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백도사)

1 소개

자신의 본분을 잊은 인간 영역의 왕. 재미있는 게 생각났다면서 노비들의 손발을 묶어 연못에 던져버린다거나, 사람의 머리채를 묶어 절벽에 매달거나, 사약과 탕약으로 복불복을 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신하들은 왕이 미쳤다고 생각하고,망국지음이 들려올 정도.

2 행적

인왕은 수많은 잔인한 행위를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고도 만족하지 못 하게 된다. 사람을 상대로 한 장난에 질려, 이제는 반인반수들을 잡아들여 끔찍한 놀음을 시작한다. 따라서 인왕은 오랜 전쟁 끝에 평화를 찾은 인간과 수인 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킨 만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1] 결국에는 12도사를 시켜 천연 우인까지 납치해오는데, 그녀는 바로 우마왕의 여동생인 우향미이다. 인왕은 우향미에게 욕정을 느끼는 바람에 우향미는 작품 초반부터 험한 꼴을 당할 뻔 했다.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신하들의 격한 반대에 입맛만 다시고 있다가 우향미를 가둬둔 감옥이 잿더미가 된 것을 보고 격노한다. 이것을 12도사의 소행으로 보고 그들을 처단하려 예전의 궁중도사였던 소소리 들을 불러들여 처단할 것을 명하지만, 결국 소소리는 전부 죽고 일월에 의해 좀비가 된다.

73화에서는 일월에게 목이 잘려 사망한다. 만세 근데 죽는 과정은 안 보여주고 잘린 머리만 등장해서 내심 인왕의 처형쇼를 기대했던 독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사족이지만 프리퀄 만화인 백서사시에서도 인왕이 등장하는데, 백도사 시대의 인왕에 못지않는 미치광이에 개쌍놈이다. 아무래도 이 시리즈에서 인왕이란 건 악의 축 정도의 포지션인 듯 하다.
  1. 꼭 인왕만이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왕의 행동을 방관하거나 동조하는 도사들 역시 문제. 정작 왕 외의 인간들 중에는 왕의 행동을 비판하거나 수인과의 관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후반부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수인왕과의 싸움을 위한 준비과정에서 12도사가 인왕을 이용했다는 암시가 있다. 물론 거기에 홀랑 넘어간 인왕도 개쌍놈이라는건 변하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