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익사자 비율
우리나라에서 비의도적 사망사고 원인으로 교통사고에 이어 2위다. 매년 약 300명 이상이 이 원인으로 사망한다. 익사사고 케이스 중 50%가 수영미숙이 원인이며, 익사자 비율은 남자가 90%를 차지하는데, 그 중에서도 20대가 30%, 10대가 약 40% 정도다. |
즉, 확률상 젊은 남자가 물에 빠져죽는 비중이 높다. 그 이유는 모험정신, 과시욕, 영웅심 혹은 무언가 위험한 일등에 도전하려는 허세 성향이 여성보다 남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영실력이 미숙함에도 과시욕에 깊은 곳에 들어가거나,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인한 음주수영을 한다거나, 혹은 익수자를 구하려는 의협심으로 무리하게 구조시도를 하다가 휘말려 같이 익사하는 등... 비단 익사사고 뿐 아니라 오토바이를 타고 무리한 묘기를 부린다던지, 위험한 행동으로 사고를 당하는 경우는 옛날부터 여성보다는 남성 쪽이 월등히 더 많았다.
2 주요 발생 장소
익사사고가 발생하는 장소 유형의 90% 이상이 하천, 계곡, 바다 등이다. 수영장 같은 실내공간은 우선 라이프가드들이 수시로 지키고 있기에 익수사고가 일어나도 빨리 구조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익사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는 3% 대로 적은 편이다.
대한민국 소방방재청의 통계에 의하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발생한 총 익사사고 건수는 114건이었으며, 그 발생 장소는 하천(50.9%), 바다(26.4%), 계곡(20.2%), 기타(3.5%) 순으로 집계되었다. 바다 항목을 분석해 보면, 바닷가와 해수욕장이 각각 50:50으로, 총 사고 건수에서 보자면 각각 13.2%씩 차지하는 셈이다. 즉 개별 장소를 놓고 보면 바닷가나 해수욕장보다는 계곡에서 더 많은 익사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119 안전요원들이 바다에 배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아쉬운 대목이다. |
위험지형일수록 익사사고가 일어나는 빈도가 높다. 분명 허리 정도의 물깊이였는데 갑자기 깊어지는 절벽 지형, 웅덩이 지형에서 많이들 물에 빠진다. 또한 아래 그림처럼 와류 지형에 잘못 말려들어서 익사하는 경우도 많다. [1]
3 익수자 등급에 따른 발생확률
- 참고문서 : 익수자 상태등급표
현장에서 익수자 구조 후 익수자 상태의 정확한 판단 및 그에 따른 신속한 조치가 중요하다. 국가별로 다르긴 하나, 응급구조학회는 익수자 판단에 대한 기준을 어느정도 정립했다. 세계 익사연구협회(World Congress on Drowning)는 [[익수자 상태를 6가지 등급으로 나누어 정의하고, 현장에서 본 등급표대로 익수자 상태를 체크하고 그에 따른 적헐한 응급조치를 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이는 과거에 4등급으로 구분하던 것을 2000년 전후에 6등급으로 세분화한 것이다. 상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익수자 상태등급 | 기침 여부 | 물 흡인 | 입/코 포말 | 맥박 | 호흡 | 심박 |
1등급 | O | 소량 | X | O | O | O |
2등급 | O | 보통 | 소량 발생 | O | O | O |
3등급 | O | 다량 | 다량 발생 | O | O | O |
4등급 | 의식없음 | 다량 | 다량 발생 | X | O | O |
5등급 | 의식없음 | 다량 | 다량 발생 | X | X | O |
6등급 | 의식없음 | 다량 | 다량 발생 | X | X | X |
또한 세계익사연구협회에서는 브라질에서 1972년 1월부터 1991년 12월까지 해변에서 발생한 총 41,279건의 익수사고 케이스를 연구하고, 각 등급별 통계수치를 분석했다. 전체 모수에서 1~6등급에도 해당되지 않는 경미한 익수 케이스는 38,975건으로 약 94.4%를 차지했다. 그리고 2,304건(5.9%)이 1등급부터 6등급까지의 별도의 응급처치가 요구되는 경우였다. 그리고 이중 라이프가드에 의해 구조된 건수가 2,134건으로 약 92.6%였으며, 나머지 7.4%는 주변 해수욕객들에 의해 구조된 경우였다.
각 등급별 발생빈도 및 생존률 통계치는 아래의 표를 참고하자. 물론 해외의 경우이기에 우리나라에 바로 적용하기는 어려우나, 모수가 상당히 큰 데이타이므로 확률적으로는 어느정도 의미가 있는 수치라고 볼 수 있겠다.
익수자 상태등급 | 건수 | 비중 | 병원후송 | 후송률 | 사망건수 | 사망률 |
1등급 | 1,189 | 64.9% | 35 | 2.9% | 0 | 0% |
2등급 | 338 | 18.5% | 50 | 14.8% | 2 | 4.0% |
3등급 | 58 | 3.2% | 26 | 44.8% | 3 | 11.5% |
4등급 | 36 | 2.0% | 32 | 88.9% | 7 | 21.9% |
5등급 | 25 | 1.4% | 21 | 84.0% | 7 | 33.3% |
6등급 | 185 | 10.1% | 23 | 12.4% | 10 | 43.5% |
수치를 종합해 보면 : * 총 100명의 익수자 중 6.6%만이 1등급 이상의 익수자였다. 익수자 중 93.4%의 수가 1등급으로 접어들기 이전에 구조를 받았다는 소리가 된다. * 불행하게도 구조가 늦어져서 1등급을 넘어간 사람들이 경우를 보면, 1~2등급 익수자가 약 83%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1~2등급은 상태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의식이 있는 익수자를 뜻한다. 즉, 의식을 잃기 전에 83%의 수가 구조를 받았다는 뜻이다. * 반면 3~5등급 익수자는 약 6.6%대로 가장 적은 수를 차지했다.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넘어가는 순간부터 익수자의 행동상태는 급격하게 나빠진다. 체력은 거의 고갈되고 물은 이미 먹을대로 먹은 상태이며 의식은 대부분 혼미하거나 잃기 직전의 상태라고 보면 된다. 일단 3등급으로 접어들게되면 4에서 5등급으로 매우 빠르게 넘어간다. 그만큼 빠르게 변하는 상태이기에 본 단계에 해당된 익수자들의 수는 그만큼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 이는 6등급 익수자의 수가 약 10%대로 급상승하는 것에서 반증되는데, 구조대가 늦게 도착하였거나 구조가 지연될 경우 익수자는 이미 가라앉아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상당수가 6등급인 경우다. |
- ↑ 와류에 말렸다가는 수영 실력이고 뭐고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