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그림 형제)


시즌5의 새로운 등장인물...이 아니라 그녀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의 전여자친구인 줄리엣 실버트. 헥센비스트로 변한 뒤 닉을 죽이려다 테레사 루벨에게 역으로 살해당한 줄 알았던 줄리엣은 사실 이 후 H.W(헤이드리안의 벽)의 본부로 붙잡혀 갔으며, 그곳에서 어떤 일을 겪은 뒤 인격 자체가 변화하여 줄리엣의 인격은 죽고 '이브'라는 새로운 인물로 탄생하게 된 것.

겉모습은 여전히 줄리엣 그대로이며, 줄리엣으로 살았던 과거의 삶과 줄리엣이 헥센비스트로 변한 뒤 저지른 모든 일들을 기억하고 있지만 이브 본인은 자신은 줄리엣이 아니며, 줄리엣은 이미 죽었으니 줄리엣의 과거는 자신과 상관 없는 일이라는 태도를 취한다. H.W의 본부에서 줄리엣을 만난 닉이 "네가 저지른 모든 일들을 후회하지는 않아?"라고 묻자 "그건 줄리엣이 저지른 짓이었지. 당신은 아직도 당신이 줄리엣이랑 얘기한다고 생각하는군."이라고 대꾸했다.

성격도 상당히 변해서 헥센비스트로 변하기 전 다정다감하고 밝은 줄리엣의 모습도, 헥센비스트로 변한 뒤 감정적으로 폭주하던 줄리엣의 모습도 모두 사라졌으며, 상당히 차갑고 무뚝뚝하고 감정의 변화가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등장 내내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하며, 자신을 보고 감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닉을 만난 뒤 마이즈너에게 "차라리 나처럼 바꿔버리지 그랬어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겉모습은 줄리엣이면서 인격만 변화해버린 탓에 이브를 마주치는 줄리엣의 주변인들은 모두 혼란스러워한다. 닉은 이브와의 대화 중에 "내가 누구랑 얘기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라고 했으며[1] H.W 본부에서 이브를 만나고 돌아온 먼로는 로잘리에게 상당히 이상한 기분이었음을 토로하며 "그 안에 줄리엣이 조금이라도 남아있기는 한건지..."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헥센비스트로서의 능력은 사라지지 않아 작중 검은 발톱과 대적하는 장면에서는 줄리엣이 거의 일방적으로 적들을 발라버린다. H.W 요원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때는 변장을 하는 듯. 첫 등장 씬에서는 은발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나왔으며, 이후에는 빨간색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나오기도 했다. 또한 임무 수행을 위해 밖으로 나올 때는 큰 모자를 쓰거나 선글라스를 써 얼굴을 가리기도 한다. 극중에 나온 이브의 방에는 여러가지 색깔의 가발이 걸려있었다.

줄리엣이 H.W로 붙잡혀온 뒤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모르나 일종의 인격개조 등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그림 일족이 지켜온 지팡이의 치료를 받고 줄리엣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5가 끝난다.
  1. 바로 위에 나온 "당신은 아직도 당신이 줄리엣이랑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군"이라는 이브의 대사 다음에 나온 대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