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咸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자는 원정(元貞).
여남 사람으로 주, 군의 장관을 지냈고 일하는 것이 청렴하고 유능했으며, 권세를 지낸 신하들은 이함을 꺼려했다. 태복을 지내다가 171년에 태위가 되었으며, 두태후의 어머니가 비경에서 붕어하자 이를 근심하고 생각하다가 병이 들은 두태후가 붕어하자 환관들이 두씨에게 원한을 가진 터라 그 시신을 성 남쪽 시장에 있는 관사에 뒀다가 황후가 아닌 귀인의 예로써 장사지내려고 했다.
영제는 자신을 세워준 것으로 인해 귀인의 예로써 장사지내려 하지 않았으며, 조절 등이 두태후를 풍귀인을 선제(환제)의 능에 배향하려 했다. 이함은 이 때 병 중이라 수레에 의지해 산초나무[1]를 찧어서 몸에 지낸 채로 처에게 황태후가 환제와 나란히 배향되지 못한다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했다.
진구가 두태후의 위패를 환제의 능에 배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자 이함은 자신이 마땅히 이렇게 말하려고 했는데, 그 뜻과 합치된다고 찬성했다. 결국 공경 이하 모든 사람들이 진구의 의견을 따라 두태후는 환제와 함께 묻힐 수 있게 되었다.- ↑ 고기 요리 할 때 향료로 사용되면서도 다량을 끓이면 사람을 죽일 정도의 독성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