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걸

전뇌 코일에 등장하는 생물체(?)

오래된 공간 속에서만 서식하는 버그의 일종으로, 검은 안개가 뭉친듯한 형태에 동그란 눈이 달려있다. 대개 슬라임같은 형태가 기본이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모습을 바꾸기도 한다. 오래된 공간이 아닌 곳으로 빠져나오면 소멸하거나 다른 전뇌체 속으로 피신하며 아마사와 유코는 전뇌 펫을 통해 일리걸을 포획하려고 했다. 메타 태그를 먹음으로서 체내에 그것을 축적하는 것 같다.[1]

초반에는 그냥저냥 슬라임에서 크게 벗어난 형태가 나오지 않지만 중반부에 갈수록 여러가지 형태의 일리걸이 모습을 드러낸다. 물고기의 형태를 한 채 텍스트를 먹는 일리걸이라거나 수염의 형태로 자라면서 마을 및 군락을 이루는 일리걸, 수장룡의 형태를 한 일리걸, 사람 크기의 형태를 한 일리걸 등등.

오래된 공간의 가장 깊은 곳에는 제일 위험한 일리걸이 살고있다고 한다.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일리걸의 정체는 작중 최후반까지 제대로 제시되지 않는다. 다만 내용과 켄의 발언에서 사람들의 집단 무의식인 '저편'세계에 남겨둔 감정들이라고 추측된다. 물론 덴스케의 사후 모습 등 여러가지 다른 이유로 발생될 수 있다.

일리걸 중에 사람 크기의 형태를 하고 만져지면 의식을 잃게 되어 '저편'으로 끌려가는 종류가 있는데 이는 NULL이라고 불린다. 이 NULL들은 초기 전뇌 안경을 개발한 코일스란 회사의 연구용 프로그램 'NULL 캐리어'에서 파생된 존재이다. 코일스는 우연히 전뇌 안경 기술을 발견하여[2]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던 중 '이마고'라는 특수능력과 '저편'이라 불리는 현실과 떨어진 가상세계의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이에 대한 연구를 위해 코일스는 다이고쿠 시 일대에 '저편'으로 통하는 출구를 여럿 개설해 두고 현실의 몸에서 의식을 분리해 내어 저편으로 인도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NULL 캐리어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코일스가 연구를 하던도중 메가 마스에게 대부분의 기술을 빼앗기고 몰락하면서 이 공간은 방치되고 NULL들 역시 아무런 관리를 받지 못하는 가운데 서서히 변질되어 버린 것이다.

결국 NULL은 초기의 목적은 상실한채 그저 근처에 다가오는 모든 사람들의 의식을 강제로 분리시켜 '저편'으로 끌어 들이게 되고 이는 도시전설화 되었다.

  1. 작중 이를 이용해 반짝 버그를 얻으려고 하는 에피소드가있다.
  2.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다. 작중 설명에 따르면 전뇌 안경 개발에 기반이 되는 기술은 우연히 발견되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한 안경의 양산화 이후에도 기술의 근본적인 원리를 파악하는데는 실패했다고 한다.