반에게 수십 기를 이끌자 포위되어 참수되었다.

이광을 살해한 일로 조반이 심문받을 때 조반이 이광의 목을 벤 것은 오직 국가를 돕고 백성을 학대하는 도적들을 제거하려는 것이었을 뿐인데, 어찌 모반이냐고 하느냐고 대답하는 것으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