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막

李邈
(? ~ 225)

삼국시대의 촉나라의 인물. 자는 한남(漢南). 이소의 형, 이조와도 형제이지만 어느 쪽이 서열이 높은지 알 수 없다.

광한군 처현 사람으로 그의 형제들은 재능과 명성이 있어 당시 사람들은 이씨삼룡이라 불렀는데, 삼룡은 이조, 이소와 일찍 죽은 또다른 동생으로 이막은 너무 오만하고 강직해 삼룡에 들지 않았다.

유장 휘하에서 우비장을 지내다가 유비가 익주를 평정하면서 그의 휘하가 되었으며, 정월 초하루에 유비가 술을 권하자 적을 토벌하는 공을 세우기 전에 적이 먼저 소멸되었기에 유비가 주를 취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 했다. 이에 유비가 옳지 않다면 왜 돕지 않냐고 묻자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 부족한 것이라 해서 관리 하나가 그를 죽이려 했지만 제갈량이 간청해 화를 면했다.

이후 건위태수, 승상참군, 안한장군이 되었으며, 228년에 제갈량이 위나라를 공격하는 북벌에 나섰지만 마속을 죽이려 하자 진나라의 맹명과 초나라의 성득신을 언급하면서 이를 말렸는데, 이로 인해 제갈량의 신임을 잃고 촉으로 돌아갔다.

234년에 제갈량이 사망하자 유선이 그 죽음을 애도했는데, 이막이 상소를 올려 여록, 곽우, 효선제 등을 언급하면서 제갈량이 강한 군대에 기대어 다른 사람을 안중에 두지 않아 이를 염려했다면서 제갈량이 죽은 것으로 인해 일족의 온전함을 얻었으니 경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로 인해 이막은 유선의 분노를 사서 하옥된 후에 주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