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림

파일:이서림.jpg
웹툰 호박장군의 등장인물냉년

1 개요

이명은 얼음공주 이서림. 공주라는 표현을 보면 알겠지만, 왕족 그것도 국왕의 딸이다. 희나리의 소꿉친구이자 연인. 어릴 적부터 냉기를 다룰 줄 알았지만, 희나리의 열기에 비하면 아주 미약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희나리의 죽음을 마주하고 그 충격으로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게 된다. 희나리 사후, 고로쇠와 함께 행동하고 있었다. 희나리 생전 그에게 쪽지를 받았는데, 먼저 가버린 희나리가 미워서 쪽지를 반대 순서로 읽고, 쓰인 내용과 정반대로 행동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렇게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호박과 마주치게 된다.

표정의 변화가 잘 보이지 않으며, 쉽게 동요하지 않는 편. 다소 시니컬한 모습을 보이는데, 은근히 사이코스러운 기질도 보인다. 어린 시절에는 상당히 여리고 온순한 성격이었다고 하는데, 희나리 사후 성격이 180도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상당히 시원한 옷차림으로 돌아다니는데, 그냥 대충 가릴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없는 모양이다.[1]독자들이 좋아합니다

얼음과 냉기를 다루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능력을 다루는 수준만 본다면 희나리와도 필적할 정도[2] 다만 능력을 사용하면 쉽게 지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등, 체력은 그리 좋지 않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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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4년전

어느날 이서림은 또래 친구들과 놀던 중, 어떤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 소리는 우리울 방향에서 들렸는데, 우리울 가공간에는 희나리가 기거하고 있었다. 불길함을 느낀 그녀는 우리울로 달려갔다. 한참을 달려가던 이서림은 우리울 쪽에 희나리를 보았는데, 뜻밖에도 그 뒤에 웬 시뻘건 놈이 서 있었고 희나리는 이를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당황한 이서림은 희나리를 부르려 했지만, 그 순간 희나리 뒤에 있던 자가 칼을 꺼내들었다.
사람은 원래 사람에게 날붙이를 겨눌 수 없는 법이다. 그 행위는 인육을 먹는 것 같은 역겨움과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웬만큼 튼튼한 사람이 아니면, 단지 사람에게 날붙이를 겨누는 모습만 봐도 구토를 하고 몸살을 앓을 정도이다.[3] 그것은 이서림도 마찬가지였다. 칼을 본 그녀는 크게 놀라 달리던 자세 그대로 쓰러져 구토를 하게 되었다. 그 사이 희나리는 등 뒤에 서 있던 자의 칼에 목이 베여 죽음을 맞았다. 눈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서림은 정신적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게 되었고, 그 영향으로 강력한 냉기의 힘을 각성하여 자신의 몸을 얼려버렸다. 뒤이어 고로쇠가 나타났지만, 희나리를 죽인 자는 공간 이동으로 유유히 달아나버렸다.

2.2 vs호박

희나리는 생전에 그녀에게 쪽지를 주었다. 자기가 없을 때 무슨 일이 생기면 보라고 남긴 것이었다. 이서림은 죽은 희나리가 미워서 일부러 쪽지를 반대 순서로 읽고 내용과 정반대로 행동해왔다. 희나리는 파랑 빨강 노랑의 순서로 쪽지를 남겼는데, 그래서 이서림은 반대로 노란 쪽지부터 읽었고 쪽지에는 이렇게 쓰여있었다.[4]

1. 수인과 협력하라.(비얄마지씨와 논의하면 편함)

2. 도깨비도 마찬가지(일단 아무 도깨비나 만난다. 그 다음에 담불머리를 찾아갈 것.)
※호박장군을 멀리하라!

이에 이서림은 쪽지와는 정반대로 비얄마지를 찾아 죽이려 했으나, 이미 비얄마지는 누군가에 의해 죽음을 당한 뒤였다. 이서림은 도깨비들을 찾아나섰고, 거주지 한 곳을 발견하여 거기의 도깨비들을 모조리 쓸어버렸다. 이서림은 고로쇠로 하여금 그녀의 젖은 옷을 말리도록 시키고, 자신은 근처의 냇가에서 멱을 감으며 휴식을 취했다.빵셔틀? 그러던 중 갑자기 싸우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가보니, 웬 소년이 고로쇠를 두들겨패고 있었다. 이서림은 고로쇠와 함께 자리를 떠나려 했지만, 소년의 주먹에 곤죽이 된 고로쇠는 꿈틀거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 고로쇠는 매우 튼튼해서 어지간한 충격에는 끄덕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상적인 프렌드 실드 이서림은 눈앞의 소년이 보통 강한 이가 아님을 직감하고 탐색전에 들어갔다. 우선 실력을 가늠해보기 위해 혹한을 일으키고 반응을 지켜보았는데, 소년은 그걸 피하지 못하고 정통으로 맞아 몸이 얼어붙어 버렸다. 소년은 쳐맞기 전까지 실컷 개지랄들 해보라며 화가 나서 소리쳤다. "피할 수도 없을 만큼 빠르게, 막을 수도 없을 만큼 세게 때리면 어차피 끝이니까!"
소년의 그 말은 희나리를 연상시켰다. (최초 희나리 환생 떡밥이자 작중 가장 먼저 희나리의 환생임을 눈치챈 인물)희나리는 강함에 대한 질문에 "피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막을 수 없을 만큼 강하면 돼."라는 황당한 대답을 내놓곤 했다. 소년은 매우 빠른 속도로 이서림을 향해 달려들었다.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서림은 냉기를 일으켰다. 비록 소년의 일격을 허용하여 정신을 잃었지만, 소년 역시 이서림의 냉기를 직격으로 맞고 온몸이 얼어붙어버렸다. 소년에게 얻어맞아 뻗어있던 고로쇠는 간신히 몸이 회복되어 일어났고, 쓰러져 정신을 잃은 이서림을 데리고 그 곳을 떠났다. 그렇게 소년과의 싸움은 일단락되었다.

2.3 북촌

정신을 되찾은 이서림은 개운함을 느꼈다. 멋대로 떠나버린 희나리를 용서할 수 있을 정도로... 그녀는 희나리가 쓴 쪽지를 다시 확인하였다. 노란 쪽지 마지막에 적혀있던 호박장군... 장군 중에 그런 이름을 가진 자는 없었다. 이서림은 도깨비 마을에서 마주쳤던 소년이 호박장군일 것이라 짐작했다. 그녀는 다시 역순으로 쪽지를 확인하였다. 빨간 쪽지 차례였다. 거기에는 오니와키라는 녀석에 대해 쓰여있었는데, 그의 외관은 희나리를 죽인 자의 그것과 동일했다. 희나리는 처음부터 오니와키를 알고 있었고, 자신의 계획을 위해 일부러 그에게 죽임을 당했던 것이다. 그놈의 계획이 뭐길래! 나한테 얘기도 않고! 나만 남겨두고! 이서림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올랐다. 희나리를 용서하려던 마음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그녀는 고로쇠와 함께 다시 길을 떠났다. 그리고 오니와키를 만나 그가 세력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돕기로 결심했다.[5]
하지만 일단은 희나리가 남긴 쪽지부터 처리하는 것이 먼저였다. 늘 그랬듯이 쪽지를 반대 순서로 읽고 반대로 행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북촌의 병원에 당도하게 되었다. 쪽지대로라면 이 곳에서 왕도깨비가 위험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어야 했지만, 실험은 커녕 병원은 이미 폐허가 되어 있었고 실험의 실패작들이 좀비마냥 돌아다니고 있었다. 만약 쪽지를 제대로 읽고 원래 순서대로 왔다면 실험을 막을 수 있었겠지만, 희나리에게 꽁해있던 이서림은 그런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고로쇠와 함께 병원의 실패작들을 쓸어버린 이서림은 다시 도깨비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났다.

2.4 vs다문천 담불머리

오니와키의 행방을 찾아 도깨비들을 찾아다니던 이서림은 지난날 자신을 공격했던 소년과 다시 마주치게 되었다. 그는 웬 도깨비들과 싸우고 있었다. 쪽지에는 도깨비와 협력하고 호박장군을 멀리하라고 적혀있었으므로, 이서림은 그 반대로 그를 돕기로 결심했다. 도깨비들을 쓰러뜨린 뒤, 이서림은 그와 대화를 나눴다. 그녀의 예상대로 소년은 호박장군이었다. 그는 왕명을 받아 도깨비들을 토벌하러 온 것이었다. 그녀는 도깨비들에게 정보를 입수하러 온 것이었으므로, 둘의 목적은 서로 엇갈린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런데 호박은 "그럼 네가 도깨비들에게 물어볼 거 다 묻고 나서 내가 놈들을 죽이면 되겠다."라는 절충안을 제시하였고, 이서림은 "와~! 좋아 좋아!"라며 발랄하게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던 중 도깨비왕 다문천 담불머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서림은 호박을 돕기로 결심했다. 그가 담불머리의 부하들을 죽이면, 냉기를 일으켜 그들을 얼림으로써 부활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그러나 능력을 너무 많이 써서 결국 지쳐쓰러져버렸다. 설상가상으로 호박은 어쩐 이유에서인지 얼려두었던 아습머리와 여듭머리를 박살내었고, 그 바람에 담불머리의 힘에 의해 그 둘이 부활해버렸다. 전세가 완전히 담불머리 쪽으로 기울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담불머리와 아습머리와 여듭머리가 서로 다투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별안간 아습머리는 자신의 염력으로 담불머리가 지닌 불멸의 생명력을 억류하였고, 마침 기력을 되찾았던 이서림이 남은 힘을 쥐어짜내 아습머리를 얼려버렸다. 호박이 뒤이어 여듭머리까지 처치하면서 결국 힘을 빼앗긴 담불머리만이 남게 되었다. 비록 여전히 담불머리가 호박보다 더 강했지만, 호박은 담불머리의 방심을 이용하여 빈 틈을 파고들었고 마침내 승리했다. 담불머리는 죽음이 두려워 호박에게 순순이 투항하였고 그렇게 모든 일이 마무리되........려는 찰나!

2.5 이국에서

파일:갑툭튀오니와키.jpg
갑자기 오니와키가 나타났다!!! 그는 이서림을 공간 이동으로 다른 곳으로 보내버렸다. 워낙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그 누구도 오니와키를 막을 수 없었다.
능력을 너무 써서 극도로 지쳐있던 이서림은 결국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녀는 결박을 당한 상태였고, 눈앞에는 웬 붉은 놈들이 서있었다. 그들이 설녀 운운하는 것을 보니, 이 곳은 5년 전 천재지변으로 멸망했다고 알려져있던 섬나라가 분명했다. 이서림은 냉기를 부려 어렵지않게 결박을 풀고 적들을 물리친 뒤 밖으로 나왔다. 그 곳은 완전히 쑥대밭이 되어있었다. 걸어도 걸어도 보이는 건 시체와 폐허 뿐이었다. 이서림은 한 노인에게 말을 걸어 어쩌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되었냐고 물었다. 노인은 5년전 천재지변을 겪긴 했지만 영웅 오니와키 덕분에 그나마 나라가 존속할 수 있었는데, 희나리 때문에 멸망하게 된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희나리는 함부로 학살을 저지르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서림은 오니와키가 자기네 사람들을 전부 구워삶은 것이라고 짐작했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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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서림은 희나리가 남긴 쪽지를 역순으로 읽고 내용에 정반대되는 쪽으로 행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 또한 이서림을 훤히 꿰뚫어보고 있는 희나리의 계획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다. 희나리의 계획에 호박의 생존이 포함되어 있다면, 이 추측은 상당히 신빙성이 높아진다. 이서림이 그런 식으로 움직였기에 호박이 담불머리 군단을 상대하던 중에 그녀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호박이 담불머리 군단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이서림이 냉기 능력으로 서포트해주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녀의 도움을 받으며 싸웠는데도 거의 초죽음이 될 정도였으니, 만약 그녀가 없었다면 패배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서림은 호박과 첫 대면 후, 쪽지를 따라 북쪽의 병원을 찾아가서 그 곳의 좀비(?)들을 모조리 쓸어버렸다. 호박은 담불머리와의 싸움 이후 독으로 발작하여 의식을 잃었는데, 미루나무는 치료를 위해 그를 데리고 병원으로 날아갔다. 이서림이 미리 병원을 정리해두지 않았다면, 미루나무는 호박과 함께 그대로 그 곳에서 죽어버렸을 것이다.[6] 이런 점들을 볼 때, 이서림 본인은 모르겠지만 사실 희나리의 계획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혈기맹주 흑풍령은 왕과 대장군에게 이서림이나 호박이 벌이고 다닌 일들을 보라며, 장군에게 안보를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75화) 이서림 역시 여기저기 깽판치며 다녔던 모양이다.
  • 왕을 가리켜 '갈보 기회주의자'라고 부르고 있다.(...) 황금잉어도 왕에게 이런 말을 내뱉었는데... 대체 왕은 무슨 짓을 했길래 이런 험한 말을 듣는 걸까?(...) 여하튼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걸 보면, 왕과 사이가 좋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어머니인데 대체 왜...(...)
  1. 작중에서 능력을 쓰는 모습을 보면, 힘을 쓰고 난 뒤 온몸이 축축하게 젖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냉기를 일으켜서 만들어낸 얼음이 녹으면서 옷이 젖어버리는 모양이다.
  2. 어릴 적부터 희나리가 불을 다루는 것을 곁에서 지켜봐왔고, 이 과정에서 힘을 컨트롤하는 법을 무의식적으로 체화하였다.
  3. 작중 설정이다. 19화(고로쇠 편) 참조.
  4. 5화(이서림 편), 19화(고로쇠 편) 참조.
  5. 쪽지에는 오니와키가 크기 전에 싹을 잘라야 한다고 적혀있었다. 쪽지 내용의 반대로 행동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6. 다만 쪽지에 쓰인 대로 행동했어도, 이서림에 의해 병원은 정리가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