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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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Drowning
일본어溺死[1]

1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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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빠져 다량 혹은 소량의 액체가 기도로 흡인되어 질식해 사망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질식사이다. 기도를 폐쇄하는 데에는 소량의 물로도 충분하므로, 물에 완전히 빠지는 수준이 아니더라도 익사할 수 있다. 익수사고 후 24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을 익사(Drowning), 익수사고로 수몰되었어도 구조되어 적절한 응급처치를 통해 소생한 경우를 익수손상(Submersion Injury)으로 구분한다. 담수 혹은 해수에 따라 그 예후가 달라지는데, 해수의 경우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폐포 내의 수분이 해수 쪽으로 이탈되며, 담수의 경우는 그 반대다.

양서류를 제외하고 로 호흡하는 동물들과 일부 어류[2], 수중 호흡이 불가능한 수서곤충이나 절지류[3] 등이 모두 익사할 수 있다. 즉, 물에 사는 고래도 익사할 수 있다. 매년 여름 휴가철에 계곡이나 바다 등의 물가에서 유독 사망사고가 많이 생겨나는 이유며, 개헤엄이라도 좋으니 수영을 배워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 관련 통계 및 유형

우리나라에서 비의도적 사망사고 원인으로 교통사고에 이어 무려 2위를 차지한다.

우리가 평생 살면서 매년 여름이면 물을 접하는 만큼, 의외로 자주 일어나는 흔한 사고다. 익사 직전까지 갔다가 구조된 경우가 아니더라도, 경미한 익수의 경우까지 모두 포함하면 그 경험자 수는 더욱 늘어난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 중 최소 1번 이상 물에 빠져본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약 90%라는 통계도 있다. 당장 멀리갈 것도 없이, 주변을 찾아보면 과거 살면서 한번쯤 물에 빠져본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꽤 나온다. 드물긴 해도, 3, 4번 이상 빠져봤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 말 다 했지.[4]

매년 물놀이 사고 수치는 정부 소속의 재난관리기관, 통계청, 소방서나 해양경찰 등의 구조기관, 각 의료기관 심지어는 보험사들도 집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목적은 다 다르다 모든 통계자료가 그렇듯 이들의 발표 수치는 모두 제각각이다… 이뭐병 이는 각 기관들의 자료 수집기간, 모집단의 범위 및 관점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인데, 그래도 이들의 자료가 추세 면에서는 나름 일맥상통하는 걸로 봐서는 통계적 의미가 있어 보인다.

여러 자료를 참고해 보면,

  • 현재 대한민국의 익사자 발생건수는 매년 약 150명에서 많으면 880명 수준까지도 찍고 있다. [5]
  • 익수사고 발생빈도를 월별로 보면 역시 물놀이가 활발한 여름 시즌에 집중된다. 연간 약 60%의 물놀이 사고가 6~8월 3달 기간 중에 일어나며 이 중에서도 8월이 26%로 단연 최고를 찍는다. 그 해 익사자 100명 중 무려 26명이 8월 한달 안에 나오는 꼴이니…
  • 익사자 성별로 보면 단연 남자(80%)가 여자(20%)에 비해 4배 가량 높다. 이 중 가장 많이 물에 빠져죽는 연령대는 단연 20대 남자(15%) 및 30대 남자(11.4%)로 투톱이다. 반면, 여자는 전 연령대를 훑어봐도 기껏해야 1~2%대이며 10대 미만에서 5%까지 올라가나. 남자는 10대부터 50대까지 하나같이 10%대를 넘기고 있다…

2.1 물놀이 사고 확률 : 20-30대 성인 남자가 가장 높음

전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4배에서 5배 이상 익사할 확률이 높다. 상황에 따라 이 성비는 남성이 90%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20대 남자(15%)30대 남자(12%)의 익사자 비율이 가장 높다. 즉, 젊은 남자일수록 물에 빠져죽는 비중이 높다.

이는 여러가지로 해석되는데, 먼저는 남자의 성향이 그 이유로 보인다. 예를 들자면,

등의 면에서 여성보다 남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영실력이 미숙함에도 과시욕에 깊은 곳에 들어가거나,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인한 음주수영을 한다거나, 혹은 익수자를 구하려는 의협심으로 무리하게 구조시도를 하다가 휘말려 같이 익사하는 등... 비단 익사사고 뿐 아니라 오토바이를 타고 무리한 묘기를 부린다던지, 위험한 행동으로 사고를 당하는 경우는 옛날부터 여성보다는 남성 쪽이 월등히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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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하다...

2.2 주요 발생 장소

익사사고가 발생하는 장소 유형의 90% 이상이 하천, 계곡, 바다 등이다. 수영장 같은 실내공간은 우선 라이프가드들이 수시로 지키고 있기에 익수사고가 일어나도 빨리 구조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익사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는 3% 대로 적은 편이다.

소방방재청의 통계에 의하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발생한 총 익사사고 건수는 114건이었으며, 그 발생 장소는 하천(50.9%), 바다(26.4%), 계곡(20.2%), 기타(3.5%) 순으로 집계되었다. 바다 문서를 분석해 보면, 바닷가와 해수욕장이 각각 50:50으로, 총 사고 건수에서 보자면 각각 13.2%씩 차지하는 셈이다. 즉 개별 장소를 놓고 보면 바닷가나 해수욕장보다는 계곡에서 더 많은 익사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119 안전요원들이 바다에 배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익사사고가 하천이나 계곡에서 더 많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일단 지형적으로 위험하다. 하천이나 계곡의 경우 수심 및 유속이 일정치가 않고, 분명 허리 깊이었던 것이 한 발자국만 더 디디면 키를 넘어가는 위험지역이 산재해 있다. 게다가 이런 웅덩이 지형은 대다수의 경우 내부에서 소용돌이가 일어나고 있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 즉, 여기 발이라도 잘못 말렸다간 그야말로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탔다고 해도 될 만큼 자력으로 나오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구조대 운용의 측면인데, 보통 하천이나 계곡이라는 것이 매우 넓게 분포되어 있고 대부분 외진 곳이기 때문에 안전요원들이 모두 커버하기에는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커버하더라도 그만큼 출동하는데 시간이 지체되게 마련으로, 안전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즈음에는 대부분의 익수자들은 이미 물 속에 가라앉아 한참 지난 상황인 경우가 허다하다. 정말로 신속하게 구조해서 응급처치를 시행해서 살려내는 경우도 꽤 있지만...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에는 너무 늦어버린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구조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주변에서 신속하게 구조해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6]

또 다른 측면의 이야기이긴 한데, 바다에서 익수사건이 적게 일어나는 건 아니다. 다만 익사로 이어지는 빈도가 적을 뿐이다. 실제로 해수욕장에서의 구조 건수를 살펴보면 상당히 높다. 즉, 사람들이 바다에 많이 빠지고는 있지만, 익사하기 이전에 구조대들이 신속하게 움직여주기 때문에 익사자 통계가 높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2.3 익수사고 주요 원인

소방방재청의 통계에 따르면, 2011~2013년의 물놀이 사고로 사망한 건수는 연 평균 114명이었으며, 그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이 분석되었다.

  • 안전수칙 불이행(47.4%)
  • 수영미숙(27.2%)
  • 음주수영(10.5%)
  • 파도/급류(8.8%)
  • 기타(6.1%)

안전수칙 불이행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여 무모한 행동을 하다가 물에 빠져 죽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되겠다.

짓궂은 장난으로 사람을 빠뜨리다가 사고가 나는 유형도 있다. 공론화 되지않고 있으나 검색 사이트에 장난, 익사 등으로 검색해보면 장난으로 사람을 빠뜨리다가 익사한 사례들이 꽤 나온다. 특히나 구명장비 없는 사람들을 빠뜨리겠다는건 그냥 죽이겠다는 행동이나 다름 없다.

2.4 익수자 상태등급별 통계

2000년에 세계 익사연구협회(World Congress on Drowning)는 구조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익수자 상태 구분표를 6가지 등급으로 나누어 정의하고, 본 등급표대로 익수자 상태를 체크하고 그에 따른 응급조치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익수자 상태등급기침 여부물 흡인 정도입/코 포말 발생 여부맥박 여부호흡정지심정지
1등급O소량 흡인발생하지 않음ON/AN/A
2등급O보통 흡인소량 발생ON/AN/A
3등급O다량 흡인다량 발생ON/AN/A
4등급의식없음다량 흡인다량 발생XN/AN/A
5등급의식없음다량 흡인다량 발생XON/A
6등급의식없음다량 흡인다량 발생XOO

세계익사연구협회에서는 브라질에서 1972년 1월부터 1991년 12월까지 해변에서 발생한 총 41,279건의 익수사고 케이스를 분석하여 각 등급별 사고발생 확률을 분석한 적이 있다. 상세 내용은 스킵하고, 결과표는 아래와 같다.

익수자 상태등급건수비중병원후송후송률사망건수사망률
1등급1,18964.9%352.9%00%
2등급33818.5%5014.8%24.0%
3등급583.2%2644.8%311.5%
4등급362.0%3288.9%721.9%
5등급251.4%2184.0%733.3%
6등급18510.1%2312.4%1043.5%
수치를 종합해 보면 :
* 익수자 중 93.4%의 수가 1등급으로 접어들기 이전에 구조된다. 즉, 익수자 100명 당 약 7명 정도만이 1등급 이상으로 넘어간다.
* 이 7명 중에서도 83%는 의식을 잃기 전 구조되며, 나머지 17%만이 의식을 잃기까지 빠진다. (익수등급 3등급 초과)
* 3등급 익수자는 약 3%를 차지할 뿐으로 매우 적다. 이 단계의 익수자는 의식을 잃기 직전의 상태로 매우 급박한 시점이다.
* 4~5등급 익수자는 합쳐봐야 3%대로 3등급 익수자와 비슷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 등급에 접어든 익수자는 6등급으로 빠르게 넘어간다. 여기까지 왔으면 이미 구조대 도착이 지연되고 있다는 뜻이고, 이 상태의 익수자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바로 6등급으로 테크를 타게 되는 관계로 그만큼 확률적으로 발견될 빈도가 적다.
* 6등급 익수자는 10%대로 그 비중이 급상승한다. 이미 구조대 도착은 지연된 상태도, 익수자는 이미 가라앉아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경우가 많다.

상기 내용 관련 상세 내용이 궁금하면 하기 항목을 참고할 것.

3 익수사고 초기 대응

3.1 익수자 식별

현재 대중매체에서는 사람이 물에 빠지면 힘차게 허우적대며 "사람살려!"를 연발하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으나 실제 상황에서는 그런 거 없다. 이는 일단 두 가지에서 틀린 연출이다.

첫째로, 익수자가 그렇게 잘 보이게끔 발버둥친다는 보장이 없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본능적으로 허우적거리는 것은 맞지만, 밖에서 확연히 보이게끔 허우적거린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빠져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자기 딴에는 크게 허우적댄다고 해도 밖에서는 수면 위아래를 가끔씩 오르락 내리락 거로 보이는 정도고, 웬만큼 크게 발버둥치지 않는 한 눈에 잘 안띈다. 참고 사례 게다가 크게 허우적대 봐야 좋을 것도 없는게, 힘만 순식간에 고갈되고 금방 지쳐서 꼬르륵할 뿐이다. 물에 빠지면 무조건 가늘고 길게 가는게 장땡.

따라서 결과적으로 익수자들은 유심히 보지 않으면 저것이 물에 빠진건지, 그저 수영을 하는건지, 장난을 치는건지 분간하기 어렵다. 라이프가드들은 이러한 익수자의 행동패턴을 빠르게 식별할 수 있도록 훈련받는다. 해외 라이프가드 협회 등지에서도 이러한 익수자 행동 패턴들을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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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런 식으로 힘차게 허우적 거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로, 익수자가 그렇게 큰 소리로 '사람살려'를 외치는 건 불가능하다. 실제 사례 익수자는 현재 물속에서 일분 일초가 숨이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이다. 숨 한모금 한모금이 아쉬운 마당에 엄청난 공기를 소비해가며 살려달라 소리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설령 소리친다 할지라도 거의 '억', '악' 수준의 외마디 비명이거나, 입만 벙끗거리는 수준에 가깝다. 당연히 밖에선 잘 들리지 않는다. 익수자를 처음에 잘 알아보지 못하고 장난으로 치부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익수자는 수면 위로 올라가기 위해 나름 열심히 허우적거리기는 해도 실제로 물 위로 그리 오래 떠있지는 못한다. 물 밖에서 익수자 식별을 더 어렵게 만드는 이유

3.2 신속한 구조대 출동의 중요성

물에선 장사 없다고, 아무리 체력 좋은 운동 선수라 할지라도 물에 빠지면 오래 버티지 못한다. 구조대 입장에서 사고발생 이후 주어진 시간은 길어야 8~10분 정도로 보는데, 이는 익수자가 수면에서 가라앉기 전까지 버틸 수 있는 최대 시간 약 3~5분, 그리고 물 밑에 가라앉아 호흡이 정지한 이후부터 적용되는 골든 타임 약 4분의 시간을 합한 수치이다.

익수자가 물을 한껏 들이마시고 체력이 다해 물 밑으로 가라앉은 이후부터는 시간 싸움이다. 물 밑에서도 익수자의 호흡 및 맥박이 바로 정지하는 것은 아니며, 수 분 정도가 지나야 심장이 정지한다. 이 이후부더 익수자를 신속히 구조하여 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 심정지 시간에 따른 익수환자의 소생률은 어느정도 경험적으로 파악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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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수자의 침수 경과시간에 따른 소생확률 그래프

위 그림처럼, 가라앉은 익수자를 1분 내로 바로 꺼내서 소생술을 시행하면 97%라는 상당히 높은 확률로 살아난다. 그러나 익수자가 가라앉고 시간이 흐를수록, 특히 3분에서 4분의 구간을 넘게되면 생존률이 75%에서 50%까지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래서 4분을 골든 타임이라고 부른다. 4분을 지나 5분만 넘겨도 생존률이 25%까지 떨어지며, 10분대로 진입할수록 생존률은 0%에 수렴한다.

위 그래프에서 다른 관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은 7~8분대 영역이다. 소생확률을 보면 분명 0%가 아니다. 7분대면 10%, 8분대는 2-3%의 소생 확률이 있다. 익수자 상태가 아무리 안 좋을지라도 1%의 소생 확률이 아쉬운 상황에서, 구조대는 어느 한 명이라도 포기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1분이라도 더 신속히 익수자 식별 및 구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조현장에서는 이 1분 차이로 생사가 오락가락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

이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라이프가드들은 평소에 훈련을 한다. 누가 제일 빨리 구조하나를 보는 대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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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세이빙 대회에 참가중인 수난구조대 대원들.

4 구조

4.1 인명구조 활동

구조대는 신속히 익수자 발견, 구조대원 투입, 익수자 구조, 출수, 심폐소생술, 및 인공호흡 등의 일련의 응급처치 활동을 완수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익수자가 버텨줄 수 있는 10분이라는 시간 내에 수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훈련과는 달리 실제로는 물속에서의 가시거리 제한, 급류 등의 요인으로 익수자를 바로 찾지 못하고 삽질하다 시간을 지체하는 일이 태반이다.

구조대가 얼마나 신속히 도착하느냐에 따라 이후 단계가 응급처치가 될지 익수자 인양이 될지 결정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고 동영상 : 극한직업 - 인명구조사

상세 인명구조 과정 관련해서는 하기의 문서를 참조 바람 :

4.2 인명구조 관련 단체

대한민국에서 해난사고 구조를 담당하는 조직으로는 해양경찰, 해군 해난구조대 등이 있다.
만약 빠진 단체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추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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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인명구조 관련 직업

인명구조 관련 전문 직업으로 라이프가드가 있다. 관련 상세 정보는 하기 문서를 참조할 것 :

5 익수자 주요 생존변수들

물에 빠진 이후부터 익수자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정신적, 육체적 위험을 경험하게 된다. 이 상황이 얼마나 노답이냐면 :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물고문

아무리 체력 좋은 성인 남자조차도 물에 빠지면 5분을 못 버티는 이유다.

5.1 익수자 체력한계 : 마의 5분

익수자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키를 넘어가는 물에 빠지면 어떻게든 물 위에 떠있기 위해 사력을 다해 허우적거리기 시작한다. 이 허우적거리는 최대 시간을 익수자 체력한계 시점이라고 표현하자면, 이 시간은 익수자의 체력, 수영실력 등의 내적 요인과, 빠진 곳의 수심 및 지형 등의 외적 요인들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이 시간은 각 케이스별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데, 대체적으로는 그리 긴 시간은 못된다. 현장에서 여러 구조대원들 및 익수 당사자들에 의해 경험적으로 입증된 바로는 대략 5분 정도의 시간이다.

실제로 다음 기사를 봐도 본 수치는 타당함을 확인할 수 있다 : 익수자 진술 목격자 진술.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실제로 해당 익수자는 4분정도 버티다가 가라앉았다. 말이 좋아 4분이지, 이 정도 버티려면 익수자는 정말 사력을 다해 허우적거렸다는 소리다.

단, 이 5분이라는 시간을 적용할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익수자는 건장한 성인 남성이며 수영 미숙이지만 심각한 맥주병까지는 아닌 경우이어야 한다. 또한 빠진 곳의 조건은 수심 3미터 가량 혹은 그 이상이며, 지나친 와류나 유속, 파도 등이 없는 상황인 경우이다. 이 경우가 일반적으로 라이프가드 훈련시 가정하는 가장 일반적인 상황이기도 하다.

5.2 심리적 공황 및 상황대처능력 저하

갑자기 급류에 휘말린다거나, 얕은 곳인 줄 알고 뛰어들었는데 알고보니 키를 훨신 넘어가는 깊은 곳이었다거나 하는 경우, 익수자들은 자기가 물에 빠졌다는 걸 인지하게 된다. 사람은 이렇게 급작스럽에 위험상황에 놓이게 되면 대부분 당황하거나 심지어는 패닉 상태가 된다. 이러한 정신적 공황은 가뜩이나 통제할 수 없는 위험 상황에 놓인 익수자들의 적절한 상황 대처 능력을 잃게 만든다.

과거 비슷한 경험 및 요령으로 이러한 상황을 잘 모면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나, 페이스를 잃고 적절한 상황대처 능력을 잃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자력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수영능력이 있음에도 반사적으로 허우적대며 물만 들이켜다가 소중한 체력을 다 날려먹고 속절없이 꼬르륵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아니,사실상 이게 대다수라고 보면 된다.


패닉은 절대 익수상황에서 도움이 안된다. 첫째도 둘째도 침착이다.

5.3 미숙한 수영실력 및 음주 여부

당연히 수영 실력자일수록 생존률이 높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여 객기를 부리다가 빠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오히려 물 자체에 들어가질 않아서 사고를 당할 일이 없는 맥주병에 비해 익수 사고율은 높은 편이다.

애매한 수영 실력임에도 자신은 수영을 잘한다는 착각 혹은 과신으로 깊은 물에 들어가다가 빠지는 경우도 제법 있다. 이 경우엔 미숙하게나마 보유하고 있는 수영 능력이 생존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체력은 좋으나 수영을 전혀 못해서 힘만으로 물에 떠있으려는 근육남보다는, 체력은 좀 떨어지지만 미숙한 수영 능력의 보통남이 더 유리하다.

음주수영 역시 생존률에는 암적인 존재이다. 보통 남자들의 객기 성향과 어울려서 음주 후 물에 뛰어들다가 물에 빠지게 되는데, 방향감각 상실 및 운동등력의 현격한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생존에 불리하다. 따라서 아무리 수영을 잘해도 음주수영은 사고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갖고 절대로 금지하도록 하자.

38329_ROYAL0032_Posters_D&Dlogo_Page_1.jpg 술에 빠져 익사하는 수가 있으니 음주수영은 금하자는 호주 인명구조협회의 음주방지 캠페인

5.4 구조대 도착 지연

익수사고 발생 이후 구조대 도착까지 요구조자에게 타이머는 일분 일초가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현실적으로, 익수자가 발생하더라도 주변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는지 바로 아는 것은 아니다. 요구조자가 구호를 외치거나 주변에서 잘 보이도록 허우적거리거나 한다면 그나마 주변에서 발견할 확률이 올라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익수자에겐 살려달라고 소리를 치는 것도, 잘 보이도록 허우적거리는 것도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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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다 할지라도 주변에 구조 가능자 유무에 따라서도 구조 결과가 크게 좌우된다. 운이 좋아서 주변에 구조 가능자가 있다면 익수자를 빨리 건져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구조대에 빨리 알려야 한다. 구조대에 연락하는 것도, 구조대가 출동하는 것도 모두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인명구조대가 근무하고 있는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등에서는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출동이 가능한 편이나. 만약 계곡 같은 경우라면 구조대 출동은 거의 지연된다. 확률적으로 계곡 익수사고 건이 생존확률이 낮은 이유이다.

강에 빠진 익수자를 구조대가 5분 이내로 건져내기란 거의 불가능. 대부분 구조시 거의 익사 직전이거나 사경을 헤메는 경우가 다반사.

6등급 익수자의 수를 분석해 보면 대략 이러한 구조지연 빈도수를 가늠해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지난 8년간 대한민국의 물놀이 심정지 사고는 총 2,979건이었다. 이는 연 평균 약 370명 수준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고, 여름 시즌에 물놀이 사고의 60%가 발생하므로 6-8월 3달간은 약 220명, 그리고 8월 한달 동안에는 무려 97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다는 소리다. 이는 8월 한달간 매일 3명씩 전국에서 6등급 익수자가 나온다는 뜻으로, 상당한 수의 익수사고사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5 물밑 지형에 따른 변수

익수사고라는 것이 워낙 경우의 수가 많고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기에 일반화해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익수자 본인의 수영실력, 체력 등의 직접적인 요소도 워낙 제각각이고, 익수장소가 바다냐 강이냐 계곡이냐 등에 따라서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파도 및 와류는 말할 것도 없고, 물살이 조용한 곳이라도 빠진 장소의 수심 밑 물밑지형도 익수자의 생존 여부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

5.5.1 와류 및 소용돌이 지역

하천이나 계곡의 경우 바닥이 일정치가 않고 갑자기 웅덩이 지형이 갑툭튀하는 등 위험지역이 산재해 있다. 유체의 특정 자체가, 바닥을 따라 흐르다가 이런 급속한 변화 지형을 만나면 수심이 빨라진다. 웅덩이 지형 내부에서 소용돌이 및 와류가 발생하는 이유다. 이런 곳에 여기 발이라도 잘못 말렸다간 그야말로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탔다고 해도 될 만큼 자력으로 나오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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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웅덩이 및 계곡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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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와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물살이 잔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 구조의 난이도 및 생존율 측면에서 그나마 나은 경우이다. 계곡이나 하천의 경우 수심이 일정치 않고, 분명 허리 정도의 깊이었는데 급격하게 깊어지는 '웅덩이'지형 혹은 '계곡'지형 등이 자주 출몰한다. 수영 미숙자들이 이런 곳에 많이 빠지는 편이다. 이러한 곳에서 빠진 경우 쉽진 않겠지만 주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일 가까운 돌벽을 잡고 떠오르거나, 너무 깊지만 않다면 수면에서만 버티기보단 바닥을 차고 올라와 호흡을 하는 등, 체력을 최대한 아껴보자.

5.5.3 발이 닿는 경우 vs. 안 닿는 경우

똑같은 성인 남자가 물에 빠졌어도 발이 바닥에 닿는 경우닿지 않는 경우는 향후 양상이 크게 다르게 흘러간다. 여기서 발이 닿는다는 말은 수심이 적당히 깊어서 익수자가 가라앉더라도 조금만 내려가면 바닥을 차고 다시 올라올 수 있다는 뜻이다. 자기 키보다 얕은 물에 빠졌다는 의미가 아니다. 2~3미터 전후의 수심이 여기 해당되겠다.

발에 닿아서 살아나온 실제 사례

수치화하긴 어려운 부분이지만, 수상구조대원들 및 실제 익수자들의 진술을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보면, 2~3미터 가량의 수심에서 빠진 익수자들이 구조대가 출동하기까지 버티는 경우가 많았으며, 일부는 지형을 이용하여 자력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 반면 5미터 이상의 깊은 곳에 빠진 익수자들의 경우, 자력으로 나온 경우는 거의 없었으며, 구조대에 의해 건져진 시점에는 거의 의식을 잃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응급처치를 요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론적으로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의외로 크게 작용하는 변수다. 혹자는 발이 땅에 닿으면 빠진 걸로 안 친다고 말할 정도니...

5.6 지속적인 물 흡입

5.6.1 익수시 물 상당수 흡입 : 대략 1 ~ 2리터 수준

익수사고의 일련의 과정 중, 개인차는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익수자들은 자의든 타의든 물을 상당량 먹게 된다. 익수 중 물을 먹는 행위는 대다수가 무의식중에 일어나기에 강제적으로 제어하기도 어렵다. 그래서인지 물을 안 먹으려고 너무 억지로 참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넘어오는 물은 그냥 들이켜는 게 오히려 편하다는 말도 있기는 하다. 어차피 이래도 물먹고 저래도 물먹을거 마음이나마 편하게포기하고 갖고 먹자는 의미일수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의 위기탈출 넘버원 버전

원치도 않는 물을 계속적으로 들이켜야만 하는 상황은 대부분의 익수자들이 매우 괴로운 상황이었다고 진술한다. [7] 그래서 본능적으로 익수자들은 처음에 물을 어떻게든 안 먹어 보려고 용을 쓴다. 그러나 익수상황이라는 특성상, 이러한 저항도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물을 실컷 먹게 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게 대부분이다. 처음 '한 두 모금' 먹던 것에서, 한참을 빠져서 허우적이다 보면 나중에는 '벌컥벌컥' 들이키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건 거의 정해진 수순... 참고 사례

관련 경험담들을 조금만 들어봐도 '물을 엄청나게 많이 먹었다'는 식의 언급들은 기본적으로 나온다. '숨을 쉬는건지 물을 마시고 있는건지 헷갈릴 정도였다'라고까지 묘사하는 상황이니... 드립이긴 하지만, 빠졌던 당시 먹은 물이 '3일치 먹을 물'이었다느니, 심지어는 '1년치 먹을 물'이었다고까지 표현한 사람도 있을 정도긴 하다. 대다수의 익수자들은 이 경험이 매우 괴로웠다고 진술한다. [8]

5.6.2 물맛이라 쓰고 물고문이라 읽는다

먼저 물을 먹는다(흡입한다)물을 흡인한다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물을 흡입'하는 경우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물을 먹는 상황, 즉 물이 배로 들어가는 경우다. 반면, 물이 기도를 통해 폐로 넘어가는 경우를 '물을 흡인'한다, 라고 구분해 말한다. 익수자의 구조 및 생존에 있어서 당연히 전자보다 후자가 더욱 중요하다. 강조해 말하자면, 배로 들어가는 1리터의 물보다, 폐로 들어가는 한 컵 분량의 물이 더 위험하다. 그러나 본 섹션에서는 구분상 전자의 경우만 서술하였다.

익수 케이스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기본적으로 익수자는 자기 의사따위와는 상관없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과정에서 물을 상당히 많이 배부르게 먹게 된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눈 것이, 익수자는 어떻게든 물 밖으로 나가려고 사력을 다해 발버둥을 치면서 물 밖으로 떠올라 호흡하려는 시도를 수 없이 하게 되는데, 과정에서 무의식중에 물을 계속 흡입... 따라서 물을 안 먹을 래야 안 먹을수가 없다.
그러다가 차차 시간이 흐르고 체력도 바닥나면 물 밖으로 나가는건 고사하고 가라않기 싫어서 발악하는 자신을 보게 되는건 덤... 물에 빠지면 장사 없다는 말을 백프로 공감하게 된다..

이렇게 물고문 수준으로 물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생존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더라도 익수자 입장에서 나름 크게 다가오는 것이 바로 '물맛'이다. 빠진 장소가 바다인지 인지 계곡인지 수영장인지에 따라 이 물맛이 상당히 크게 바뀌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가뜩이나 힘든 상황이 더욱 괴롭게 된다고...

혹자의 경우 물맛을 느낄새도 없었다고 하지만, 한편 이 물 먹는 상황이 상당히 괴로웠다고 하는 경우도 꽤 되는 걸 보면...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 걸로 보인다.

계곡의 경우 그럭저럭 물맛은 괜찮은 편이지만, 수영장물이라면 대략 난감...육수+소독약+오줌물 맛을 느낄 수 있다.
제일 극강인 경우가 바다에 빠지는 경우.. 헬게이트가 열린다고 한다. 염도가 높은 해수를 계속적으로 들이켜다보면 나중엔 엄청난 구역질이 올라온다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서 바다에 빠진 익수자의 경우, 건져놓으면 대다수가 먹은 물을 곧바로 게워내는 경우가 많다. 이는 꼭 배가 불러서라기보다는 체내 염분섭취가 단시간에 미친듯이 올라가다보니 염분을 배출하기위에 몸에서 반사적으로 나오는 행동. 알코올 분해율이 감당이 안될때 오바이트 하는 거랑 비슷하다.

물 흡입은 익수자가 의식을 잃은 후에도 진행될 수 있다. 의식없는 익수자 구조시 입에서 분수처럼 물을 뿜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6 경과

6.1 익사의 과정

익수사고 및 익사는 다음의 몇 가지의 테크로 진행이 된다. 전술했듯, 사람이 물에 빠지면 오래 버티지 못한다. 초기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길어봐야 5분이 채 넘지 않는다.

1. 익수 초기 및 무증상기
2. 익수 중반, 허우적거림과 탈진
3. 수몰
4. 물 흡인에 의한 호흡곤란
5. 호흡정지
6. 종말호흡 및 완전익수

상세 내용은 하기 문서를 참조 바란다 :

6.2 젖은 익사 VS. 마른 익사

익수사고시 물에 완전히 잠겨 폐로 물이 차 사망하는 것을 젖은 익사라고 하는 한편, 폐에 물이 차지 않았는데도 사망하는 경우를 마른 익사라고 한다. 마른 익사는 익사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접시물에 빠져 죽는다는 옛 말처럼 갑작스런 입수, 무의식적으로 들이킨 물에 의한 기도 폐쇄 등의 여러 설이 있으나 정확히 판명되지는 않았다. 법의학적으로는 죽은 뒤 강으로 던져진 것과 마른 익사의 구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6.3 민물익수 vs. 해수익수

호흡기로 흡인되는 물이 민물이냐 해수냐에 따라 몸이 반응하는 의학적 기제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민물보다는 해수가 해롭다고 알려져 있다.
해수익수의 경우, 해수가 폐포 내로 유입되면 물의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모세혈관의 수분을 해수 쪽으로 이동시킨다. 즉, 페부 안에 흡인된 해수와 혈액이 섞이게 된다. 바다에서 건져낸 익수자에 응급처치를 시행할 경우, 핏물이 역류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이러한 이유로 해수익수를 기계적인 질식사와 비슷한 경우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반면, 담수 익수의 경우에는 폐에 고인 물이 모세혈관 쪽으로 침투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혈액의 농도를 묽게 만들어 전해질 농도를 교란하여 심장에 무리를 주게 만든다.

6.4 지연성 익사

이 문단은 마른 익사(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뒤에도 며칠 뒤에 폐부종이나 뇌부종으로 사망할 수 있는데 이를 지연성 익사라고 한다. 지연성 익사의 원인은 물에서 빠져나왔어도 폐에 들어간 물 때문에 폐표면활성제[9]가 녹아버려, 호흡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물에서 장난을 치다 나온 뒤 잠깐 괜찮던 사람이 이것으로 죽을 수 있으니, 입수하다 물을 좀 먹었다 싶으면 하루 정도는 병원에서 상태를 관찰할 필요성이 있다.

폐렴이 심하거나 특정 종류의 독가스[10]를 마시면 폐에 물이 차서 익사하는 무서운 일도 있다. 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에 자주 일어났던 일로, 스페인 독감 사망자 중 독감으로 인해서 폐렴에 걸려 폐에 물이 차서 죽은 사람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7 여담

7.1 물귀신 이야기

익사한 사람들은 물귀신이 되고, 죽은 자리에 계속 남아 호시탐탐 다른 사람들까지 길동무 삼는다는 괴담은 한국에서 흔하게 있는 클리셰다. 이는 단순한 괴담이라기보다는 사람이 물에 빠져 죽은 자리는 다른 사람도 빠져 죽을 만큼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다. 즉, 익사사고 다발지역인 건 다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인간은 본능적으로 발 밑에 딛고 설 만한 무언가가 없으면 두려움을 느끼게 마련이다. 깊이도 모르겠는 깊은 물 속에 빠져서 어떻게든 나오려고 용을 써보지만 자꾸만 가라앉기만 하는 상황이 마치 물밑에서 무언가가 자신을 계속 잡아 당기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한 명이 익사 위기에 빠지면 다른 사람이 구하러 들어갔다가 잡혀서 같이 빠지고, 그러면 또 다른 사람이 구하러 들어갔다가 또 빠지고 하는 악순환이 물귀신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관련 사례

7.2 체력과 생존률

보통의 익수 상황에서 익수자 체력이 좋을수록 생존률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도 여성들보다 체력이 좋은 남자 익수자들이 좀 더 오래 버티는 편이라고 한다. 1분이라도 오래 버텨야 구조대에게 발견되든 자력으로 나오든 하게 되니 생존률이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나 체력이 좋다 해서 확연히 오래 버티는 것인가 하면 그건 아니다. 물 속에서는 그 좋은 체력도 순식간에 고갈된다. 물에는 장사 없다는 말처럼 남아나는 체력으로 보통 체력의 남자보다 좀 더 허우적 거려볼 순 있겠지만 끽해야 몇 분 차이다. 그러나 그 몇분 차이는 현장에서는 생사를 가르는 치명적인 시간이 될 수 있기에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7.3 체력이냐 부력이냐 : 근육남 VS 비만남

그럼 만약 수영실력이 같은 두 남자가 물에 빠졌다고 가정했을 때, 근육남과 비만남 중 어느 쪽이 더 생존에 유리할까?

호기심 천국에서 입증된 내용인데, 결과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근육남들이 비만남들보다 물에 빠지면 더 불리하다. 상대적으로 적은 체지방 및 부력 등으로 인해 물에 더 잘 가라앉기 때문이다. 근육남들의 체력으로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제 아무리 체력좋고 몸좋은 운동선수도 물에 빠지면 한낱 수영미숙의 익수자일 뿐이다.

실제로 체격 건장한 야구선수인 권혁의 예를 들 수 있는데, 그는 지난 2003년에 하와이 전지훈련 때 계곡에서 수영미숙으로 거의 익사 직전까지 갔다가 살아난 적이 있었다. 체격 건장한 운동선수라 물에 빠져도 어떻게든 나올 것 같은데, 당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제론 그렇지 못했다. 미숙한 수영실력이었으나 체력을 과신하여 깊은 물로 들어갔던 게 화근이었다. 결국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그는 결국 오래 버티지 못하고 가라앉았고 주변 동료들과 당시 동행하던 기자의 손에 의해 건져진 후 인공호흡을 받아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당시 사건 정황.

7.4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이 빠져 죽는다?

역설적이게도 오히려 맥주병보다는 수영을 잘하거나 애매한 실력의 사람들이 더 많이 빠져 죽는다. 교통사고와 비슷하게 그만큼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케이스도 여럿 있다는 말이다. 오히려 맥주병들은 깊은 물에 들어가질 않으므로 사고 당할 일 자체가 별로 없다. 오히려 수영능력 면에서 애매하나 객기를 부린다던지, 음주수영을 한다든지 해서 빠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맥주병들은 어디까지나 스스로 깊은곳에는 안간다 수준이니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가 발생해 불가항력적으로 물살이 센 곳에 잘못 들어갔거나, 수영 도중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는 등 의도치 않은 안습 상황도 발생한다.

7.5 인공호흡 장면의 잘못된 연출

드라마 등지에서 보면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놓고 심장압박 몇 번에 인공호흡 좀 해주면 바로 물을 토해내며 깨어나는 장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사실과는 거리가 먼 연출이다.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소생술은 꽤 시간이 걸리는 의료행위이다. 경험적으로 보면 심폐소생술 시행 이후 보통 5-10분 정도는 걸려야 깨어나며, 바로 일어나서 걸어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정신이 돌아오고 자발호흡을 하더라도 한동안 골골댄다...

7.6 익수자가 수면에서 3번째 솟구치면 끝?

사람이 물에 빠지게 되면 본능적으로 허우적뭐야 이 사진 무서워...;거리며 수면을 수 차례 오르락 내리락 거리게 되는데, 예전에 이 횟수가 최대 3번이라는 통설이 있기도 했었다. 익수자가 3번째 솟구쳤다가 들어가면 끝이라는 소린데... 이건 사실 일종의 근거가 희박한 도시전설에 가깝다. 사람이 물에 빠져서 몇 번 오르락 내리락 하느냐는 익수자 본인의 수영능력, 체력, 정신력 등의 내적요인과 빠진 곳의 수심, 물밑지형, 구조의 신속성, 운빨... 등의 외적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딱 몇 번으로 선을 그을 이야기는 아닌 것이다. 당연히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다.

8 미디어

8.1 클리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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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나 로맨스 장르에서 가끔씩 클리셰로 주인공이 익사 위기에 놓이기도 한다. 남주인공이나 여주인공이 빠지면 러브라인 상대가 와서 건져주거나 인공호흡으로 므흣한 관계가 펼쳐지는 식. 이런 일이 실제적으로 일어나긴 어렵겠지만 오히려 성추행으로 고소하는 판국에... 응급처치는 배워두면 여러모로 유용할 것이다.

8.2 관련 캐릭터

  • 영화 차례로 익사시키기의 세 남편들. 씨씨 자매들에게 영화 제목그대로 차례로 관광당한다. [11]
  • 영화 포세이돈의 로버트 램지(커트 러셀 분). 영화 후반부에 파티를 위해 희생하며 장렬히 익사하는데... 그 연기가 상당히 리얼하다. 혹자는 보고 최고의 익사 연기라고 극찬했다고...
  • 듄 시리즈프레멘 일족. 이 쪽은 물이 워낙 귀한 사막 행성에 사는지라 익사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12] 스틸거의 말로는 익사라는 단어 자체가 프레멘의 어휘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3권에서 아라키스의 테라포밍이 상당부분 진행된 후에는 프레멘들도 홍수와 익사라는 현상을 겪기 시작하는데, 프레멘 사회에 부패가 퍼져나갔다는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세토의 신부의 주인공 미치시오 나가스미. 1화 등장 첫등장부터 물에 빠져 익사 직전에 놓이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히로인인 세토 산에게 구조된다.
  • 얼음과 불의 노래에 등장하는 종교집단 익사한 신의 사제들이 반드시 거치게 되는 관문이기도 하다. 아에론님이 좋아합니다 에몬드 라는 소년이 세례식 중 저항하다가 결국 아에론에게 제압당하고 익사했다가 다시 살아난다.
  • 패미컴용 게임인 벌룬 파이트에서는 적을 익사시키면서 스코어링을 즐길 수 있다.
  •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위기탈출 넘버원 같은 프로그램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이기도 하다.
  • 누군가가 익사할때 이상을 안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 모 시인은 익사를 주제로 시를 쓰기도 했다. 열애1 열애2
  •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물 속에 머물러있으면 일정 시간 후 카운트다운이 뜨고 이것이 0이 되면 익사한다.

관련 캐릭터 리스트 추가바람.

8.3 관련 영상

호주의 유명 구조 프로그램인 Bondi Rescue중 한 에피소드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꽤 후덜덜(...) 하다. 한국인 유학생이 거의 익사 상태에서 호주 라이프가드의 효과적인 응급처치로 인해 다시 살아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역대 Bondi 에피소드들 중 가장 극적인 CPR 장면 중 하나로 채택되기도 하였다.
레인웨어 스토어인 Guy Cotten에서 제작한 간접 익사체험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착용한 채로 전체화면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남자가 바다에 빠지면 게임이 시작되고 마우스 스크롤을 올리는 것으로 버틸 수 있다. 아무리 오래 버텨도 5~6분 가량이 버틸 수 있는 최대 시간인데, 사실 이 체험은 '바다에선 맨몸으로 오래 버틸 수 없다'는 교훈과 함께 '바다에선 구명조끼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는 신박한 공익광고다. 내용은 주석 참고. 모든 내용이 들어있으니 직접 해본 후 주석을 보는 걸 추천한다.[13]
호주 왕립인명구조협회의 음주수영 방지 캠페인
호주 광고회사인 303 Group의 작품으로 방영 당시 임팩트있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광고이다. 파티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던 한 남자의 모습과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남자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허우적대던 남자의 움직임도 서서히 잦아들고 결국 가라앉게 된다. 술 마시고 익사하지 말라는 카피를 남기며 광고는 끝난다.

8.4 관련 개그성 광고

호주의 왕립 인명구조협회는 주기적으로 익사방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아래와 같이 개그센스 쩌는 광고를 시전한 바 있다.


호숫가에서 한 남자가 캠핑을 하면서 호기있게 캔맥주를 까며 들이키는데... 알고보니 맥주+호숫물의 칵테일이었던 것

그리고 광고는 묻는다. 다음과 같은 칵테일 중 골라 보시렵니까? 그리고는 럼+강물, 보드카+바닷물, 버번+호숫물, 진+수영장물을 믹스한 칵테일 시리즈를 나열한다. 각 물의 특성을 잘 살린 캔 칼라링은 덤.

결국 본 광고의 메세지는, 술 먹고 수영했다가는 물에 빠져서 한껏 강물, 바닷물, 호숫물 또는 수영장물을 들이키게 될 수 있다는 경고성 메세지이다. 술 먹고 들어갔다가 빠져서 물을 먹으면 결국 뱃속에서 죄다 섞일테니... 칵테일 맞긴 하다.
결국 술 먹고 수영하지 말라는 소리다. 다소 웃기기도 하고 무섭기도 센스 쩌는 광고 메세지

9 참고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경험담

모든 사고가 그렇겠지만, 익수사고 역시 정신적, 육체적으로 상당히 고통스러운 경우에 속한다. 극단적인 패닉 상태를 겪었던 경험자들은 당시 상황의 일부분 혹은 구조된 이후의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등, 단편적인 기억의 소실을 겪기도 했다. 반면, 당시 상황을 매우 또렷하게 기억하는 경험자들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당연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익수사고 경험자들은 당시의 상황을 매우 두렵고, 괴로운 상황이었음에 동의한다.

수난사고 관련 사례 및 경험담 등은 하기 별도의 문서에서 참고할 것 :

  1. 일본어로는 'できし'라고 읽는다. 한국 한자음과 일본 한자음 사이의 괴리가 있는 한자. 다른 한자들과 달리 연원을 추적할 만한 단서가 없다.
  2. 웃기지만 엄연히 사실이다(...) 부레를 허파처럼 사용하는 일부 어류들은 공기를 제때 채워주지 못하면 익사할 수 있으며, 상어 중 상당수는 수영하지 않으면 아가미에 새 물이 공급되지 않아 모종의 이유로 수영이 불가능해지면 익사한다.
  3. 물장군, 물방개, 장구애비, 물거미 등 상당수의 수서곤충이나 절지류는 아가미가 없고 숨관을 슈노켈처럼 평상시에는 물 밖으로 내밀고 숨쉬다 수중 활동시에는 숨을 참거나, 체내/체외 등에 공기를 저장해서 수중 활동을 한다. 자연히 숨관에 문제가 생기거나 공기가 부족해지면 익사한다. 물 속의 공기가 공기 주머니 등에 조금씩 녹아들어오는 것으로는 부족해 시간 연장 이상은 힘들다.
  4. [1]
  5. 각 구조대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 때문인지, 매년 익사자 발생건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물론 정부기관의 발표수치라 그런걸 수도 있다. 자료마다 다 다르니 이거 뭐...
  6. 하천이나 계곡에서의 성공적인 구조담을 들어보면, 사실 구조대보다는 주변에서 신속하게 도와준 경우가 꽤 된다. 익수자를 미리 건져놓고 나중에 도착한 구조대가 응급처치 및 후송을 하는 경우다.
  7. 가뜩이나 괴로운 익수경험을 더욱 불쾌하게 만드는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아무리 물을 좋아하는 사람조차도 이런 식으로 물을 1리터, 2리터를 원샷한다면... 게다가 그게 바닷물이라면? 상상에 맡기겠다.
  8. 그러나 사실 익수자들이 '괴롭다'고 느끼게 되는 근원은 물 흡인보다는 '호흡곤란'에서 온다. 물을 먹는것이 초반 몇 번엔 크게 괴롭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물 먹는게 적응되기 때문에 그럭저럭 버틸 수가 있다. 그러나 물은 먹으면 삼켜지지만 숨을 못 쉬는 건 원체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니...
  9. 허파꽈리가 찌그러지지 않게 막아주는 물질. 를 구성하는 기초단위인 허파꽈리는 크기가 워낙 작고 얇은 막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찌그러지기 쉬운데, 이 물질이 분비되는 덕분에 찌그러지지 않고 부풀어오르는 것이다. 미숙아는 이 물질이 자연적으로 분비되기 전에 태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허파꽈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서 호흡곤란에 빠져 위험해질 수 있다.
  10. 군대에서는 질식 작용제라고 배우는 포스겐이라는 물질. COCl2라는 엄청 간단하게 보이는 물질이지만, 이걸 호흡하면 폐나 기도에 있는 물(H2O)과 결합해 이산화탄소와 염화수소가 생성된다. 염화수소는 당연히 폐내의 수분과 결합해 염산이 되어 폐포를 손상시키고, 혈액이나 림프액이 폐로 유입되어 마른 익사가 된다. 이산화탄소는 혈관으로 직접 들어가 저산소증을 유발한다.
  11. 마지막으로 희생되는 남편 역이 바로 워킹데드가버너로 유명한 데이비드 모리시이다. 상당히 앳된 얼굴로... 워킹데드의 모습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
  12. 아라키스에서 물 = 돈이므로, 물에 잠겨 죽는다는 것은 돈에 깔려 죽는 것 만큼이나 허무맹랑하게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13. 처음에 같이 배를 타고 있던 친구는 결국 끝까지 돌아오지 않는다. 주인공은 돌아오지 않는 친구를 애타게 부르짖다가 체력이 떨어져 결국 가라앉는다. 계속 허우적거리면서 버티다 보면 남자가 저체온증이 와서 손발을 비비는 장면을 볼 수 있으며 종반에 가선 친구가 배를 가지고 돌아오거나 육지에서의 일상 등 여러 가지 심각한 수준의 환청환각을 겪어서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다가 점점 행동을 멈추고 조용히 바다에 가라앉아 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5분정도 버티다 죽으면 친구가 비열하게 웃으면서 잘가라고 손짓하는 환상이 보여지며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