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
Иван Петрович Павлов
러시아의 심리학 및 생리학자로, "파블로프의 개"로 유명하다. 1879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 화학과 생리학을 전공. 이후 의학 아카데미에 진학하여 의사면허를 취득하였다. 1884년에서 1886년 까지 라이프치히와 브레슬라우에서 유학하였으며, 이후 귀국하여 육군 군의관 및 육군 군의학교 교수로 임용되었다.
본래는 평범할 수 있었던 중진 생리학자였으나(화학, 생리학, 의학 모두 대학 졸업 성적은 톱이었다..), 실험에 쓸 개에게 먹이를 주던 조교가 언제부턴가 이 개가 미리부터 침을 흘리고 있더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남들이라면 그저 그런가보다 하며 넘겼을지 모르지만, 파블로프는 자신의 생리학자로서의 안목을 통해 이 현상의 중요성을 단번에 알아보았다. 그리고 이로 인해 한 학문의 운명이 바뀌었다.
여기서부터 그는 "조건반사"라는 유명한 개념을 실험을 통해 입증하였다. 매일 그가 기르던 애완견에게 음식을 줄 때마다 종을 울려서 종소리 = 음식이라고 개에게 조건을 부여한 다음, 먹이를 주지 않고 종만 울려도 개가 먹을 것을 주는 것으로 인식하고 침을 흘린다는 것. 자세한 내용은 고전적 조건형성 참고. 본 문서보다 길다!
침의 분비는 외부에서 발자국 소리나 종소리와 같은 정보가 입력될 때 이 정보가 대뇌로 전달되면 대뇌의 기능에 의하여 침을 분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의 연구결과는 조건반사라는 개념을 낳았으며, 뇌신경계통과 소화계통이 연결되어 있음을 잘 보여 주었다. 그는 소화가 일어나는 생리작용에 대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1904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